모든 것의 이름으로 (반양장)

모든 것의 이름으로 (반양장)

$22.90
Description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 후보작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빅매직』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매혹적인 장편 소설
“이 소설은 하나의 인생 그 자체다.”(《오 매거진》),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이뤄 낸 가장 뛰어난 작품!”(《엘르》)이라는 열광적인 서평이 증명하듯, 『모든 것의 이름으로』는 집요할 만큼 철저한 고증(실제로 저자는 당대 미국 여성 지식인들의 편지와 일기 등 거의 모든 기록물을 샅샅이 살펴봤다고 한다.)을 바탕으로 전 세계 그리고 두 세대를 아우르는 방대한 시공간을 정교하게 직조해 낸 완벽한 시대 소설(19세기의 사회상과 지적 흐름을 생생하게 그려 내기 위해 저자는 자연 과학, 철학, 복식, 경제, 정치 등 각 분야에 걸쳐 1800년대 말의 유럽과 미국, 폴리네시아 등 전 세계의 역사적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다.)이자, 온갖 차별과 역경 속에서도 오로지 식물학(특히 모두가 ‘보잘것없다’고 여긴 선태학)에 헌신한 앨마 휘태커라는 인물의 치열한 일대기다.

런던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끝내 식물 무역과 약품 제조업으로 최고의 부를 거머쥔 풍운아 헨리 휘태커의 남다른 사업 감각과 다부진 체력, 네덜란드의 식물학계를 주름잡아 온 유서 깊은 가문의 여성 베아트릭스 반 데벤더르로부터 뛰어난 지성과 인내력을 물려받은 주인공 앨마는 새로운 세기의 여명과 함께, 세상의 모든 풍요를 품고 있는 대저택 화이트에이커에서 태어난다. 앨마는 훌륭한 두뇌와 타고난 지적 호기심을 자산으로 여러 언어를 통달하고, 진리에 대한 끈질긴 탐구심으로 집 안에 마련된 도서관의 책들과 대자연의 생명체들을 불철주야 연구한다. 이렇듯 경이로운 나날 속에서 앨마는 뜻밖의 사건으로 입양된 자매 프루던스와 편치 않은 관계를 가까스로 이어 가며 같이 성장하고, 섣부른 첫사랑 탓에 큰 상처를 입고, 소중한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변덕스러운 아버지를 모시며 식물학자의 꿈을 끈질기게 키워 나간다. 그러나 영영 함께할 것 같았던 자매와 친구가 차차 결혼하고, 곁에 노쇠한 아버지와 퉁명스럽지만 다정한 늙은 하녀 한네커밖에 남지 않자 앨마는 묘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흘러넘치도록 많은 재산과 스스로 꿈꾸었듯 식물학자로서 살아가고는 있지만, 정말 여기서, 화이트에이커라는 안락한 테두리 안에서 현재의 삶에 만족해도 문제없는지 좀처럼 자신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놀라운 재능을 지녔지만 앨마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존재, 어딘가 광신자 같고 신비주의자 같기도 한 식물화가, 앰브로즈 파이크가 돌연 그녀 앞에 나타난다. 이제껏 우리 세계의 과학적 진실만을 찾아 헤매 온 식물학자, 부친의 거대한 기업을 돌보는 사업가로서 평생 살아가더라도 상관없다고 굳게 믿어 온 앨마에게 앰브로즈는 돌이킬 수 없이 거대하고 치명적인 파문을 일으킨다. 마침내 앨마 휘태커, 역사 속에 자리했지만 결국 잊히고 만 한 여성 과학자의 위대한 일생이 잠들어 있던 모든 진실과 함께 진정한 막을 올리게 된다.
저자

엘리자베스길버트

ElizabethGilbert발표하는작품마다대중과평단의반향을불러일으키며전세계독자의사랑을받는베스트셀러작가엘리자베스길버트는1969년미국코네티컷출신으로,작은크리스마스트리농장을경영하는집안에서태어났다.뉴욕대학교에서정치학을전공한길버트는틈틈이단편소설을집필하며작가의꿈을키웠다.졸업한뒤에는수많은지역을여행하며다양한체험을통해소설가로서기반을닦았다.단편소설을모은첫작품집『순례자들』로‘펜헤밍웨이문학상’최종후보에오르면서이름을알린이래,《GQ》등주요잡지에서기자로활약하며재능을선보였다.2000년,첫장편소설『스턴맨』을발표,그해《뉴욕타임스》의‘주목할만한책’으로선정되었다.특히2006년발표한에세이『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는30여개언어로번역되고1000만부이상의판매를기록하는등각종언론의찬사뿐아니라,수많은독자의사랑을받았다.이후이책은줄리아로버츠주연의영화로제작되어전세계적으로크게흥행했고,마침내엘리자베스길버트는자신의이름을《타임》에서선정한‘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100인’에올렸다.2013년발표한『모든것의이름으로』는철저한고증과치밀한인물묘사,강렬하고우아한문체를통해19세기의뛰어난여성식물학자앨마휘태커의일대기를장대하게그려낸대작장편소설로발표즉시“작가경력20년을통틀어가장야심차고상상력넘치는작품”이라는평가를받으며베스트셀러를기록,소설가로서역량을다시한번입증했다.2015년,창조적삶의중요성에대해설파한야심작『빅매직』또한출간즉시아마존,《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에올랐다.그리고2019년,1940년대시끌벅적한뉴욕을배경으로,한여성의파란만장한일생과사랑을관능적이고유쾌하게그려낸『시티오브걸스』를통해또다시전세계독자들을사로잡았다.

목차

프롤로그

1부해열제나무
2부화이트에이커의자두
3부어긋난메시지
4부사명의결과
5부이끼큐레이터

작가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과학과혁명의시대,
생명의신비와삶의진실을
탐구하는장엄한대서사시!

여성식물학자앨마휘태커의
참된앎을향한위대한여정!


“이세상은정말로신비로우면서도종종시련의장이지만,그안에서무언가를찾으려한다면인간은언제든성취할수있어요.”-본문에서
“내가이세상을넘어서는어딘가를결코고민하지않았던까닭은언제나이세상이나에게충분히크고아름다웠기때문이에요.나는왜이세상이다른사람들에게충분히크고아름답게느껴지지않는지항상의아했어요.어째서그들이보다새롭고경이로운세계를꿈꾸거나이곳에서벗어나기를갈망하는지말예요.하지만내가관여할바는아니겠죠.우린다다르니까요.내가원했던건‘이’세상을아는것뿐이었어요.”-본문에서

“고전적대하소설의형식과현대적주제의식을겸비한작품이다.엘리자베스길버트의눈부신성취.”≪뉴욕타임스≫
“엘리자베스길버트의작품중가장야심차고,대담한상상력으로넘쳐나는걸작.”≪월스트리트저널≫
“식물학적열정에사로잡힌여성과학자의19세기오디세이아!”≪가디언≫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리스트에200여주동안머물면서전세계1000만독자들의열광적인사랑을받은『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2000만뷰를돌파한화제의TED강연「창의성의양육」과「성공,실패그리고계속창조하려는동력」의눈부신성과인『빅매직』의저자엘리자베스길버트가위대한발견과장엄한탐험의시대,19세기를무대로하는대작장편소설『모든것의이름으로』를통해다시한번우리곁을찾아왔다.

***
한편『모든것의이름으로』를읽는또하나의즐거움은,엘리자베스길버트가수백쪽에걸쳐병풍처럼그려낸19세기의장관이다.아버지헨리휘태커를포함해‘돈이되는’신대륙의식물을찾아서위험한승부수를걸었던숱한식물사냥꾼들의화려한모험,무려수천수만년동안작지만광대한우주를만들어내는‘이끼’에매진해온선태학자들의열정,중세의신비주의와현대의과학적성취를종횡무진누비는지적여정,중앙아메리카의진귀한난초들과폴리네시아의수려한정글을장식하는이국적인열대나무들,대항해시대의거룩한도전을방불케하는기나긴항해,거대한유리온실속에서한겨울에도향기롭게열매맺는오색찬란한과일들까지.산업혁명의물결이밀려들고자본주의가대두하며,자연과학이파죽지세로태동하던19세기,세계와자연을새롭게분류하고깊이해석하고자노력했던식물학자들,특히주인공앨마휘태커로대변되는여성과학자에대한소설속묘사는투철하고생생하다.
더불어말라리아의특효약제인기나나무를손에넣기위한열강의각축,노예폐지론이대두하던시기에미국동북부에서빚어진첨예한갈등,쿡선장이감행한용감무쌍한모험이야기,한때세계를호령했던동인도회사의위세,타히티등머나먼폴리네시아까지떠났던초기선교사들의고난,하룻밤사이에세상을송두리째뒤바꾼다윈의명저『종의기원에관하여』와진화론논쟁의서막등과학발전과맞물려변화하기시작한근현대의모습역시또하나의볼거리이다.저자엘리자베스길버트가20여년동안이한작품을준비해왔다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로『모든것의이름으로』는지난세기의역사를섬세하게조형해내는동시에,우리시대를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새로운시각과변화의계기를선사하는야심차고경이로운소설이다.그렇게앨마휘태커의열정적이고대담한여정을따라가다보면,우리역시마지막페이지에이르러놀랍도록찬란한무언가를발견하게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