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우주만화 (양장본 Hardcover)

모든 우주만화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환상이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창조해 현실 세계의 민낯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을 만난다!
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과학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의 결합으로 창조해 낸 기상천외한 우주 기원 신화

▷ 칼비노는 알베르토 모라비아, 움베르토 에코 등과 함께 20세기 이탈리아의, 그리고 유럽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이다. -《뉴욕 타임스》
▷ 이탈로 칼비노는 20세기 문학계의 가장 톡톡 튀는 발명가이자 혁신가이다. -《가디언》
▷ 칼비노는 『모든 우주만화』에서 아직 형성되지 않은 현실, 그리고 생성되어 가는 우주를 묘사하면서 우리 삶의 철학적 문제들을 한 발치 멀리서 바라보게 한다.-[작품 해설] 중에서

<모든 우주만화>는 이탈로 칼비노가 과학 서적을 읽고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환상적 상상력을 더해 쓴 단편집으로, 칼비노 고유의 환상성을 언뜻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천체물리학 등 과학 분야와 접목시킨 작품이다.
그의 환상적 상상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모든 우주만화>는 전작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등에서 두드러졌던 동화성을 뛰어넘어 과학과 수학적 관점 속에서 상상력을 발현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 과학 소설의 범주와는 궤를 달리한다.
공상 과학 소설들이 우주의 미래를 상상하며 있음 직한 세계를 건설한다면 이 소설은 그와 반대로 ‘기원 신화’에 가깝다. 과학이 밝혀 낸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는 우주가 발전해 온 각 순간의 장면을 인간적 차원으로 응시하며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칼비노는 “인간은 자신의 상상력을 통하여 우주의 지속적인 자체 형성에 기여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모든 우주만화>는 그의 그러한 태도가 유감없이 빛을 발하는 소설로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전달할 것이다.
저자

이탈로칼비노

저자이탈로칼비노(ItaloCalvino)
1923년쿠바에서농학자였던아버지와식물학자였던어머니사이에서태어나어린시절부터자연과가까이하며자랐다.토리노대학교에입학해공부하던중이탈리아공산당에가입해레지스탕스활동에참여했으며,2차세계대전이끝난뒤조셉콘래드에관한논문으로졸업했다.1947년레지스탕스경험을토대로한네오리얼리즘소설<거미집으로가는오솔길>로주목받기시작했다.<반쪼가리자작>,<나무위의남작>,<존재하지않는기사>로이루어진‘우리의선조들’3부작과같은환상과알레고리를바탕으로한철학적,사회참여적인작품,<우주만화>같이과학과환상을버무린작품,이미지와텍스트의상호관계를탐구한<교차된운명의성>과하이퍼텍스트를소재로한<어느겨울밤한여행자가>같은실험적인작품,일상가운데존재하는공상적인이야기인<마르코발도>,<힘겨운사랑>등을연이어발표하면서이탈리아뿐만아니라세계문학계에서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게되었다.1972년후기대표작인<보이지않는도시들>을발표해이작품으로펠트리넬리상을수상했다.1981년에프랑스의레지옹도뇌르훈장을수상했다.1984년이탈리아인으로서는최초로하버드대학교의‘찰스엘리엇노턴문학강좌’를맡아달라는초청을받았으나강연원고를준비하던중뇌일혈로쓰러져1985년이탈리아의시에나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우주만화
달과의거리……11
동이틀무렵에……30
공간속의기호하나……45
모든것이한지점에……57
색깔없는시대……64
끝없는놀이……78
물고기할아버지……87
얼마내기할까……103
공룡들……115
공간의형태……139
광년……151
나선……167

티제로
1크프우프크의다른이야기들
물렁한달……189
새의기원……200
결정체들……215
피,바다……227

2프리실라
유사분열……247
감수분열……265
죽음……277

3티제로
티제로……287
추격……304
한밤의운전자……320
몬테크리스토백작……330

다른우주만화이야기
버섯같은달……349
달의딸들……361
운석들……377
암석하늘……389
태양이지속되는한……399
태양폭풍……409
껍질과시간……422
세상의기억……428

새로운우주만화
무(無)와아주약간……439
내부폭발……450

변형된우주만화
또다른에우리디케……459

작품해설……471
작가연보……479

출판사 서평

과학을가장문학적인방식으로그려낸과학우화

<모든우주만화>는1965년과1967년에각각발표된<우주만화>와<티제로>,그리고1968년에출판된<세상의기억과다른우주만화>,1984년에출판된<오래된우주만화와새로운우주만화>에수록되었던단편들을총망라한작품이다.민음사에서는초반본<우주만화>에이어<모든우주만화>까지이탈로칼비노의작품을모두출간했다.칼비노는한번출판된단편들이다른책에수록되면다른단편들과함께뜻밖의의미를만들어내기때문에새로운작품과마찬가지라고생각했다.<모든우주만화>의단편들은문학과다른학문과의상호보완적인관계에대한탐구와실험의결과로탄생했는데,칼비노는우주의기원으로거슬러올라가우주가생성되는‘거대한과정’들을‘인간적차원’으로축소시켜보여주면서우리가누구인지,어디에서왔는지,어디로가고있는지에대해의문을제기한다.그리고다른작품에서와마찬가지로현실에서한발떨어져현실을바라보고수용하려했다.또인간중심적인사고에서벗어나의식,진보,역사그자체의가능성을문학적인입장에서뿐아니라철학이나과학의입장에서도보려고시도했다.

독특한인물,독특한상황으로구성한우주기원신화

<모든우주만화>는단편소설모음집의형식으로구성되어있지만각각의이야기들이소재와구조,문체면에서단일한텍스트를형성한다고할수있다.각이야기들은상이한주제를다루기는하지만때로는다른이야기에서파생된주제를탐구하기도하므로,전체적으로일관성을잃지않는다.
<모든우주만화>에는여러인물이등장해서다양한의미를만들어낸다.독자에따라해석이다를수있지만그러한인물들은이야기에서고유한의미를전달한다.여성적인인물들은현실의질서와동일시되며문명이전선사시대의자연적인질서,안정성과결속되어있다.그러나그녀들은땅의심장으로사라져버린다.[물고기할아버지]의르르르와[동이틀무렵에]의즈’드(으)n,[색깔없는시대]의아일이바로이런인물이다.반면남성적인인물들은새로움,다름,진화를상징한다.남성인물의중요한성질이자문명의시발점이되는새로움에대한열망,다름에대한탐구는무질서와일치한다.남성인물들에의해새로운상태가실현되지만그것은질서로부터오는행복과일치하지도않고,그것을가져다주지도않는다.완벽한세상,즉여성인물들로상징되는세상은‘사라진’세계일뿐이다.
<모든우주만화>의소설들은우주를다루기때문에종종공상과학소설과혼동될수있지만칼비노는공상과학소설이아니라고밝힌다.공상과학소설은미래를다루지만이소설은‘기원신화’를표방하기때문이다.또한공상과학소설은우리세계와동떨어진것,상상하기어려운것을사실적으로묘사해상상할수있게만드는반면,<모든우주만화>의소설들은과학적자료를바탕으로우리가경험한것들이나일상생활과거리가있는세계를표현하려하기때문이다.
<모든우주만화>에서칼비노는우주의역사가생성되어가는과정뿐만아니라크프우프크의의식이형성되는과정도보여준다.즉역사적차원이아니라의식의차원에서주체와객체의관계를보여주기도하는것이다.또[공간속의기호하나]나[광년]처럼기호학이나글쓰기문제에대한관심을드러내거나[몬테크리스토백작]처럼글쓰기과정을소설화한메타픽션을통해글쓰기의존재가치와의미에대한의견을제시하기도한다.

문학적언어로가닿을수있는우주적깊이를통찰한역작

칼비노는과학서적을읽으면서떠오르는이미지들을기록해그것을<모든우주만화>의소설들로발전시켰다고한다.그는자신의작품에서특히이미지를중시했다.이미지는상상력을불러일으키고상상력은환상적으로펼쳐질수있다.문학은이러한이미지를언어로표현해낸결과물이다.이미지에서문학으로,그리고문학에서탄생한이미지로순환되는것이다.그러므로이미지못지않게중요한것은그것을표현하는‘언어’이다.그는<모든우주만화>에서과학적이고논리적인언어로도환상을자극하는투명한이미지를표현할수있다는것을보여준다.
<모든우주만화>에는아직구체화되지않은현실,그리고생성되어가는우주가묘사되어있다.그러한과정을지켜보면서우리는우리삶의철학적문제들을한발떨어져서바라볼수있다.<모든우주만화>는그러한과정을통해답을제시한다기보다문제의본질을더넓은시각으로볼수있게해준다.또한존재가능한다양한세계,또그세계에대한다양한해석의가능성을우리에게제시함으로써무한히열린문학과삶의지평을보여준다.

■이탈로칼비노전집목록

1.거미집으로가는오솔길
2.반쪼가리자작
3.나무위의남작
4.존재하지않는기사
5.마르코발도혹은도시의사계절
6.모든우주만화
7.교차된운명의성
8.힘겨운사랑
9.보이지않는도시들
10.어느겨울밤한여행자가
11.팔로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