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 (이수명 시론집 | 양장본 Hardcover)

횡단 (이수명 시론집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시와 예술, 미와 시론, 어둡고 날카롭게 모색되는 동행과 연대
이수명의 첫 번째 시론집 『횡단』이 민음사에서 다시 나왔다. 1994년 《작가세계》로 등단하여 이래 일곱 권의 시집과 비평집, 연구서 등을 출간한 시인은 1990년대 후반부터 10년 남짓 써 온 글을 묶어 2011년 시론집 『횡단』을 출간한다. 『횡단』은 스스로의 예술론뿐만 아니라 당대의 시문학론까지 아우르는 각별하고 이채로운 작업이었다. 또한 동시대 시인과 시 독자의 뭉근한 지지를 확보하며 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새롭게 단장하여 독자를 다시 찾는 『횡단』이 이전의 독자를 넘어 새로운 독자에게 안길 시적 경험에 기대가 모인다.
저자

이수명

1965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중앙대대학원문예창작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94년《작가세계》를통해등단했다.2001년《시와반시》에「시론」을발표하면서평론활동을병행하고있다.시집『새로운오독이거리를메웠다』『왜가리는왜가리놀이를한다』『붉은담장의커브』『고양이비디오를보는고양이』『언제나너무많은비들』『마치』『물류창고』와연구서『김구용과한국현대시』,시론집『표면의시학』,비평집『공습의시대』,번역서『낭만주의』『라캉』『데리다』『조이스』등을펴냈다.박인환문학상,현대시작품상,노작문학상,이상시문학상,김춘수시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횡단』을다시펴내며4
초판본책머리에8

1부횡단17
말한다는것,그리고쓴다는것19
시론125
시론234
시는미지의언어44
시는쓰일수없는시의징후이다51
소통되지않는시간과공간들의이상한집합59
두개의비유65
고양이가나를훔쳤어요73
우리에겐더많은분산과상극,고립이필요하다78
우리는영원히미끄러진다81

2부횡선87
1950년대초현실주의의운명89
우리는,투명한자들은,더멀리나아갈것이다109
미래파를위하여117
비로소모든뚜껑을열고148
한국아방가르드시의계보에대한노트182

3부횡보201
직선을그을수있는무한203
누가비누를보았는가217
빈과일바구니를뜯어먹는벌레의꿈229
죽음놀이,질문하지않는방식244
잠들지못하는세계의눈265

4부선회271
흙냄새를맡으며비스킷을273
뼈없는뿔277
상처와꽃281
‘그것’의불가능성287
눈먼시계수리공303
관점이소멸하는곳에토끼는있다310
얼굴에대한참회319

5부횡렬325
미의침입327
빌보케의장난337
선은인간을깨운다352
나는늘자신으로부터달아난다361

발표지면370
찾아보기373

출판사 서평

■횡단하는보폭에맞추어
시인이펴내는글에서밟힌바와같이『횡단』에모인글들은뚜렷한주제와성격을갖추고오와열을맞춘것들이아니다.되레긴시간을두고조각되어분출된시인의사유가한권의책에느슨하게모인모양새다.당시의젊은시인들에서부터김구용과이승훈을호명하거나1950년대초현실주의와2000년대미래파를연달아논의하거나토마스만의소설혹은르네마그리트의회화작품까지도탐구하는이수명의보폭은제목그대로‘횡단’이라부를만하다.그경쾌한동시에진중한발걸음에맞추어우리는시인과같이묻고같이답해본다.시란무엇인가?당대시의징후는무엇을향하고있는가?이후의시는어떻게전망할수있는가?그횡단의지도는대략아래와같다.
‘횡단’,‘횡선’,‘횡보’,‘선회’,‘횡렬’의다섯개의부로구성되어있는이책의1부는시론,이미지와상징,시간과공간,시의언어등을탐문하며시에대한생각을묶은것이다.2부‘횡선’에서는김구용과1950년대그리고미래파등을통해문학사적인조망을시도한다.3부‘횡보’와4부‘선회’는각각시인론과작품론이다.5부는마그리트,브네,뒤샹등의예술가의작품을조명하는예술론이며‘현대’란무엇인가에대한탐색이다.

■지금의문학지형도를다시횡단하기
『횡단』은8년전모습에서더하고빼는부분없이나왔다.허나같은강물에발담글수없듯이같은글도시대와세계에따라완연히다른글이되고는한다.최초의글이발산하는한결같은‘아우라’와시간의흐름에따라달리읽힐수있는유연성이균형을이룰때그책은오래지속될것이다.다시출간된『횡단』이그렇다.책에다룬2011년의사안과논의는지금의시각으로다시평가되겠지만,8년전의오늘을8년후에날씨에따라함부로바꾸지않았다.“한작품속에서는여러개의시간과공간이서로부딪치며존재한다.”(본문63쪽)이는『횡단』이라는시론집에서도그렇지만이를읽는독자에게도마찬가지일것이다.그부딪침을애써피하고외면하지말자고,균열되고우회하더라도결국함께보자고,오랜만에나온『횡단』은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