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VS 80의 사회 -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20 VS 80의 사회 -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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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불평등을 맹렬하게 비판하면서도 불평등 강화에 일조하는 중상류층의 이중적인 태도를 해부하다!
중상류층의 위선적인 태도와 불공정한 행위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불평등 논의의 큰 흐름을 바꾼 화제의 책 『20 VS 80의 사회』. 최상위 1퍼센트와 나머지 99퍼센트의 대결 구도를 고수하는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위 20퍼센트, 즉 중상류층(upper middle class)을 중심으로 불평등 구조를 분석하며, 불평등에 실제 책임이 있는 상위 20퍼센트가 어떻게 사회를 망치고 있는지 조목조목 비판한다.

저자는 현재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상위 20퍼센트와 나머지 80퍼센트 사이의 큰 격차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상위 20퍼센트와 나머지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현재의 불평등 구조를 유의미하게 분석하려면 ‘중상류층’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불평등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20 VS 80’이라는 불평등의 구조를 인지하고, 논의의 초점을 상위 20퍼센트인 중상류층에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하위 80퍼센트에게 가해지는 불평등의 실상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에서는 핵심적인 주장을 요약해서 전달한다. 2장부터 6장까지는 교육, 양육 격차, 계층 이동성, 취업 기회, 대입과 인턴제도 등 불평등의 실태와 이것이 유지되는 메커니즘을 차례로 다룬다. 7장과 8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변화를 위한 인식의 변화와 노력을 당부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계급 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밝힌다. 저자는 스스로가 상위 20퍼센트, 중상류층에 속한다고 고백하며, 중상류층의 양심과 도덕적인 책무를 강조하며 이 책에서 자신이 제안하는 여러 정책과 조치가 실현되려면 중상류층 스스로의 반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상위 20퍼센트의 반성을 촉구한다.

저자

리처드리브스

저자:리처드리브스
세계적인싱크탱크인브루킹스연구소경제학분야선임연구원.1969년영국에서태어나옥스퍼드대학을졸업하고워릭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10~2012년영국부총리산하전략국장을역임했고런던에있는정치싱크탱크데모스(Demos)와공공정책연구소(IPPR)에서활동했다.이후미국으로건너와2016년에미국시민권을얻었다.2017년이책에서펼친연구를비롯해계층과불평등연구로《폴리티코》에서선정한‘미국의사상가50인’에이름을올렸다.
현재브루킹스연구소에서미래중산층협의체소장및아동가족센터부소장을맡고있다.

역자:김승진
서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동아일보》경제부와국제부기자로일했으며,미국시카고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메뚜기와꿀벌』,『계몽주의2.0』,『건강격차』,『가짜여명』,『플라스틱사회』,『물건이야기』,『하찮은인간,호모라피엔스』,『헝그리플래닛』등이있다.

목차

이책에쏟아진찬사

1.문제는상위20퍼센트다―11쪽
상위20퍼센트는어떻게불평등을유지하는가|특권을가지고태어나는아이들|꽉막힌계층간이동성|기울어진일자리시장|불공정한기회사재기전략|변화는상위20퍼센트에게달려있다

2.20VS80의격차가벌어지고있다―35쪽
상위20퍼센트는점점더부유해진다|고학력은지위의상징|같은수준에서배우자를고른다|이웃도끼리끼리|건강이곧자산|상위20퍼센트의인생은살만하다

3.양육격차가특권을만든다―61쪽
계획된출산은성공의첫걸음|어느부모가더헌신적일까|다같은학교가아니다|중상류층자녀에게는명문대의교문이더넓다|꽤다른환경에서자라는아이들

4.유리바닥위의사람들―89쪽
상대적계층이동성에주목하라|계층의하향이동성을높여야한다

5.고소득일자리는어떻게대물림되는가―115쪽
능력제사회라는디스토피아|능력본위의한계|불평등한고등교육시스템|제대로경쟁할기회가필요하다

6.기회사재기라는전략―143쪽
부모는무엇을하면안되는가|기회사재기란무엇인가|배타적인토지용도규제|불공정한대학입학제도|인맥과연줄이더중요한인턴제도|계급차별이라는문화적걸림돌|작은양보가사회를바꿀수있다

7.변화를위한제안―181쪽
계획하지않은임신과출산을줄이자|가정방문프로그램을늘려육아의질을높이자|더훌륭한교사들이일할수있게하자|대학학자금조달기회를공정하게만들자|배타적인토지용도규제를없애자|동문자녀우대를없애자|인턴기회를개방하자|역진적조세보조폐지로자금을마련하자

8.20퍼센트의사람들에게고함―225쪽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명확한근거,실제데이터,도발적인주장
불평등논의의물줄기를바꾼화제의저작

“상위20퍼센트인중상류층의규모와그들이집합적으로가진권력은도시의형태를바꾸고교육제도를장악하고노동시장을변형시킬수있다.또중상류층은공공담론에도막대한영향을미친다.기자,싱크탱크연구자,TV프로듀서,교수,논객이대부분중상류층이기때문이다.”

『20VS80의사회』에서저자는중산층이라는개념이‘편리한허구’에불과하다고말한다.현재의불평등구조를유의미하게분석하려면‘중상류층’이라는프레임을통해문제를바라보아야한다는것이다.현재의불평등을나타내는지표들은상위20퍼센트와나머지80퍼센트사이의큰격차를드러내고있으며,이러한상위20퍼센트와나머지사이의격차는점점더커지는추세이기때문이다.따라서불평등의원인을규명하고해결책을마련하기위해서는‘20VS80’이라는불평등의구조를인지하고,논의의초점을상위20퍼센트인중상류층에맞추어야한다는주장이다.
이책에서주로설명하는미국사회의불평등구조는한국사회의현실에비추어보아도결코위화감이들지않는다.중산층이세계적경제침체속에서점차해체되고있다면,이책에서포착하는중상류층의행태는현재한국사회의많은사람들이체감하는현실과유사하다.자녀의양육과교육을통해인적자본을키우고,이를통해고소득전문직일자리를물려주려는중상류층의모습은매우익숙하다.이러한방식으로격차는확대되고사회적지위는대물림된다.이른바수저론등으로표현되는한국사회의현상은이와같은맥락의사례라할수있을것이다.따라서이책의주장과같이한국사회의불평등문제도상위20퍼센트에주목할필요가있다.이책에서다루는분명한수치와논거들을통해한국사회의여러문제들또한현실적인해결책을찾을수있을것이다.


자녀를위한‘기회사재기’전략
80퍼센트를위한나라는없다

『20VS80의사회』에서저자가제시하는중요한개념중하나가바로‘기회사재기(opportunityhoarding)’다.능력과실력만있으면성공할수있을것이라는희망과달리성공의기회는평등하기는커녕상위20퍼센트가사재기하고있는것이다.중상류층은수단을가리지않고교육,대입,인턴과고소득일자리등성공의기회를독차지하며자신의자녀에게사회적지위를물려주려한다.그들의이러한시도는그들에게유리하게만들어진법과제도에의해현실이된다.이렇듯불공정하게대물림된소득과부,사회적지위는점차불평등의격차를확대한다.
중상류층은기회를사재기하며‘유리바닥’을만든다.유리바닥은자녀세대가하위계층으로떨어지는것을막는보호수단을일컫고자저자가제시한용어로,저자는경직된하향이동성에주목해야한다고지적한다.자녀를위해유리바닥을깔아주는중상류층부모들의불공정한행위가불평등을유지하는핵심적인원인임을강조하는것이다.기회사재기와이러한사재기로인해만들어진유리바닥은세대를거쳐계급간의분리를영속시키고불평등문제를악화시킨다.


“나는평일에는불평등문제를비난하고
주말과저녁에는불평등강화에일조해!”
계급에대한중상류층의이중적인태도를통렬하게해부하다

고학력을갖추고,고소득전문직일자리를차지하고있는중상류층은표면적으로는불평등을맹렬하게비판한다.1퍼센트와99퍼센트의대결구도를만들고최상위층인슈퍼리치에대한비판을이끌었던것역시중상류층지식인들이었다.그러나‘언행일치’의차원에서보면이들의태도는이중적이며위선적이기까지하다.자신의부를유지하기위해배타적인부동산정책을지지하며자녀들에게좋은학벌과고소득일자리를물려주기위해모든수단을다동원한다.인맥과연줄을통해자녀에게인턴기회를마련해주고,학비를지원할여력이있으면서장학금혜택까지차지한다.
한국사회에서도오피니언리더를자처하는지식인과사회지도층이앞다투어재벌과상위1퍼센트의부자들을비판하는모습은낯설지않다.입으로뱉는말과는달리자신들의이익을챙기고자녀들에게특권을물려주려는위선적인모습또한자주목격된다.정치인과학자들의부동산투기나위장전입이력이관행으로받아들여지기도한다.『20VS80의사회』의사례들이기시감을일으키는이유이다.
한편이책에서계급사회를벗어나기위해영국에서미국으로이민을왔다고밝히는저자의솔직한태도가눈에띈다.저자는스스로가상위20퍼센트,중상류층에속한다고고백하며‘우리(상위20퍼센트)’의반성을촉구한다.당사자로서스스로의책임을쏙빼고사회에대한비판적인태도를견지하는이른바‘유체이탈화법’과는사뭇다르다.저자는중상류층의양심과도덕적인책무를강조하며책에서제안하는여러정책과조치가실현되려면중상류층스스로의반성으로부터출발해야한다고말한다.
이책은관념적이고도덕적인주장에머물지않고하위80퍼센트에게가해지는불평등의실상을생생하게드러낸다는점이특징이다.이러한차별점이미국출간당시언론에서크게주목받은(《이코노미스트》올해의책)이유이며,또한이책의출간이후저자가미국의중요한지식인으로인정받은(《폴리티코》선정미국의사상가50인)이유이기도하다.
이책은총8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에서는책에서펼치는핵심적인주장을요약해서전달한다.2장부터6장까지는교육,양육격차,계층이동성,취업기회,대입과인턴제도등불평등의실태와이것이유지되는메커니즘을차례로다룬다.7장과8장에서는이러한문제들에대한현실적인정책을제안하고변화를위한인식의변화와노력을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