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늙은 아이들 (양장)

숲속의 늙은 아이들 (양장)

$17.71
저자

마거릿애트우드

MargaretAtwood
1939년11월캐나다오타와에서태어나온타리오와퀘벡에서자랐다.애트우드의가족은곤충학자인아버지를따라매년봄이면북쪽황야로갔다가가을에는다시도시로돌아오곤했다.이런생활속에서어울릴친구가별로없었던애트우드에게는독서가유일한놀이였다.고등학교진학후시인이되기로결심하고토론토대학교와하버드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했다.스물한살에첫시집『서클게임』을출간했으며,이시집으로캐나다총리상을수상했다.이후장편소설『떠오름』으로시인이자소설가로서본격적으로이름을알리기시작했다.
대표작으로『시녀이야기』,『고양이눈』,『도둑신부』,『그레이스』,『오릭스와크레이크』,『홍수의해』,『미친아담』등이있으며,2000년발표한『눈먼암살자』로부커상을수상했다.권위적이고지배적인남성중심사회를비판하는작품들을통해대표적인페미니즘작가로평가받는동시에,외교,환경,인권,현대예술,과학기술등다양한주제를작품속에서폭넓게다룬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토론토요크대학교,뉴욕대학교등에서영문학교수를역임했고,현재국제사면위원회,캐나다작가협회,민권운동연합회등에서활동중이다.토론토예술상,아서클라크상,미국PEN협회평생공로상,독일도서전평화상,프란츠카프카상등을수상했다.2019년『시녀이야기』의후속작『증언들』로두번째부커상을수상했다.

목차

I티그와넬9
응급처치11
그을린두남자33
모르트드스머지70

II나의사악한어머니89
나의사악한어머니91
망자인터뷰141
참을성없는그리젤다165
역겨운이178
조개껍데기사(死)207
아수라장220
윤회또는영혼의여행237
비행(飛行)―심포지엄265

III넬과티그305
먼지투성이점심식사307
과부들367
나무상자379
숲속의늙은아이들413

감사의말437

출판사 서평

■어머니가마녀가아닌지의심하는소녀
몇십년을함께했으나여전히서로가못마땅한사랑스러운커플
어느완벽한여름밤,상실과추억을나누는다정한늙은자매

「숲속의늙은아이들」은「도덕적혼란」에등장했던넬과티그커플의이야기로시작된다.이두사람은실제로결혼은하지않고파트너관계로평생을살아온마거릿애트우드와작가그레임깁슨을떠올리게한다.넬과티그는여전히함께평온하게살아가고있으나,노화가진행됨에따라시대를따라잡지못하고점차아이들처럼천진난만하게삶곳곳에도사린위험을간과하게된다.(「응급처치」)이소설집에는마거릿애트우드자신을대변하는‘넬’이1인칭화자로등장하는작품이여럿인데,‘넬’은주로옛시대의기억을간직한,그러나곧스러져갈사람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인다.2차대전이후프랑스에서이웃으로우정을나누며살아온두남자이야기(「그을린두남자」),마찬가지로전쟁에서활약한티그의아버지와그의과거를그린(「쾌활한준장」)등이다.2019년,애트우드의파트너인그레임깁슨이세상을떠난이후발표된작품들은그에대한그리움과상실(「과부들」(「나무상자」),그리고여동생과보내는숲속에서의나날을통해이를극복하는과정(「숲속의늙은아이들」)을담고있다.

‘넬과티그’를등장시킨애트우드의자전적이야기외에도이소설집에는SF,대체역사물,판타지,우화등에해당할넓은스펙트럼의작품들이담겨있다.별안간지구에나타난우주인이지구인들에게페미니즘적우화를설파하는「참을성없는그리젤다」,이집트의여성수학자이자철학자였던알렉산드리아의히파티아의목소리와그죽음의과정을담은「조개껍데기사(死)」,어느날인간여자가돼버린달팽이의처절한괴로움을그린「윤회또는영혼의여행」,마치『시녀이야기』의스핀오프인듯한대체역사이야기를담은「아수라장」등이그것이다.

그리고마지막으로,동시대를살아가는여러다양한유형의여성들의삶을다룬단편들이있다.어머니가마녀가아닌지의심하는소녀와그속마음을훤히꿰뚫는어머니의이야기인「나의사악한어머니」,도저히이해할수없는사악한행동을해온친구를평생버리지못하는한여성이야기「역겨운이」,그리고함께나이들어가며페미니스트로서겪어온역경을함께나누는노년여성학자들의이야기인「비행-심포지엄」등의작품들이‘스토리텔러’로서애트우드의진면목을드러낸다.

■가슴서늘한현실과기이한상상력으로자아낸환상을
교차하며쌓아올린거장의이야기

마음이무너져내리네,넬은생각한다.
그러나우리가족은“마음이무너져내려.”같은말은하지않는다.
대신“과자좀있어?”라고말한다._「숲속의늙은아이들」

애트우드는장편소설로유명한작가이지만,「도덕적혼란」과「숲속의늙은아이들」같은단편소설과시,에세이등각종장르를아우르며글쓰기를해온것으로도널리알려져있다.특히나연작소설집인「도덕적혼란」과「숲속의늙은아이들」은애트우드자신의삶이강하게반영돼있어서눈길을끄는데,전자에는유년시절부터중년에이르는기간이,후자엔그레임깁슨과함께한장년시절부터노년기까지삶의이야기가담겨있다.깁슨이세상을떠난후에발표된마지막세작품에는사랑하는사람을잃은상실과애도,그리고인생의황혼과죽음을관망하는조용한성찰이깃들어있다.

하지만작품전반의톤을지배하는것은우리가익히아는,지적이고날카로우면서도유머러스한애트우드의목소리다.이책에는평생페미니즘과여성의삶에천착해온작가답게소녀,중년여성,어머니,독신여성등다양한삶의조건하에놓인여성들의모습이담겨있는데,이들의때로는다정하고,때로는사납거나사악한모습들은더없이입체적이고생생하다.또한SF와우화의틀을빌려서늘한상상력을펼치며인간종(種)의이분법적성역할이지닌우스꽝스러운면모를풍자한「참을성없는그리젤다」,산작가인애트우드가죽은작가인조지오웰을인터뷰하는형식을취한「망자인터뷰」같은몇몇전복적인소설들은폭소를자아낸다.

작품의원제‘OldBabesinthewood’에서‘Babesinthewood’는우리말로하면‘물가에내놓은아이’와흡사한뜻으로,이책에서는노년에이르러서도삶에대해천진난만한태도를지녔던‘넬과티그’커플의이야기로읽힐수도있고,확장하면더욱팍팍해져가는여성의현실적삶속에서도여전히이상주의적태도를유지하며살아가는많은이들의이야기일수도있다.애트우트의이신간소설집은이제만년의나이에이른소설의대가가우리에게보내는위트있는연대의이야기이자다양한삶의찬가다.

추천사

리베카머카이(소설가)
우리의미래를기이할정도로잘예측하기에우리가의지하는작가가있다.우리의현재를능숙하게진단하기에필요로하는작가도있다.우리의과거를잘설명해주기에우리가사랑하는작가들도있다.그리고우리가붙들려있는시간대를넘어서며익숙한곳을벗어나도록이끄는국외자들이있다.이네가지에모두해당하는작가가있다면,그건바로마거릿애트우드다.
애트우드의팬이라면서오직작가의장편소설만읽어온독자라면눈을떠라!당신은너무많은걸놓쳤다.

NPR
감동적이고현명하며위트넘치는독특한작품.인간이란어떤존재인지를탐구하는단편들이애트우드의상상력과유머감각을보여준다.

퍼블리셔스위클리
내세의삶을리얼하게그리는환상이야기가뒤섞인이빼어난소설집을통해애트우드는사랑과상실을탐구한다.작가적역량이투여된애트우드의최고작.

커커스리뷰
나이든다는것,그리고상실을솔직하고도세련된묘사로그려낸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