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탄생, 사랑의 언어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 2021 | 양장본 Hardcover)

시민의 탄생, 사랑의 언어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 2021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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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탄생 100년을 맞는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하여 우리 문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1921년에 태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들은 김수영, 김종삼, 조병화, 장용학, 류주현, 이병주, 김광식 등이다.
전후 1950년에서 1960년대에 걸쳐 있는 이들의 문학은 전쟁과 분단, 민족 문제, 시민사회 건설, 자본주의적 근대화 등에 대한 탐구로 나타났다. 전쟁은 한순간에 삶의 뿌리를 빼앗아 정신적 아노미 상태를 만들었고, 그에 따라 작가들은 대상과 주체, 사회와 개인을 조망할 언어를 상실했다. 1960년대 문학은 이 즉자적 체험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데서 출발했다. 전쟁이 끝난 지 10여 년이 경과하면서 개인적 상처에서 벗어나 전쟁을 객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4·19혁명은 자유의식의 고취와 시민사회 형성의 제반 여건을 마련해 과거를 회상하고 성찰토록 했다. 그 성찰은 크게 두 방향에서 이루어지는데, 하나는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성찰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내면의 성찰이다. 김광식, 조병화, 류주현, 이병주가 전자를 대표한다면, 김수영과 김종삼은 후자를 대변한다. 김광식은 학병을 피해 도망했던 시절을 돌아보고 전쟁이 끝난 이후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야기된 현실의 소외와 무력감에 주목했고, 조병화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고독과 소외의 문제를 다루었다. 류주현은 일제 치하에서의 삶을 돌아보고 총독 통치의 전 과정을 실록처럼 기록했고, 이병주는 한일협정을 지켜보면서 의식 저편에 숨어 있던 일본 유학과 학병 복무 시절의 기억을 소환해 성찰했다. 이러한 성찰과 증언을 통해서 1921년생 작가들은 감정 과잉과 추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구체적 현실에 착목하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이 뿌린 씨는 이후 현실과 교섭·응전하는 주체를 만들고 우리 문학을 리얼리즘의 큰길로 이끌었다.
─ 「총론」 중에서
저자

강진호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했다.문학박사,문학평론가,현재성신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로『탈분단시대의문학논리』,『현대소설사와근대성의아포리아』,『국어교과서와국가이데올로기』,『현대소설과분단의트라우마』,『국어교과서의탄생』등이있다.『국어교과서와국가이데올로기』는2008년문광부우수학술도서,『현대소설과분단의트라우마』는2014년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국어교과서의탄생』은2018년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북한문화정전해제및DB구축』사업이한국연구재단기초연구우수성과로선정되어2010년교육부장관상을받았고,『근대독본류해제및데이터베이스구축』이한국학우수성과로선정되어2023년교육부장관상을수상했다.

목차

총론
회고와성찰,문학과역사의조형력/강진호

제1주제김수영론1
한일회담,베트남그리고김수영/박수연
토론문/안서현

제2주제김수영론2
생활의분산과난해성의기원/김종훈
토론문/김효은
김수영연보

제3주제김종삼론
죽음·애도·환대의시학/최현식
토론문/신철규
김종삼연보

제4주제조병화론
낭만적주체와동경(憧憬)의여정/홍용희
토론문/임지연
조병화연보

제5주제장용학론
장용학의문학,진리가맺히는단독적사유의자리/연남경
토론문/송주현
장용학연보

제6주제류주현론
‘텍스트’로서파악하는실록대하소설의의의와서가전략/홍기돈
토론문/서영인
류주현연보

제7주제이병주론
이병주문학론-탄생100주년을맞아/정호웅
토론문/정미진
이병주연보

제8주제김광식론
전후작가로서의김광식과‘개인’의의미/정은경
토론문/방금단
김광식연보

출판사 서평

이책에나오는작가들

김수영1921~1968
시인.소시민적비애와슬픔을모더니즘감각으로노래했고4·19혁명이후참여시를씀.시「풀」,「달나라의장난」,「적」,산문「시여,침을뱉어라」등.

김종삼1921~1984
시인.비약적어구연결과시어에담긴음악의경지를추구하는순수시경향을나타냈고현대인의절망을상징하는시를씀.시「시사회」,「민간인」,시집『십이음계』등.

조병화1921~2003
시인.고독한자아의고뇌를노래하며많은작품을집필함.난해하지않고독자들에게쉽게읽히며다가가는시를씀.시집『버리고싶은유산』,『공존의이유』등.

장용학1921~1999
소설가.사건이나체험이아닌관념을형상화하는관념소설을통해전후현실을표현함.소설「요한시집」,「원형의전설」등.

류주현1921~1982
소설가.6·25전쟁때종군작가단에참여했음.일제치하에서의삶과총독통치의전과정을실록처럼기록함.대하소설『조선총독부』,『대원군』,『대한제국』등.

이병주1921~1992
소설가.도쿄유학,학병,분단등민족이체험한현실을동서양의역사와문화에두루걸친해박함으로작품화함.소설「관부연락선」,「지리산」,「행복어사전」등.

김광식1921~2002
소설가.전쟁이후산업화가본격화되면서야기된소외감과무력감에젖은서민의표정을표현함.소설「환상곡」,「식민지」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