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내면에서 솟아 나오는 참된 지성,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선 구도의 여행자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
헤르만헤세
1877년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나목사인아버지와신학계집안의어머니밑에서자랐다.1890년신학교시험준비를위해괴핑엔의라틴어학교에다니며뷔르템베르크국가시험에합격했다.1892년마울브론수도원학교에입학했으나기숙사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시인이되기위해도망쳐나왔다.1899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하여첫시집《낭만적인노래》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을...
데미안7
룰루259
전쟁이두해더계속된다면327
남쪽의낯선도시343
마사게타이족의나라에서355
노르말리아로부터의보고367
까마귀393
신들의꿈409
밤의유희들419
성탄절과두어린이의이야기433
사랑에빠진젊은이451
세그루의보리수463
헤세연보473
당신이지금만나야할헤르만헤세,
소설×에세이를한권에읽는다!
1877년독일남부칼브에서선교사의아들로태어난헤세는어린시절시인이되려고수도원학교에서도망친뒤시계공장과서점에서일했다.열여섯살때자살을기도해정신병원에입원하는등질풍노도의청소년기를보낸헤세는이십대초부터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해『페터카멘친트』,『수레바퀴아래서』,『크눌프』등규율과관습의세계에서벗어나자유로운영혼을지닌인물을작품에서다루었다.1919년을전후로헤세는아들이중병에걸리고아버지는세상을뜨고아내는정신병원에입원하면서개인적삶에커다란위기를겪게되고,이로인해그의작품세계는전환기를맞는다.1919년쓰인「데미안」은전세계독자에게는삶의나침반과같은역할을,헤세자신에게는재출발의계기가되는중요한작품이다.헤세는이작품을기점으로소위‘내면으로가는길’을추구하기시작했다.헤세가그림과인연을맺은것도이무렵이며,이후그림은음악과함께헤세의평생친구가된다.헤세는내면의사색과성찰이담긴책을썼으며,대표작품으로『싯다르타』,『황야의이리』,『나르치스와골드문트』,『유리알유희』등이있다.1946년에헤세는『유리알유희』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으며,노년기에도환상소설,에세이,동화등을아우르는작품을꾸준히발표하다1962년8월,제2의고향인스위스몬타뇰라에서영면했다.
▶1차세계대전직후「데미안」이불러일으킨반향은잊을수없다.「데미안」은섬뜩하리만큼정확하게시대의신경을건드린작품이다.그시대의모든젊은이들은그들또래의선지자한명이나타나삶의가장은밀한부분을드러냈다고생각했고그고마운충격에기꺼이휩쓸렸다.─토마스만
▶고백하건대나자신의삶이바로동화처럼보일때가많다.나는바깥세계와나의내면과화합하고어울리는모습을자주보고느낀다.
―헤르만헤세
▶잃어버린순수한꿈,사랑과자유의소중함.헤세에게마술적환상은본성이위축되고거칠어지는것을막는장치다.마술속에서무의식적인충동적삶은모두적절한정신적삶을발견한다.-후고발(헤세의전기작가)
시공의제약없이자유로이지어낸이야기
독일낭만주의가추구하는이상적사회반영된‘마술적환상’
“고백하거니와,내자신의삶이바로동화처럼보일때가많다.
나는바깥세계와나의내면과화합하고어울리는모습을자주보고느낀다.
이러한연관성을나는마술적이라고부를수밖에없다.”
―「짧은이력서」(1925)
「데미안」등의작품을통해익히알려져있듯,억압적이고구속적인생활을이기지못하고신학교를뛰쳐나온헤세는1895년부터튀빙겐의서점에서점원으로일하게된다.그리고이때노발리스,티크,E.T.A.호프만등의독일낭만주의문학작품들을탐독한다.이미어린시절부터그림형제의동화와『천일야화』에빠졌던헤세에게,현실과환상의세계를넘나드는낭만주의작품들은그를‘마술적환상’으로안내하는입구가되었다.특히1차세계대전당시전쟁에반대하는글을발표했다가매국노,변절자로매도당하고,막내아들이중병에걸리고아버지는세상을뜨고아내는정신병원에입원하면서정신적으로나경제적으로극심한어려움에처했을때헤세는자신의환상속에서위안을얻었고,나아가이상적인세계를꿈꾸었다.
따라서헤세의환상동화,환상소설에작가자신의개인사에서비롯된가치관이고스란히녹아들어있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다.헤세는동화를집필함으로써자신에게닥친어려움을극복했다.헤세가자서전에쓴“나자신의삶이동화처럼보인다.”라는말은,그가동화를씀으로써노이로제를극복하고세상과화합할수있었음을보여준다.이번에소개하는열한개의작품들에는전쟁의광포함이불어닥치던시대군국주의와획일적인사고관에대한비판과더불어이상적인사회에대한소망이그려져있으며,또한인간적인가치인사랑과자유,꿈에대한마술적인이야기들이포함되어있다.
훗날헤세가쓴환상동화의원조라할「룰루」(1900)는헤세가튀빙겐에서지낼적사랑에빠졌던체험이투영된작품으로,현실과환상이라는두가지세계가공존하는독일낭만주의동화의특성을두드러지게보인다.헤세는십대시절정신적방황을끝내고‘소동인(petitcenacle)’이라는동아리를만들어문학청년들과사귀기시작했다.「룰루」는이친구들과함께알프스산등성이의도시키르히하임에서지낼때의체험을바탕으로쓰였다.그곳에서헤세는여관주인의조카딸을사랑하게되고,그녀를애칭으로‘룰루’라고불렀다.작품에는그시절친구인루트비히핑크가‘우겔’이라는이름으로등장하고헤세는‘라우셔’로,헤세가사랑했던여인은‘룰루’로나온다.룰루가사라진왕국아스크의공주릴리아의현신으로그려지고,또한갑자기나타났다연기처럼사라지는마술사같은인물‘드레디훔’이나오는등이작품에는환상과현실의세계가조화롭게버무려져있다.단조로운일상적삶과현실의커튼뒤에존재하는경이로운세계가동시에나타나지만,인물도세계도종국에는둘이아니라하나다.이는E.T.A.호프만과같은낭만주의작가들에게서자주볼수있는특징이다.
환상을통해보다생생해지는현실의세계
시대비판이담긴에세이,인간과세계개선의희망담긴동화
“저는당신이당신의영혼속에서뭔가중요하고신성한것을
잃어버리고잊어버렸다고믿어요.당신은행복을찾기전에
우선그것을다시일깨워야해요.”
―「사랑에빠진젊은이」(1907)
1차세계대전시기헤세가쓴에세이에서는전쟁의광포함을옹호하는국수주의와획일적인사고가지배하고있던당대독일을가공의시공에빗대희화화한다.서류와문서가판을치고신분증없이는거리를거닐수도마음대로죽을수도없는전시체제를그린「전쟁이두해더계속된다면」(1917)은전쟁에서비롯된위기상황을냉소적으로비판한다.「마사게타이족의나라에서」(1927)역시마찬가지맥락에서쇼비니즘과패권주의가팽배하던독일사회를패러디하고있다.또한「노르말리아로부터의보고」(1948)에서도조직사회의경직성에대한풍자가주를이룬다.노르말리아(노르말은‘정상적인’이라는의미의독일어다.)사회에서살기위해서는누구나조합에가입해야한다.그런데이사회에는‘시인조합’이없어시인인화자는‘재단사조합’에가입해가까스로사회에편입하게된다.그러나거창한가입식후에는당국자들도화자를알아보지못하고화자에게알아보기를요구하지않는웃지못할상황에벌어진다.
「남쪽의낯선도시」(1925)는“어딜가도똑같은도시,똑같은호수,똑같은부두,그림처럼재미난옛마을”뿐인‘현대정신의익살과실용성’을꼬집는소설이다.「까마귀」(1915)는짤막한소품이지만,헤세의글쓰기솜씨가유감없이발휘된글이다.까마귀한마리가사람들이사는도시를활보하고,이를본사람들은그의재롱에신기해하며찬사를보낸다.그러나헤세가보기에야콥이란까마귀는엉뚱한천재적기질때문에종족에게서추방당한아웃사이더다.“자유와야성에서벗어나인간의문명세계속으로빠져든”그까마귀가인간들에게는“인간의친구이자인간을멸시하는자,무대위의모놀로그예술가,미지의이국에서온전령사”로보인다.그러나정작까마귀는곡예사나어릿광대를구경하듯“주위에빽빽이둘러서서경탄하고감동하고웃어대는거인들”의모습을즐기는것처럼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헤세의문학세계를자아의탐색이라는,일견내면적이고개인적인체험의산물로제한해수용하는경향이강하다.그러나헤세는자아의탐색을추구하는한편인간적가치를구현하고인습적가치를배격하기위해애썼다.헤세가동화라는장르를인간과세계의개선에대한소망의표현으로이용한것역시시대의문학적방향을반영한것이었다.동화에대한헤세의애정은어린시절부터각별했다.그는열살무렵에벌써「두형제」라는짤막한동화를쓴적이있다.(이작품은「성탄절과두어린이의이야기」속에액자동화로실려있다.)그림형제의동화에서영향을받은헤세의동화는형제간의우애,이웃에대한사랑등교훈적인메시지를전달한다.사회비판적인메시지를전할때건단순히꿈속의장면을묘사할때건헤세가그리는세계는현실저너머에감춰져있을듯한공간이다.하지만우리가그공간속으로이끌린다해도현실에서완전히발을떼게되지는않는다.헤세의작품에서우리가바라보는세계는현실밖의환상의세계인동시에,환상을통해보다생생해지는현실의세계다.
표지이야기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책’10권에선정
2020년11월첫출간된‘디에센셜’시리즈는사진이아닌하이퍼리얼리즘초상화를통해고전작가의현대적재현을시도하여큰화제를모았다.민음사의황일선디자이너와정중원초상화가의협업을통해탄생한『디에센셜조지오웰』은최근서울국제도서전과독일북아트재단이개최한‘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책’공모에선정되기도했다.2021년1월에출간한『디에센셜버지니아울프』와『디에센셜다자이오사무』와4월에출간한『디에센셜어니스트헤밍웨이』역시하이퍼리얼리즘초상화에작가별시그니처컬러를더한디자인을선보였다.‘버지니아울프’는성숙한외모의초상화와강렬한붉은색의조합을통해도전적인프로페셔널의면모를강조했으며,‘다자이오사무’는여린가짓빛에먼곳을바라보는작가의시선을담아위태로운고독감을부각했다.
아쿠아마린의청량한색채를입은‘어니스트헤밍웨이’는출렁이는푸른파도이미지를연상시키는하늘색×흰색×검은색이교차된스트라이프셔츠를입은헤밍웨이가마치포세이돈과같은풍모로내면을응시하는듯한이미지를연출했다.『디에센셜헤르만헤세』에서는인생의노년기에후기낭만주의와환상동화에창작의열정을꽃피운헤세의주황빛사랑을표지에담아냈다.본문디자인에도각별히신경을썼다.한글과영어가조화롭게설계된서체를선택하여원문이병기되는경우에도가독성을해치지않도록배려했다.또한문장을정렬할때글줄의끝을일정하게맞추지않고자연스럽게흘리는방식은저자의펜끝을그대로따라가는듯한독서경험을제공할것이다.
줄거리
「데미안」
내면의선악사이에서고민하던싱클레어앞에나타난신비한소년데미안.성서속카인과아벨이야기로선악의진실을들려주는데미안과의만남을통해싱클레어는성장기에맞닥뜨리는시련들을하나씩딛고완전한자아에이르는과정을성찰해나아간다.에밀싱클레어라는가명으로발표한이작품은헤세자신에게도재출발을의미하는중요작으로소년기의심리,엄격한구도성,문명비판,만물의근원으로서의어머니라는관념등헤세의전기,후기작품의특징이고루나타나있다.1919년작.
「룰루」
아름다운옛도시에자리한'왕관'이라는주점에모습을드러낸신비롭고아름다운아가씨룰루.모임의동료인하멜트,텐처,우겔,라우셔는하나같이룰루에게사랑의감정을느끼고,시인인라우셔와바이올린연주자우겔은전설속아스크왕국의릴리아공주에대한기이한환상을경험한다.자신의눈물로현을지어하프를연주하던릴리아공주는과연룰루인걸까.헤세는튀빙겐에서서점점원으로잠시일했는데그곳주점에서일하던매혹적인여성을룰루라는애칭으로불렀고,그녀와사랑에빠진경험이있다.환상과현실세계가조화롭게어우러진이작품은독일낭만주의문학에영향을받았다.1900년작.
「전쟁이두해더계속된다면」
젊을때부터이따금다른세계로사라지곤하던나는전쟁이지난몇해뒤고향에돌아온다.그런데내가살던집은폭격으로파괴되고,세상은서류와문서가판을치고허가증없이는살지도죽지도못하는세상으로변해있다.1차세계대전당시헤세는전쟁에반대하는글을발표했다가매국노,변절자로매도당하는수모를겪었다.이작품역시전쟁의광포함을옹호하는국수주의와획일적인사고가지배하고있던당대의독일을가공의시공에빗대희화화했다.헤세가가명으로쓴'에밀싱클레어'가주인공인작품이다.1917년작.
「남쪽의낯선도시」
“어딜가도똑같은도시,똑같은호수,똑같은부두,그림처럼재미난옛마을”뿐이다.현대의정신은원시성안에문명을모방하는것이아니라자연성을획일화하여문명화해개성과정신을훼손한다.‘현대정신의익살과실용성’을꼬집는이소설에는세태에대한비판뿐아니라구질서가붕괴된1차세계대전이후의혼돈상태에서이상적인사회가실현되기를바라는헤세의바람이담겨있다.당시독일에서창작동화가속속발표되던시대적흐름의연장선상에서읽을수있는작품이기도하다.1925년작.
「마사게타이족의나라에서」
여행에대한충동을느낀나는화약을발명한이후더는가지않았던마사게타이의나라로여행을떠난다.하지만위대한왕키루스를굴복시킨용감한민족이사는이나라는방문자모두를엄격히통제하고자국에대한홍보수단으로활용하려한다.작가인내게는젊은기자를감시자로보내마사게타이국에대한나의역사관과사상을검열하려하고,자신들의이념에부합하는문명을소개한다.전쟁후쇼비니즘과패권주의가팽배하던독일사회를패러디한작품이다.1927년작.
「노르말리아로부터의보고」
살던곳을떠나노르말리아라는곳에정착하려한나는공원에서시를쓰다관리에게문책을당한다.노르말리아사회에서시를쓰기위해서는허가를구해야하고,노르말리아사회에서살려면누구나조합에가입해야한다.그런데이사회에는'시인조합'이없어서시인인나는가까스로'재단사조합'에가입할수있다는허가를받게된다.가입조건은장례식과가입식에참석하는것이다.그러나그거창한가입식후당국자들도나를알아보지못하고내가알아보기를요구하지도않는웃지못할상황이벌어진다.1948년작.
「까마귀」
까마귀한마리가사람들이사는도시를활보하며부리로쪼고부수며익살을부린다.사람들은인간을따르며재주를부리는까마귀를신기해하며먹이를주고찬사를보낸다.그러나내가보기에야콥이란이름을가진까마귀는엉뚱한천재적기질때문에종족에게서추방당한아웃사이더다.인간의눈에는야콥이재롱을부리는것처럼보이지만,사실은오히려야콥이곡예사나어릿광대를구경하듯사람들의모습을즐기는것처럼보인다.헤세의글솜씨가유감없이발휘된짤막한소품이다.1915년작.
「신들의꿈」
1914년1차세계대전이발발하기약팔주전에헤세는아주특이한꿈을꾼다.꿈속에서헤세는절망적인기분으로어둠속에서성스러움이어디로사라졌는지찾기위해헤맨다.밝은방안에사람들이모여있고학문의사제가서있다.사제는전쟁의신과잠의신,사랑의신,농사의여신들을차례로호명하지만,그모든신들중평화와사랑과풍요를가져다주는신들은더이상효력을잃은채사라진다.마지막까지남아있는것은전쟁의신이며사제와군중은전쟁의신을찬양하며환호성을지른다.그장면을본나는세계의멸망을예감한다.1924년작.
「밤의유희들」
꿈의세계에대한확신과꿈의예술적측면은헤세에게언제나영감을제공했다.아무리알려고안간힘을쓰고책을통해천재적가르침을접하더라도세월이지나면꿈과무의식세계와의만남에연관될수밖에없었다고헤세는고백한다.꿈의세계에대한확신,꿈의예술적측면이예술가인자신에게영향을주었으며,예술속에서헤세는늘유희적인것을즐겼다.하지만헤세는평생수천개의초현실적시구와격언을만들었지만예술적윤리와책임감으로작품에사용하는대신자신만의놀이로활용했다.헤세가자신만의예술놀이로사용한꿈이야기세가지를기록한작품이다.1948년작.
「성탄절과두어린이의이야기」
성탄절날손자인질버는할아버지헤세에게자신이쓴글을선물로준다.하느님에게자신의가장소중한선물인탈러한닢을드리려고한파울이라는아이가도움이필요한늙은어머니에게그돈을준다는이야기다.이글을읽은일흔세살의노작가헤세는깊은감회에젖어자신이열살때쓴동화를상기하며두작품의공통점을알게된다.바로'진심어린선물주기'다.헤세가열살때쓴동화「두형제」가액자형식으로삽입된작품이다.제목의‘두어린이’는열살짜리손자질버와육십삼년전열살짜리헤세자신을말한다.1950년작.
「사랑에빠진젊은이」
성힐라리온시대가자시에순박한부부가아름다운딸을낳았는데열살이되자병에걸리고만다.부모는아이의병이나으면그녀를하느님의신부로바치겠다고맹세하고,아이는기적같이병이낫는다.그런데같은동네젊은이가그녀를연모한나머지마술을배워그녀에게사랑의병을씌우고,이사실을안부모는성자에게데려가그녀를치유한다.하느님께다시영혼을맡긴그녀를보고상심한젊은이에게그녀는말한다."당신이저와헤어지는건잠깐동안입니다."우리의삶이남긴흔적은짧고불확실한전설보다오래남지못할거라고헤세는말한다.1907년작.
「세그루의보리수」
베를린에사는우애좋은세형제중막내가어느밤시체를발견하는데야경꾼들에게오해를사살인자라는누명을쓰게된다.이사실을안둘째형이재판관을찾아가자기가범인이라말하고,이를안맏형이자기가범인이라말하고,이사실을안막내가자신이범이이라말하자재판관은셋모두살인자가아님을확신하고선제후를찾아간다.선제후는셋모두범인이아니라고말하며,심판을위해삼형제에게들판에어린보리수묘목을심으라고한다.형제간의우애를그린교훈적인동화이다.1912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