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 (양장)

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 (양장)

$17.00
Description
가족이 되어 가는 그 중심에는 언제나 맛있는 밥이 있다.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처럼 포근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그림 에세이
“인생은 한 번밖에 없으니 가능하면 행복한 편이 좋다.
가능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게 먹는 편이 좋다.”

자식으로서, 부모로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동적인 세대 간의 연결
요시모토 바나나×그림 작가 수피 탕의 컬래버레이션!

세계적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타이완의 일러스트레이터 수피 탕이 컬래버한 화제의 그림 에세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타이완에서 먼저 출간된 인기작으로 그해 여름 일본 독자들에게도 소개되었고 드디어 한국에서도 소개된다.

『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은 음식을 소재로 가족을 잇는 연결을 다룬다. 처음 만나 긴장감이 가득한 식사 자리의 초기 연인, 결혼하여 부부가 되고, 아이가 태어나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 가는 그 중심에는 언제나 맛있는 밥이 있다. 이 책은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경험을 축적해 온 요시모토 바나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근간으로 그려졌다.

상실과 희망을 다루며 무심한 듯 희망을 전하는 바나나 특유의 위로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 나아가 해외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성숙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여 불안한 마음에서 해방되어 마음을 온화하게 다스리고 풍요로운 인생을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걸작 에세이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 주는 예쁜 일러스트도 수록되어 있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수피 탕과 바나나의 포근한 세계에 성큼 입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요시모토바나나

저자:요시모토바나나

요시모토바나나는1987년데뷔한이래‘가이엔신인문학상’,‘이즈미교카상’,‘야마모토슈고로상’,‘카프리상’등의여러문학상을수상하면서일본현대문학의대표적인작가로꼽히고있다.특히1988년에출간된『키친』은지금까지500만부가넘게판매되었으며,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등전세계30여개국에서번역되어바나나에게세계적인명성을안겨주었다.열대지방에서만피는붉은바나나

꽃을좋아하여‘바나나’라는성별불명,국적불명의필명을생각해냈다고하는그는일본뿐아니라전세계에수많은열성적인팬들을두고있다.“우리삶에조금이라도구원이되어준다면,그것이바로가장좋은문학”이라는요시모토바나나의작품은,이시대를함께살아왔고또살아간다는동질감만있으면누구라도쉽게빠져들수있기때문이다.국내에는『키친』,『하치의마지막연인』,『암리타』,『하드보일드하드럭』,『아르헨티나할머니』,『데이지의인생』,『그녀에대하여』,『안녕시모키타자와』,『막다른골목의추억』,『사우스포인트의연인』,『도토리자매』,『스위트히어애프터』,『N.P』,『어른이된다는것』,『바다의뚜껑』,『매일이,여행』,『서커스나이트』,『주주』,『새들』,『시모키타자와에대하여』등이출간,소개되었다.



그림:수피탕(SoupyTang)

작가이자화가.어렸을때부터일러스트와그림그리기를좋아해,고등학교와대학교에서전문적으로공부했다.에든버러아트대학재학중‘RelaxingTogether’에서데뷔해전업일러스트레이터가되었다.지역,문화,일상을관찰해서그린그녀의다양한작품은보편적이면서도추상적인표현을구현하고있다.여행을좋아해서조그만슈트케이스를들고어디든떠나는반면,따끈한차한잔을마시며푸근하게쉬는시간도좋아한다.



역자:김난주

1987년쇼와여자대학에서일본근대문학석사학위를취득했고,이후오오쓰마여자대학과도쿄대학에서일본근대문학을연구했다.현재대표적인일본문학전문번역가로활동하며다수의일본문학및베스트셀러작품을번역했다.

옮긴책으로무라카미하루키의『바람의노래를들어라』,『포트레이트인재즈』,『코끼리공장의해피엔드』,『밸런타인데이의무말랭이』,『세일러복을입은연필』,『해뜨는나라의공장』,『쿨하고와일드한백일몽』,『태엽감는새연대기』,『세계의끝과하드보일드원더랜드』와요시모토바나나의『키친』,『하드보일드하드럭』,『막다른골목의추억』,『서커스나이트』,『주주』,『새들』,『시모키타자와에대하여』등과『겐지이야기』,『모래의여자』,『기린의날개』,『천공의벌』등이있다.

목차

목차애틋하고행복한타피오카의꿈6
후기80

출판사 서평

“그래서인생은참멋지다고생각한다.
허망한것은무엇하나없다.”
애틋하고행복한매일매일을새삼돌아보게하는바나나의단상

이책은요시모토바나나가어린시절아픈어머니를대신해아버지가만들어주던다소진한된장국에관한추억,연인의가족과하는어색한식사자리,아들의신생아시절부터그아들이어느새부쩍자라버린오늘날까지,요시모토바나나의진솔한경험이야기가담겼다.

“시간이란마치맛이잘든장아찌나소화에좋은요구르트처럼우리들의관계를발효시켜,사람과사람을가족으로맺어준다.
그불가사의함이야말로,사랑보다더큰인생의신비함이아닐까.”-본문에서

부모의사랑이자녀에게,그자녀는다시부모가되어새로운아이를사랑으로길러내는무한한순환의어딘가에우리는존재한다.누구나부모든,자녀든,친구든,배우자든시간의흐름속에나도모르게분신처럼익숙해진관계가있다.그것이너무나당연해서우리는가까이에있는행복을제대로보지못하는것이아닐까.바나나는이제는돌아가신아버지가가르쳐준무써는방법을떠올리며도마앞에서아버지를떠올린다.이제는돌아오지않는애틋한과거의장면들.

이책은그런평범한행복이언제나가까이에있다는것을다시떠올리게한다.흔해빠진매일이가장애틋한하루였음을,매일의풍경이반짝이는순간이었음을,서로의존재자체만으로도커다란진전이었음을깨닫게한다.

“네가연인과먹는밥이,언젠가‘가족’이먹는밥이되기를.
그리고그축적이둘도없는지층이되어너의인생을빚어가기를.가능하면그인생이행복하기를.”
엄마들이손을맞잡고짓고그려낸작품

『애틋하고행복한타피오카의꿈』의‘타피오카’는요시모토바나나의아들이어릴때부터즐겨먹던타피오카음료를말한다.언제나몸어딘가에들러붙어있어평생느꼈던고독을처음으로완전히잊게해준갓난아이가어느새엄마의손을잡지않고성큼성큼걸어나가게되었을때,5년동안거의매일학교에서돌아오면제방에서쭉쭉타피오카를빨던소리가어느새들리지않게되었을때,요시모토바나나는이렇게말한다.

“사랑은변함없이여기있어도,형태는달라지는것이라고생각한다.그리고나는그가없는집에서저녁때가되었는데도타피오카음료를쭉쭉빠는소리가들리지않는것을깨닫게되리라.그때후련할지,허전할지전혀알수없다.다만삶이지나가는과정을애틋하게여기리란것은분명하리라.”-본문에서

이책이출간될당시일러스트레이터수피탕은만삭의임산부였다고한다.아이를기다리며그림을그린그림작가와아이를독립시킬준비를하며글을지은요시모토바나나.그둘이빚어낸이멋진작품은그간요시모토바나나를읽어온독자들에게도낯선즐거움을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