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조율사

피아노 조율사

$15.00
Description
타이완 주요 문학상을 휩쓴 작품
현재 타이완 문단에서 가장 폭발적인 힘을 지닌 작가로 손꼽히는
궈창성의 장편 소설 국내 첫 소개!
타이완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궈창성의 장편 소설 『피아노 조율사』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직전에 발표한 『밤의 아이』, 『미혹의 고장』, 『단절』로 이미 타이완 문단을 들썩였던 궈창성은 이번 작품을 발표해 타이완 문단의 주요 문학상을 모두 휩쓸며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의 원제 ‘尋琴者(심금자)’는 ‘피아노를 찾아서 떠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실제로 작품의 시간적 흐름은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지닌 한 피아노 조율사와 아내를 잃고 나서야 그녀와 자신의 인생을 비로소 돌아보게 된 사업가가 함께 ‘피아노’를 찾아가는 궤적을 따르고 있는데 이는 자신만의 공명 방정식을 찾아 떠나는 인생 여정에 가깝다. 199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출신 계급의 한계, 정체성에 대한 혼란 등을 겪으며 예술의 극치인 ‘무아’를 추구하는 과정을 담아내,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가즈오 이시구로의 『녹턴』, 토마스 만의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음악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피아노 조율사의 비극적인 운명,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 그리고 삶의 마지막 구원에 대한 결말의 암시는 뜨거운 전율과 감동을 남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0 타이완문학금전상 수상
2020 오픈북 양서상
2020 금석당 영향력 있는 10대 양서
2020 보라이커 올해의 책, 베스트셀러
2021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소설 부문 대상
2021 연합보문학상 대상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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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궈창성

저자:궈창성

타이완대학외국어과를졸업하고미국뉴욕대(NYU)에서연극학박사학위를받았다.귀국해국립둥화대교수로재임했고‘창작영문학연구소’를공동설립했으며,현재국립타이베이교육대언어창작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비관남녀(非關男女)』로중국시보문학상극본상,『미혹의고장』으로금정상,단편소설「죄인(罪人)」으로2017년구거소설상을받았고산문집『진지하게오지않는슬픔(何不認來悲傷)』으로오픈북양서상과금정상,타이완문학금전상을수상했다.

『밤의아이(夜行之子)』와『단절(斷代)』은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후보에올랐으며『내가나아갈먼곳(我將前往的遠方)』은금석당영향력있는10대양서에선정되었다.

문학과문화의다양한영역을넘나드는그는성숙하면서고요하고날카로우면서화려한문장과시선으로,복잡한인성속에서순수함과진정성을끌어내고격랑속에서심오한저변을포착해낸다.소설과시나리오외에산문『닿을수없는행복(來不及美好)』,일기문학『2003/궈창성(2003)』,평론집『문학이단순하다면우리도이렇게힘들지는않을것을(如果文學簡單,我們也不用這辛苦)』,『문학시민(文學公民)』,『문학방황의시절(在文學徨的年代)』등이있다.



역자:문현선

이화여대중어중문학과와같은대학통역번역대학원한중과를졸업했다.현재이화여대통역번역대학원에서강의하며프리랜서번역가로중국어권도서를기획및번역하고있다.옮긴책으로『원청』,『오향거리』,『아Q정전』,『경화연』,『삼생삼세십리도화』,『봄바람을기다리며』,『평원』,『제7일』,『사서』,『물처럼단단하게』,『작렬지』,『문학의선율,음악의서술』등이있다.

목차

피아노조율사7

작가의말197

추천의말
세상에묻노니,피아노란어떤물건인가?203

이책에대한찬사213

출판사 서평

타이완주요문학상을휩쓴작품
2021연합보문학상대상
2020타이완문학금전상수상

2020오픈북양서상|2020금석당영향력있는10대양서|2020보라이커올해의책,베스트셀러|2021타이베이국제도서전소설부문대상

현재타이완문단에서가장폭발적인힘을지닌작가로손꼽히는
궈창성의장편소설국내첫소개!

“궈창성은오늘날타이완문단에서가장폭발적인힘을가지고꾸준하게활동하는중견작가라할수있다.”
―연합보문학대상심사평
“첫페이지첫글자부터마지막페이지마지막마침표까지팽팽한장력을유지한다.”―리퉁하오
“미묘하고모호한감정의선율을포착해독자의깊은공감을끌어내고피아노선율에젖게만든다.”
―자오위안푸
“내가콩쿠르프로그램지도교수라면소설의첫장에서의자를돌렸을것이다.”―천바이칭

타이완문단을대표하는작가궈창성의장편소설『피아노조율사』가국내에처음소개되었다.직전에발표한『밤의아이』,『미혹의고장』,『단절』로이미타이완문단을들썩였던궈창성은이번작품을발표해타이완문단의주요문학상을모두휩쓸며대가의반열에올랐다.

이책의원제‘尋琴者(심금자)’는‘피아노를찾아서떠나는사람’이라는의미에가깝다.실제로작품의시간적흐름은남다른음악적재능을지닌한피아노조율사와아내를잃고나서야그녀와자신의인생을비로소돌아보게된사업가가함께‘피아노’를찾아가는궤적을따르고있는데이는자신만의공명방정식을찾아떠나는인생여정에가깝다.1990년대말을배경으로하는이소설은동성애자인주인공이출신계급의한계,정체성에대한혼란등을겪으며예술의극치인‘무아’를추구하는과정을담아내,미시마유키오의『금각사』,가즈오이시구로의『녹턴』,토마스만의『베네치아에서의죽음』,온다리쿠의『꿀벌과천둥』을떠올리게하는아름다운음악소설이라는평가를받았다.한피아노조율사의비극적인운명,복잡하고미묘한인간성에대한집요한탐구,그리고삶의마지막구원에대한결말의암시는뜨거운전율과감동을남긴다.

“원래우리는육체가없는영혼에불과했다.”
신은‘음악’이라는묘수로영혼을육체에가뒀고영혼은그때부터자유를잃었다.
사람과음악,감정사이를맴도는영혼에관한매혹적인음악소설

삼개월전아내가병으로세상을떠나고홀로남은육십대사업가린쌍,그는피아노학원을운영하던아내가두고간피아노들을어떻게처치해야할지몰라곤란한상황이다.그러던어느날텅빈학원에서홀로피아노를치고있는피아노조율사를만난다.꿈결같이부드러운연주에이끌려린쌍은아득한옛기억을떠올린다.
사실피아노조율사는음악적으로천부적인재능을가지고있다.그러나피아노를배울만한가정환경과거리가멀었던조율사는어린시절그의재능을발견한추선생님의도움으로피아노를근근이접하다가열일곱에서른네살의젊은영재피아니스트를소개받는다.

“어떤사람은악기에서찾고어떤사람은노래에서찾아.더운이좋은사람은망망한세상속에서그과거와현재와미래의공명을깨우는모종의진동을찾아낼수있지.”(69쪽)

피아니스트는소년에게모든사람이공명의방정식을가지고태어나며그진동은곧신뢰혹은사랑이라고알려준다.소년은그의말을마음깊이새기지만피아니스트가젊은나이에사망해버리고소년또한자연스레피아노와멀어진다.그렇게소년은연주자가아닌조율사가되었고,현재시점에서마치윤회를반복하듯,마흔세살의나이에예순살의린쌍을만나함께피아노를찾는여정에오른다.

중년에이르러써낸최고의걸작『피아노조율사』
“궈창성의최고작품,현대타이완에서보기드문걸작이탄생했다.”―왕더웨이

“저는삼십대때더는소설을쓰지않겠다고결심했고그공백을십삼년간이어갔습니다.『피아노조율사』가제게어떤의미냐고묻는다면십삼년동안내면깊은곳의회의감,상처의누적에따른피로와미망을마주한결과라고답할수있을듯합니다.”―「작가의말」

궈창성작가는「작가의말」을통해“서른부터쉰까지”“배신과배척,생이별과사별을겪은뒤에야”“현실에서측정할수없는감동을추구하는사람들이라면필연적으로치러야할대가”임을겸허히받아들이고소설을다시쓰기시작했다고고백한다.이번『피아노조율사』는궈창성작가가약이십년동안가슴속에담아두었던어렴풋한생각을끝내발전시켜완성한작품이다.

이음악소설의매력중하나는작품을읽는내내아름다운선율이섬세한문장과함께흐르는것이다.소설곳곳에는압도적이고독창적인연주와음악을남긴,글렌굴드,리흐테르,후지코헤밍,쇼팽,리스트,라흐마니노프,슈베르트등음악가들의이야기와연주에대해상세히서술된다.이는조율사의어두운내면과망가져버린피아노의폐허등에서비롯된절제된깊은고독,상실과어우러져독특하고매력적인정취를자아낸다.

실제로작가는피아노를칠줄모른다고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실망과갈망속에서헤매는조율사를선택한이유”는“그어려움에서오히려소설창작을무한히추구할수”있었기때문이며“결국스스로를구원할방법은남의눈에자학처럼보이는이러한추구의방식밖에없었다.”고「작가의말」에서밝히고있다.

“고양이발자국처럼나른한음표의언어로매혹적인이야기를연주”(「이책에대한찬사」)하는이아련한소설을읽어보자.인간의심연을집요하게파헤치는,그래서오히려순수에가까운작품이그리웠던사람이라면,영혼과음악의결합,영혼과육체의어긋남을파헤친『피아노조율사』를통해현실에서찾을수있는최대치의슬픔과아름다움을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