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저자:김선미 꽃,새,별을사랑한다.그들이사는세상을정성껏가꾸는정원사들을부러워하고존경한다.《동아일보》에「김선미의시크릿가든」을연재하고있다.오랫동안예술과패션을사랑하다가식물과정원의매력에푹빠졌다.‘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자격증을취득했고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전공박사과정을밟고있다.30년가까이신문기자생활을해오면서『지금,여기,프랑스:혁신,창업,교육,문화,예술등현재프랑스를말하다』,『모녀지정:우리시대어머니와딸20인의이야기』등을출간했다.삶의순간마다식물과정원에서얻은위로를나누고싶어이책을썼다.정원의아름다움을깊이탐구해나가고싶다.
추천사들어가는글1부로맨틱한위로1스누피가든―사랑은손을잡고걷는것2일월수목원과영흥수목원―겨울데이트3화담숲―삼대(三代)와새가찾아오는정원4장미정원―그리고별보는남편의천문대5여백서원―원로독문학자의괴테사랑2부일의위로6희원―정영선의‘땅에쓰는시’7아모레퍼시픽원료식물원―기업인의꿈8국립세종수목원―꽃보다‘가드노’9순천만국가정원―‘공무원덕림씨’의뚝심10산이정원―정원도시로가는길3부폐허의위로11선유도공원―눈오는정원의피아노12베케―아버지를기억하는폐허정원13태화강국가정원―피트아우돌프와태화강14찍박골정원―다시시작할수있는힘15홍경택의정원―화재에서재건한옥상정원4부시간의위로16천리포수목원―민병갈원장님전상서17국립수목원―광릉숲에서쓰는‘즐거운편지’18소쇄원―한국정원미학과‘기록의힘’19사유원―3만년모과나무정원20경북천년숲정원―나무를심은사람을찾아서5부감각의위로21미지의―정원속열개의감각22화가의정원산책―감각의공동체23신구대식물원―오감치유정원에서만난희망24오목공원―나무와도시감각의라운지글을마치며
“평범한일상을감탄으로채우는”힘!저자는우리를위로가되는공간으로안내하면서회복을제안하기도하고,기존의문법을뒤엎는공간을소개하면서새로운도약을촉구하기도한다.정영선조경가가정수장폐허를거친풍경으로활용한선유도공원은‘공원은말끔해야한다.’는생각에서벗어났기때문에긴생명력을갖게되었다.김봉찬조경가는꽃과인공장식이주인공이던정원공식을깨고풀과돌이주인공인이끼정원‘베케’를만들었다.“크고아름다운것들이뽐내는공간이아니라작고조용한것들이편안함을주는‘치밀하지만엉성한’정원을만들고싶었어요.”왜이런역발상이필요할까?“상대방을심오하게만들어주는풀이아름답습니다.이곳에무지개색이즐비하다면힐링하기힘드니까요.내집에서매일잔치를열면주인은피곤할수밖에없는것과같은이치죠.”저자는정원에서“힘들어도꿋꿋하게앞으로나아가는”삶의태도,“평범한일상을감탄으로채우는”힘을배운다.그리고“감탄의순간들이삶을지탱하게해준다는것을”깨닫는다.“되돌아보니마음이힘들지않았더라면정원에이토록깊이빠져들지않았을지도모르겠습니다.역경은새로운길을낳기도합니다.그길을두려움없이걸어보려고합니다.”정원산책은단순한여가활동을넘어서삶의철학과태도에대해숙고하게해준다.『정원의위로』는치유력이있는장소에대한이야기이면서동시에그런공간을만든사람들의이야기이기도하다.“함박꽃나무를닮은저자가아름다운정원에서직접보고느끼며만난사랑과희망의이야기를담은향기나는책입니다.”-남성현(산림청장)이책에는“올바른목적에이르는길은그어느구간에서든바르다.”같은묵직한괴테의문장을음미하게하는‘여백서원’이있는가하면,“인생은한길만있지않아.”라고유쾌하게격려하는‘스누피가든’도있다.모과냄새가향긋한‘사유원’은“세상에없는정원을만들기로결심한결과”이며,호암미술관의‘희원’은영화「땅에쓰는시」의주인공정영선조경가의한국적미학의결실이며,아모레퍼시픽원료식물원은자연에서영감을받은기업가적혁신의산물이다.이밖에김영하아보카도나무가있는국립세종수목원,특별한진념이서려있는순천만국가정원,목련의종류가가장많은천리포수목원,치유가있는신구대식물정원,그리고홍경택화가의옥상정원처럼예술가들이쉼을얻는공간도소개한다.“이책은작지만소중한관심이필요하다는것을일깨워줍니다.수목원에서그림그리는상상을하게되네요.내마음에도감각의정원을가꾸고싶습니다!”―박신양(화가/국립수목원배경의영화「편지」의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