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서늘한 유머로 그려 낸 변화와 구원,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
영미 문학 최고의 상인 맨부커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는 업적을 이뤘으며, 노벨상 유력 수상 작가로 꼽혔으나 2년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작가 힐러리 맨틀. 그에게 첫 대중적 성공을 안겨 주었으며 위니프리드홀트비 기념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플러드』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된 맨틀의 장편소설은 맨부커 상 수상작인 『울프 홀』과 『브링 업 더 보디스』(한국판 제목 『튜더스, 앤 불린의 몰락』), 그리고 『보다 안전한 곳』(한국판 제목 『혁명 극장』)까지 모두 장중한 역사 소설들이라 작가의 세계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작가의 1989년 작인 『플러드』는 그와 사뭇 결을 달리하는 작품으로, 그간 한국 독자들은 만날 수 없었던 맨틀의 재치와 희극에 대한 안목을 맛보게 한다. 맨틀의 대작 역사 소설들에 견주면 날렵해 보일 정도의 분량이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 ‘플러드’처럼 많은 것을 숨긴 작은 보석과도 같은, 결코 그 깊이가 뒤지지 않는 작품이다.
『플러드』는 1950년대 후반 영국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새 보좌신부 플러드가 부임해 오면서 잇따라 일어나는 신비로운 사건들과 그로 인해 등장인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꿀 변화를 그린 소설로, 어린 시절 맨틀이 겪은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다. 종교가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산업화 이후의 20세기에도 여전히 본질을 호도하는 종교의 위선을 그리며 그에 대한 풍자를 통해 우리가 삶에서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한편, 잃어버린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며 영혼을 되찾는 기적 같은 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또한 『플러드』는 문학적 야심으로 가득 찬 젊은 작가 맨틀을 만나는 기쁨이기도 하다. 아직 완숙기에 이르기 전이지만 차근차근 이야기를 쌓아가는 방식과 인물들의 면면을 드러내는 맨틀의 소설 기교는 능수능란하며, 중심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1950년대 스타일로 구사한 문체는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영국 작가 아이리스 머독과 그레이엄 그린을 떠올리게 한다.
『플러드』는 1950년대 후반 영국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새 보좌신부 플러드가 부임해 오면서 잇따라 일어나는 신비로운 사건들과 그로 인해 등장인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꿀 변화를 그린 소설로, 어린 시절 맨틀이 겪은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다. 종교가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산업화 이후의 20세기에도 여전히 본질을 호도하는 종교의 위선을 그리며 그에 대한 풍자를 통해 우리가 삶에서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한편, 잃어버린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며 영혼을 되찾는 기적 같은 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또한 『플러드』는 문학적 야심으로 가득 찬 젊은 작가 맨틀을 만나는 기쁨이기도 하다. 아직 완숙기에 이르기 전이지만 차근차근 이야기를 쌓아가는 방식과 인물들의 면면을 드러내는 맨틀의 소설 기교는 능수능란하며, 중심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1950년대 스타일로 구사한 문체는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영국 작가 아이리스 머독과 그레이엄 그린을 떠올리게 한다.
☞ 선정 및 수상내역
위니프리드홀트비 기념상 수상작
위니프리드홀트비 기념상 수상작
플러드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