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 세계문학 일러스트 에디션 (양장)

달빛 - 세계문학 일러스트 에디션 (양장)

$22.00
Description
결국, 남는 것은 한 폭의 그림!
고전을 감각하는 또 하나의 방법
민음사에서 ‘세계문학 일러스트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모파상의 「달빛」, 울프의 「럭턴 유모의 커튼」, 헤밍웨이 「셰익스피어 글방」 등 고전 작가의 ‘숨은 명작’에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감성을 더했다. 이 시리즈는 전통적인 의미의 ‘읽는 고전’, 오디오북으로 확장된 ‘듣는 고전’에 이어 ‘감각하는 고전’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되었다. 16면의 아코디언 북을 펼치는 순간,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풍경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화폭을 좁히고 넓히는 손끝의 힘이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3인 3색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도 돋보인다. ‘소녀들과 몽환의 작가’ 권서영, ‘팔레트와 물감으로 사랑스러운 색감을 구현하는 작가’ 진청, ‘단단한 풍경을 그리는 작가’ 정다은이 고전 소설을 동시대적인 가치와 감각으로 해석했다. 매 작품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 후기’와 작품 이해를 돕는 ‘편집자 레터’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엽서로 동봉되어 있다.

저자

기드모파상

저자:기드모파상
프랑스의소설가.자연주의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명석한문체와훌륭한인물·풍경·심리묘사등으로천재라는평을듣는다.파리에서법률을공부하다프랑스-프로이센전쟁이발발하자군에자원입대했다.전쟁에서끔찍한살육의현장을체험한그는그뒤우울증에사로잡혔고,문학에관심을가졌다.귀스타프플로베르에게문학수업을받았고,에밀졸라가주축이되어엮은단편집메당'야화'에단편'비곗덩어리'를발표함으로써공식적으로등단했다.지은책으로'목걸이','오를라','여자의일생'등약300여편의단편소설과6편의장편소설을발표했다.그러나20대부터앓아온신경질환은그를끊임없이괴롭혔다.마약과문란한여자관계로병세가악화된그는목을베어자살하려다실패하여정신병원에수용되었고,그병원에서전신성마비로사망했다.

그림:권서영
서울에기반을둔일러스트레이터이자작가.상상의세계의깊은곳에서건져낸아이디어로현실과비현실이녹아든그림을그린다.섬세한묘사와독특한색감의삽화는글로벌기업과다양한출판물들과의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다.@tototatatu

역자:윤진
아주대학교와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프랑스문학을공부했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태평양을막는제방』(뒤라스),『밤의가스파르』(베르트랑),『아소무아르』(졸라)등다수가있다.

출판사 서평

아직도,사랑하는당신에게『달빛』
글모파상,그림권서영,번역윤진

“내말들어봐,언니.
우리는남자가아니라바로사랑자체를사랑하기도하지.
그날저녁언니의진짜연인은그달빛이었던거야.”

시대는1800년대중반,프랑스.부르주아저택의작은거실에서책장을넘기던동생루베르부인은긴여행에서돌아온언니레토레부인을기쁘게맞이한다.언니가베일이달린모자끈을풀자마자자매는앉을새도없이밀린이야기를나눈다.하지만언니를가까이서끌어안던동생은언니의머리카락이하얗게세어버린것을발견하는데……언니는불과스물넷이다.루베르부인은언니의심경에심상치않은변화가생긴것을알아챈다.

이어지는추궁,언니의고백……
스스로말하기를‘뚜껑이닫힌보일러’처럼살았던언니에게그뜨거운열정을쏟아낼사랑이찾아온것이다.그런데왜이토록괴로워하는것일까?권서영작가는부르주아여인의밀애뿐아니라루베르-레토레부인의‘시스터후드’에주목한다.놀란가슴을진정시키며신중하게단어를골라,언니를위로하는동생의마음.그신중하고따뜻한눈빛에도영롱한달빛을나누어준다.

꿈과환상을그리는일러스트레이터,권서영

“붉은마젠타의드레스와파랗고청아한밤의대비는
앙리에트부인의마음속에어떤열정이끓어오르고있는지를은유합니다.
또장면마다고고히자리를지키는달은부인의또다른연인이자
저항없이사랑에빠지게하는마법같은존재로표현하고싶었어요.”
-작업후기

권서영일러스트레이터는수많은베스트셀러의책표지와K-POP뮤지션들의아트워크로유명하다.환상적이고몽환적인그의작품들은다른세계에와있는듯신비한느낌을준다.낮보다는밤,산보다는물,소년보다는소녀,적당한기쁨보다는처연한슬픔의정서를자주표현하는권서영작가의그림에는이지러진달의조각들이자주등장한다그런그가19세기후반프랑스에서활약한‘단편의귀재’모파상의『달빛』을그렸다.사랑과욕망으로가득차올라곧터질듯한보름달,그차갑고도뜨거운달들을세어가며읽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