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

양철북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

$14.48
Description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대표작
강렬한 언어와 암시적인 이미지, 반어와 역설, 풍자로 가득한 서사

1996년 최신판을 옮긴 국내 최초의 완역본
독일 슈타이들 사와 독점 계약한 유일한 한국어판
귄터 그라스의 그림이 실린 풍부한 컬러 화보 수록

최신 독일어판을 원본으로 번역한 유일한 한국어본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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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귄터그라스

귄터그라스는1927년10월16일단치히(현재폴란드의그다니스크)에서태어났다.궁핍하고불우한유년기를보낸후,그는17세때인고등학교시절에징집되어독일방위군에서복무하다가부상을입고미군포로가되었다.석방된뒤그는잡부와석공으로일하다가조각가가되기위해뒤셀도르프의미술학교에입학하였으며,52년에베를린의미술학교로옮겨조각가로서의수업을마쳤다.이때부터그는시를쓰기시...

출판사 서평

최신독일어판을원본으로번역한유일한한국어본

1999년노벨문학상수상자귄터그라스의대표작『양철북』(장희창옮김-서울대학교독문과강사)이출간되었다.그동안양철북은문고판등으로몇차례번역되긴했으나,최신독어판(슈타이들,1996)을원본으로완벽한번역판을내기는이번이처음이다.
올해노벨문학상수상경위에서,스웨덴한림원은그라스의『양철북』이<20세기가장위대한위대한작품중하나로남을것>이라고평가했다.또한한림원은<그라스가양철북을통해인간들이떨쳐버리고싶었던거짓말,피해자와패자같은잊혀진역사의얼굴을장난스러운블랙유머가득한동화로잘그려냈다>고그의의를설명했다.
1959년초판이발행된양철북은출간이전부터화제를뿌리던작품이었다.시인으로데뷔한그라스는1954년에당시독일전후청년문학을대표하는<47그룹>에가입한다.1958년당시미완성인『양철북』초고를47그룹에서강독하게되는데,그라스는이강독만으로같은해<47그룹문학상>을수상한다.이때부터이작품은전후독문학,특히당시불모지와다름없던서독문학에대한세계적인주목을끌며게오르그뷔히너상,폰타네상,테오도르호이스상등권위적인문학상을휩쓸게된다.
비범하고강렬한언어구사,암시적인이미지,반어와역설그리고풍자로가득찬서사적인표현은이작품이가진미덕으로꼽힌다.발표당시교회와신성모독,외설적인성묘사등으로거부감을불러일으키기기도했지만,포르노라든지신성모독이라든지하는비난은이위대한작품의표피적인수용에불과하다는판정을받았다.이작품을독일리얼리즘의적자라고평가한엔첸스베르거는,이소설이<양철북을두들기는빌헬름마이스터>,<자유시단치히의전설>이라고말하면서그문학사적가치를높이평가했다.
이소설은영웅의발전과정을기록하지는않는다.이소설의배경은단치히이고,대상은겁많고평범한소시민들이며,주인공은정신병원에수감돼지난날을회고하는오스카다.그리고전통적인리얼리즘의방식으로서술된오스카의회고속에서지난날개인을추상적으로만들었던것들,가령가톨릭이라든지전쟁,섹스같은기억들이생생하게복원된다.오스카의이전통적인서술표본은종횡무진하는상상력과언어력이라는이름으로자주회자되곤하는<소설의위기>에맞서대항하게하기위한것이었고,비평가들은귄터그라스의이러한서술양식에대해시적리얼리즘의진실한수단으로서의그로테스크라는정당한평가를내려주었다.즉,그의서술이지닌부조리성이그리성공적이지못했다는주장과는달리,세계의현실에대해리얼리즘시학이할수있는것보다더많은이야기를해주었다는것이다.
1999년노벨문학상이그에게수여된것은여러모로흥미로운일이다.그것은『양철북』이라는위대한고전을기억하려는문학적선택이기도하지만,20세기내내재야에머무르며정치적양심을호소했던작가에대한배려라는인상도지울수없기때문이다.『양철북』이후발표되는작품마다세계인들의이목을끄는것은바로그의작품이지니는논쟁적인성격때문이며,최근발표된신작『나의세기』에대한세계적인관심도바로이런배경을가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