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의 수도원 1

파르마의 수도원 1

$16.21
Description
발자크, 플로베르와 더불어 19세기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스탕달
‘소수의 행복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자유롭고 열정적인 삶에 대한 찬가
앙드레 지드가 ‘프랑스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은 스탕달 벨리슴의 정수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구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구원이야말로 영원히 계속될 행복이지요.”
저자

스탕달

저자스탕달은프랑스의그르노블에서변호사의아들로태어났다.일곱살때어머니를잃고인문주의자이자계몽주의자인외할아버지에게서교양과계몽사상의가르침을받았다.혁명정부가설립한그르노블중앙학교에다니면서미술의세계에눈을떴고,후에나폴레옹박물관에서세계의걸작들과함께지내면서미술에대한지식과심미안을심화시켰다.파리의상급학교진학을포기하고1800년육군에들어가나폴레옹의이탈리아원정군을따라밀라노에입성했던그는1811년에다시이탈리아로향했다.찬란한예술을꽃피웠던나라를제대로보고느끼고알기위해서였다.이때부터『스탕달의이탈리아미술편력HistoiredelapeintureenItalie』을쓰기시작했으나나폴레옹의러시아원정때원고를잃어버리게되고,1814년이탈리아에서이원고를다시쓰기시작해1817년에출간했다.1842년요양을위해돌아온파리에서59세의나이로거리에쓰러져세상을떠났다.

목차

머리말
파르마의수도원1

출판사 서평

나폴레옹의전투,이탈리아의법정음모,그리고아름다운로맨스가함께어우러진,
19세기프랑스문학의대표작.
『파르마의수도원』(1839)은스탕달이고향을떠나많은인생의영욕을겪고난후만년에쓴작품이다.『적과흑』(1830)의쥘리앵소렐처럼야심많고대담하고도덕감이결여된주인공파브리스델동고가이탈리아를배경으로정열과욕망을펼치는이야기이다.이탈리아를동경해온것으로유명한스탕달은16세기이탈리아의기록에서얻은소재에나폴레옹의서사시를가미하여『파르마의수도원』이라는대작을만들어냈다.이작품을『적과흑』과더불어스탕달의대표작으로꼽는이유는벨리슴(Beylisme),즉일체의도덕적인고려를떠나서지성을자유롭게행사하고정열을마음껏펼치는것만이행복을보장해준다는작가의주관이뚜렷하게나타나있기때문이다.특히『파르마의수도원』은앙드레지드가“프랑스문학의최고봉”으로꼽는작품이며,동시대를살았던발자크역시“모든면에서완벽함이돋보인다.”고극찬한작품이다.


스탕달자신의정열을투사한독특한인물창조
스탕달은『파르마의수도원』에서개성이뚜렷하고독특한인물들을창조하여현대의독자들에게도감명을준다.천진하고이상주의적인파브리스,재치가넘치고열정적인피에트라네라백작부인,마키아벨리적인모스카백작.그리고아름답고순수한클렐리아.특히주인공파브리스는평생열정을간직해온스탕달자신의열망을투사한인물이다.그러면서촌스럽고못생긴외모로늘실연의좌절과열등감을겪었던스탕달자신과는반대로수려한외모의파브리스는늘아름다운여인들의사랑을받는다.스탕달자신이그랬던것처럼파브리스도신념에부풀어나폴레옹군대를따라나선다.그러나자신이정말전쟁에참여했는지조차의심스러워하는파브리스는세상물정에어두운풋내기이다.실수투성이에무모할정도로열정만앞서곧잘스스로위험을초래하곤하지만,독자들의파브리스를사랑하게되는이유는그의한결같은순수함때문이다.파브리스는나이가들고고위성직자가되고한아이의아버지가된후에도이러한순수함을결코잃지않는다.그리고독자들은이처럼파브리스의변하지않는젊음에반하지않을수없다.프랑스를대표하는동시대작가발자크는파브리스를두고“같은소설가로서시샘이날정도로탁월한인물을창조해냈다.”고말할정도이다.


스탕달의소설론‘벨리슴’
발자크,플로베르와더불어19세기프랑스문학에서가장중요한작가로평가받고있는스탕달의소설론은‘벨리슴(Beylisme)’으로요약된다.자신의본명벨Beyle에서비롯된벨리슴은일체의도덕적인고려를떠나서지성을자유롭게행사하고정열을마음껏펼치는것만이행복을보장해준다는작가의주관을말한다.스탕달에의하면행복은이기주의의명령에따르는데있으며이기주의야말로모든행동의동기이다.『적과흑』의쥘리앵은열정이라는이름으로범죄를저지르고,『파르마의수도원』의파브리스는자신의아들을되찾으려는이기심으로아들의죽음을초래하고사랑하는클렐리아를불행에빠트린다.그러나스탕달이추구하는행복은명예와부와같이세속적인가치가아니다.스탕달은『파르마의수도원』에서세속적성공과는무관한행복을추구하는삶을그려보임으로써진정한삶의의미를성찰하고자했다.특히『파르마의수도원』은“소수의행복한사람들에게바친다(TotheHappyFew).”라는헌사로끝난다.이작품이지향하는것은사랑을나눌수있는아름다운영혼들과의만남이다.파브리스가나폴레옹을숭배하지만그자신이엄밀한의미의공화주의자는아니다.또한고위성직자의길을걷지만역시파브리스가출세를바라서도아니다.파브리스가많은좌충우돌끝에자신의진정한행복을찾은곳은아이로니컬하게도감옥안이었다.그곳에서파브리스는클렐리아를향한열정으로진정한사랑이무엇인가,진정한자유가무엇인지깨닫는다.이처럼스탕달이말하는“행복한소수”는인습에얽매이지않은사람,비굴함속에서는행복을찾지못하는사람,감각과본능이이끄는대로따라가는사람들이다.스탕달은『연애론』에서“정열을가지고사랑을해본일이없는사람은인생의반쪽,그것도아름다운반쪽을알지못한다.”고말한바있다.하지만파브리스가클렐리아와의사랑에서변하지않는행복을찾은것은아니다.클렐리아는남의아내가되었고,아들상드리노는크레센치후작의아들로자라고있다.하지만스탕달이삶에가치를부여하는것은행복자체가아니라“행복을추구하는과정”이라고말한바있듯이파브리스의가치는그태도에있는것이다.『파르마의수도원』이우리에게주는매력은이처럼파브리스가사랑에대한순수한열정을잃지않고있기때문이다.


독재에대한유쾌한비판
『파르마의수도원』은파브리스라는영웅의일대기를그린서사시이며사랑의노래이다.동시에이작품에서지나칠수없는점은,재치와통쾌함이가득차있어방대한분량에도불구하고재미있고쉽게읽을수있다는점이다.특히공화정시절을그리워하는스탕달은아래에예시된경우처럼전제군주제의모순을유쾌하게비틀고있다.
“라베르시후작부인을편드는많은인사들이이야기를퍼뜨려놓은덕분에대공도여느파르마사람들이믿고있는것과마찬가지로,파브리스가2,30명의농부들을불러모아마리에타를두고감히자기와겨루려든한괘씸한희극배우를때려죽였다고믿고있었다.전제군주가지배하는궁정에서는,마치파리에서유행이진실을좌우하듯이,맨처음능란하게일을꾸미는자가진실을좌우하는법이다.”(제12장)
“전제군주가다스리는작은궁정에서완벽히수행되는,아마도유일한국정분야를꼽으라면그것은바로정치범들의감시일것이다.”(제17장)
“자신들의위험은생각하지도않고한술더떠서떠들어대기를,무자비한경찰이이괘씸한파브리스의탈출을도운가엾은병사중여덟명을총살하는만행을저질렀다고했다.그래서진정한자유주의자인사들까지도파브리스가자신의경솔한행동때문에불쌍한병사여덟명을죽게만들었다고비난하게되었다.이처럼작은나라의전제정치는여론의가치를쓸모없는것으로만들어버리곤한다.”(제22장)
이처럼『파르마의수도원』에흐르는분위기는전제군주제를향한스탕달자신의비판이다.파브리스가열렬한나폴레옹의신봉자라고하지만진정한의미의자유주의자는아니다.오히려파브리스는고귀한가문에서태어난덕분에고위성직자가되며,산세베리나공작부인은미모와재치로독재자로부터정치적이득을얻어낸다.하지만작품끝에서는변화된공국을볼수있다.

“파르마의감옥은텅텅비었고,백작은막대한재산을지니게되었다.그리고에르네스트5세는신하들로부터토스카나를다스린대공들의훌륭한치세에비유되어칭송을받았다.”(제24장)
파브리스의숭고함과그를지켜주려는산세베리나공작부인의열정과그녀를사랑하는모스카백작의충성이파르마라는작은공국의전제군주를결국독재에서벗어나게했다는것을가볍게암시하고있다.


『파르마의수도원』은출간당시,그리고지금까지〈세계문학의걸작〉으로평가되는스탕달의마지막작품이다.특히너무나도생생하게살아있는스탕달의인물들은현대의독자들에게여전히신선하고황홀한경험을선사한다.-《뉴욕타임스》

행복을추구하고이탈리아를사랑하는스탕달.그보다더가깝게느껴지는작가는없다.-사르트르

『파르마의수도원』은볼테르적인아이러니와프랑스적인재치가넘치는작품이다.-프루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