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폭풍의 언덕

$14.44
Description
열정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에밀리 브론테의 마지막 작품
서른 살의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일년 전에 발표한 유일한 소설 작품으로, 황량한 들판 위의 외딴 저택 워더링 하이츠를 무대로 벌어지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비극적인 사랑, 에드거와 이사벨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잔인한 복수를 그리고 있다. 발표 당시 반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이 작품은 백 년이 지난 오늘날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과 비교되리 만치 그 비극성과 시성(詩性)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본능적이며 야만적이기까지 한 히스클리프와 오만하면서도 열정적으로 그에게 끌리는 캐서린이라는 이상화되지 않은 현실적 인간을 통해, 작가는 인간 실존의 세계를 강렬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세대마다 역가를 새로 써야 하듯 세대간의 대화의 통로 구실을 하는 문학 역시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을 전율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민음사'에서 새로운 판형과 현대적인 번역으로 선보이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의 일환으로 출간되었다. 번역은 「성탄제」의 시인이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기도 한 김종길의 손을 거쳤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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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밀리브론테

저자에밀리브론테는필명은엘리스벨(EllisBell)이고,1818년7월30일,잉글랜드북부요크셔주의손턴에서패트릭브론테와마리아브론테의1남5녀중넷째딸로태어났다.샬럿브론테의동생이고,앤브론테의언니이다.목사인아버지가궁벽한곳에자리잡은한촌으로전근하게되자에밀리자매들은그황량한벽지의목사관에서어린시절을보낼수밖에없었다.세살때어머니를여의었고,손위이모가집안일을돌봐준다.1824년언니샬럿을따라코완브리지학교에입학하지만일년만에두언니가사망하자샬럿과에밀리는고향으로돌아온다.1834년에밀리가동생앤과함께쓴자서전적인글4편중제1편이완성된다.나머지3편은각각1837년,1841년,1845년에따로따로썼다.1840년,에밀리는다시하워스에있는샬럿을찾아가함께브뤼셀에있는학교에들어가지만이모가사망했다는소식을듣고고향으로귀향해서정착한다.1846년샬럿과에밀리,앤세자매는각자자기이름의머리글자로시작되는필명을써서《커러,엘리스,액턴벨의시집(PoemsbyCurrer,Ellis,andActonBell)》을함께출판했지만별반향을불러일으키지못했다.하지만에밀리는《죄수[ThePrisoner]》,《내영혼은비겁하지않노라[NoCowardSoulisMine]》등을출간하면서시인으로서의재능을인정받는다.1847년에에밀리의유일한소설인'폭풍의언덕'이완성되면서샬럿의'제인에어',에밀리의'폭풍의언덕',앤의'아그네스그레이'가차례로출간되었다.하지만에밀리의건강상태가급속도로나빠지면서결국1848년12월19일폐결핵으로짧은생애를마쳤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에밀리브론테가남긴단한편의소설,
그러나영문학3대비극,세계10대소설에꼽히는작품


『폭풍의언덕』은서른살의나이에요절한에밀리브론테가죽기일년전에발표한유일한소설이다.황량한들판위의외딴저택워더링하이츠를무대로벌어지는캐서린과히스클리프의비극적인사랑,에드거와이사벨을향한히스클리프의잔인한복수를그린이작품은작가가‘엘리스벨’이라는가명으로발표했을당시에는그음산한힘과등장인물들이드러내는야만성때문에반도덕적이라는비난을받았다.심지어그녀의언니샬럿마저도1850년에출판된소설의서문에서"어줍잖은작업장에서간단한연장으로하찮은재료를다듬어만든것"이라고말한바있다.에밀리가이세상에남긴것은이한편의소설과완성되지않은단편적인문장을포함한193편의시에불과하다.그럼에도그녀가불후의문학적명성을얻게된것은,바로이작품『폭풍의언덕』에서보이는빛나는감수성과시적이고강렬한필치,그리고새로운문학사적의의때문이다.백년이지난오늘이소설은셰익스피어의『리어왕』,멜빌의『백경』과도곧잘비교될만큼깊은비극성과시성(詩性)으로높이평가받고있다.

■요크셔의황야를무대로펼쳐지는거칠고악마적인격정과증오
현실을초월한폭풍같은사랑

시골언덕위의저택'워더링하이츠'에들어와살게된고아히스클리프와그집딸캐서린언쇼의운명적이고불운한사랑,그리고그사랑이언쇼가와린튼가에몰고온비극은1939년W.와일러감독에의해영화화되기도했다.두집안을파멸시킬만큼강한애증과,격정에못이겨죽은캐서린의무덤을파헤치는히스클리프의섬뜩한광기는인간의영역을초월한것처럼보이기까지한다.실제로이작품에서는죽은캐서린의유령이등장하기도하는등,현실을초월해초자연계와영원의세계까지이르는사랑이그려진다.비이성적이고가공할이사랑은그러나가장순수하고아름다운정념이다.
육체와영혼을불태운증오와사랑은요크셔의자연과닮아있다.‘비바람이몰아치는모습’을지칭하는‘워더링(wuthering)'이라는형용사가암시하듯이황야에는거친폭풍이그칠날이없으며,때문에그거센북풍에나무나풀들이-히스클리프라는이름을연상시키는풀히스도역시-모두한쪽으로만가지를뻗을정도다.이혹독하고강한바람속에서그곳은순수하고청정할수밖에없으며,인위적인것이라고는조금도찾아볼수가없다.이는곧두사람의사랑을상징하는것이기도하다.

■자연계와초자연계가융합하는영혼의세계
인간성의심연을파고드는강렬한필치

궁벽한시골구석에묻혀무명의짧은생애를살다간여성에의해기적적으로탄생한『폭풍의언덕』은교훈적이고도덕적이었던당시빅토리아왕조의이상적인풍토에서나온다른작품들과는달리개인의실존에,정열과의지에,인간존재의궁극적인진실에초점을맞췄다.그결과당대에는“이소설의등장인물은모두흉칙하고음산하다.”라는혹평을받기도했지만,현대의우리는히스클리프에게서교양이라는울에속박되지않은,애증(愛憎)이진하고적나라한인간상을볼수있다.
본능적이며야만적이기까지한히스클리프와오만하면서도열정적으로그에게끌리는캐서린.에밀리브론테는이렇게이상화되지않은현실의인간을창조해,선(善)이냐악(惡)이냐판가름을하는것이아니라선악이한데어울려몸부림치는인간실존의심연을강렬한필치로그려냈다.이는소설문학상하나의놀라움이었으며또한하나의헌신적인암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