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1

에덴의 동쪽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1

$17.54
Description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존 스타인벡의 가족사를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작품『에덴의 동쪽』제1권. 스타인벡이 자신의 고향인 살리나스 계곡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반영한 이 작품은, 제임스 딘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창세기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원죄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짐을 벗고 구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었다.

19세기, 새뮤얼은 아내와 함께 미국 서부의 살리나스 계곡으로 이주한다. 그들은 빈손으로 척박한 땅을 일구고, 아홉 남매를 키우며 살아간다. 시간이 흘러, 동부에서 애덤이 임신한 아내 캐시와 이주해 온다.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을 받은 애덤은 부근의 가장 좋은 땅을 사들이고, 새뮤얼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위해 그곳을 에덴동산처럼 꾸미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캐시는 쌍둥이를 출산한 후, 만류하는 애덤의 어깨를 총으로 쏘고 떠나 버린다. 그리고 도시 살리나스로 나가 유곽에서 일하다가 주인을 독살하고 그곳을 운영한다. 쌍둥이 아론과 칼렙이 자라자 애덤은 살리나스로 이사하여 의욕적으로 사업을 벌인다. 유순한 아론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칼렙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가 살아 있으며, 유명한 유곽의 마담이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데….
저자

존스타인벡

저자:존스타인벡

미국캘리포니아주설리너스에서태어났다.스탠퍼드대학교생물학과에진학하였으나가정이어려워자퇴하고문필생활에투신하기로결심하였다.뉴욕으로와서신문기자가되었으나,객관적인사실보도가아닌주관적기사만썼기때문에해고되어,갖가지막노동으로생계를이었다.데뷔작'황금의잔'을1929에발표를시작으로'하늘의목장','알려지지않는신에게'등을발표하였으나큰주목을끌지못했다.'생쥐와인간'을발표하여명성을날리기시작했고,'에덴의동쪽','분노의포도'의대작으로사회주의리얼리즘을대표하는작가가되었다.1968년심장마비로사망했다.



역자:정회성

일본도쿄대학교에서비교문학을공부한뒤성균관대학교와명지대학교등에서번역이론을강의했다.현재는인하대학교영어영문학과초빙교수로재직하는한편,문학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피그맨』으로2012년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아너리스트번역부문수상자로선정되었다.옮긴책으로『에덴의동쪽』,『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1984』,『휴먼코미디』,『로빈후드의모험』,『첫사랑의이름』,『줄무늬파자마를입은소년』,『침대』,『온뷰티』,『런던NW』등이있고,지은책으로는『작은영웅이크발마시』,『친구』,『책읽어주는로봇』등이있다.

목차

목차
1부
2부

출판사 서평

선과악,사랑과증오,삶과죽음,인간앞에던져진모든문제,
그대답은언제나인간의의지에있다
『에덴의동쪽』의배경이된살리나스계곡은작가자신의고향이며,주인공새뮤얼해밀턴은실제로그의외조부를바탕으로한인물로,존스타인벡자신이어린아이로등장하기도한다.그는창세기에서영감을받아『에덴의동쪽』을썼으며,인간의원죄라는주제에천착하여그로인해고통스러워하는인간군상의모습,나아가구원에이르려는끈질긴노력을감동적으로그려낸다.그가“내평생의모든것이이책에들어있다.어떤의미에서는,다른책들은이책을쓰기위한준비였다.”라고한것은바로이런뜻으로해석할수있을것이다.

19세기,새뮤얼해밀턴은아내와함께아일랜드에서미국서부살리나스계곡으로이주한다.이들은빈손으로시작하여척박한땅을일구고이웃을도우면서,아홉남매를낳아훌륭하게키우며살아간다.새뮤얼은비참한상황에서도좌절하는법없이,언제나긍정적인사람이다.자식들이성장하여하나둘외지로나갈무렵,동부에서애덤트래스크가임신한아내캐시와이주해온다.어렸을때어머니를여읜애덤은모든면에서자신과대조적인이복동생동생찰스와성장하다가아버지의강요로입대했고,제대후에는집으로돌아가지않고이곳저곳을방랑한다.그후애덤은고향에돌아가서아버지에게막대한유산을물려받지만,찰스와는달리캐시와결혼하여서부로간다.그는살리나스계곡부근에서가장좋은땅을사들이고,새뮤얼의도움을받아아내를위해그곳을마치에덴동산처럼꾸미기시작한다.그러나이모든것에냉담한반응으로보이던캐시는쌍둥이를출산한지이주가지나자만류하는애덤의어깨를총으로쏘고떠나버린다.애덤은실의에빠져모든일에흥미를잃고,쌍둥이는중국인요리사인리의손에맡겨진다.한편캐시는도시살리나스로나가유곽에서일하기시작하고,마침내는그곳주인을독살한후그곳을운영해간다.쌍둥이아론과칼렙이자라자애덤은살리나스로이사하고,의욕적으로사업을벌인다.유순하고선한아론에게열등감을느끼던칼렙은죽은줄로만알았던어머니가살아있을뿐아니라유명한유곽의마담이라는사실을알고괴로워한다.그러다직접그녀를찾아가서자신이그녀의아들임을밝히지만,놀랍게도그후에칼렙은삶에대한강한의지를느끼며아버지를기쁘게하고그의사랑을받기위해노력한다.

이소설의주제는작품속에등장하는‘팀셸(timshel)’이라는단어로집약된다.히브리어로어떤가능성을나타내는(Thoumayest(Youmay)이단어는모든것이인간의의지,혹은선택에달려있다는주제의식을뒷받침하고있다.창세기에서하느님이카인에게얘기하는원죄에대한내용은성서마다“너는죄를다스릴것이다”혹은“너는죄를다스려라”라고달리번역되어있다.전자는인간이죄를극복하게해준다는약속을,후자는극복하라는명령을의미한다.그러나원래히브리어‘팀셸’은“너는죄를다스릴수도있을것이다”로해석해야한다고이소설을말하고있다.다시말해,원죄의굴레에서벗어나는것의인간개인의선택이자의지에달려있다는의미이다.애덤은용서를구하는칼렙에게이‘팀셸’이라는말을남기고숨을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