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선택. 2

소피의 선택. 2

$15.43
Description
인류의 죄악과 아픔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
퓰리처상 수상작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대표작『소피의 선택』제2권. 전쟁의 폭력과 상처, 인간의 광기와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세기 주요 미국 문학 작품으로 꼽힌다. 1980년에는 내셔널 북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1982년에는 메릴 스트립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1950년대 뉴욕, 작가 지망생 스팅고는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미모의 폴란드 여인 소피와 그녀의 연인 네이선을 만난다. 스팅고는 소피에게 첫눈에 반하고, 동시에 지적이고 사려 깊은 네이선에게 끌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게 붙잡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진 소피는 그곳에서 인종 대학살을 직접 목격하고, 자신 또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아남아 미국으로 건너온다.

절망감에 빠져 있던 소피는 미국에서 유대인인 네이선을 만나게 된다. 매력적인 지식인 네이선은 소피를 보살피고 죽음에서 건져 내지만, 그 역시 유대인이라는 굴레를 극복하지 못하고 종종 발작을 일으키는 정신병을 갖고 있었다. 결국 점점 심해지는 네이선의 광기와 함께 그들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데….
전쟁과 학살의 비극을 체험한 폴란드인 소피, 유대인이라는 숙명에서 자유롭지 못한 네이선, 노예를 소유했던 집안에서 자란 남부인 스팅고. 작가는 세 사람을 통해 인류가 직면해야 했던 역사적 상흔과 비극을 감동적으로 그려내었다. 여기에는 10여 년 동안 이 작품의 창작에 매달리며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의 인종 대학살, 미국의 노예 제도와 흑인 반란, 인종 차별 등을 치열하게 연구해온 작가의 노력이 담겨 있다.
저자

윌리엄스타이런

저자윌리엄스타이런은1925년미국버지니아주뉴포트뉴스에서태어났다.북부인이었던어머니와진보적인남부인이었던아버지는그에게인종문제에관해깨인시각을갖게해주었다.그러나아버지는우울증으?로고통받았고,어머니는1939년유방암으로사망하는등불우한어린시절을보냈다.1942년데이비슨대학에입학했지만2차세계대전에참전하기위해중퇴했다.1943년다시듀크대학에입학하여글쓰기에깊은관심을갖기시작했고,졸업후뉴욕맥그로힐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했다.25세에발표한첫장편소설'어둠속에눕다'(1951)로로마상을수상하는등문단의호평을받았다.1960년두번째장편소설'이집에불을질러라'를출판했다.1967년에는미국역사상가장큰규모의흑인노예반란을이끌었던냇터너의이야기를다룬세번째장편소설'냇터너의고백'을발표했고이작품으로퓰리처상을수상했다.네번째장편소설'소피의선택'(1979)으로내셔널북어워드를수상했다.아우슈비츠에서살아남은폴란드여성의삶을통해전쟁의상처와인간악을고발하는이작품은1982년영화로도제작되었으며소피로열연한메릴스트립은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수상했다.1985년아버지와마찬가지로심각한우울증을겪은후우울증과의처절한투쟁의경험을쓴자전적에세이집'보이는어둠'(1990)을출간했다.2006년폐렴으로사망했다.

목차

목차
소피의선택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퓰리처상수상작가윌리엄스타이런의대표작
끔찍한전쟁의폭력과상처,죽음의그림자가드리운인간의광기와사랑
인류의죄악과아픔그리고희망을애정어린시선으로그려낸20세기고전
▶20세기인류의주요주제들에관한철학적이고열정적이며대담한책이다._《뉴욕타임스》
▶인류의비극적인운명에대한보기드문통찰을보여준다._《타임스》
퓰리처상수상작가윌리엄스타이런의대표작『소피의선택』이민음사세계문학전집(197,198)으로출간되었다.1979년출간즉시베스트셀러가되고,...
퓰리처상수상작가윌리엄스타이런의대표작
끔찍한전쟁의폭력과상처,죽음의그림자가드리운인간의광기와사랑
인류의죄악과아픔그리고희망을애정어린시선으로그려낸20세기고전
▶20세기인류의주요주제들에관한철학적이고열정적이며대담한책이다._《뉴욕타임스》
▶인류의비극적인운명에대한보기드문통찰을보여준다._《타임스》
퓰리처상수상작가윌리엄스타이런의대표작『소피의선택』이민음사세계문학전집(197,198)으로출간되었다.1979년출간즉시베스트셀러가되고,20세기주요미국문학작품으로손꼽히는등독자와평단의사랑을꾸준히받아온이작품으로스타이런은1980년내셔널북어워드를수상했다.또한1982년여배우메릴스트립주연의동명영화로도제작되었으며,주인공소피로열연한메릴스트립은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받았다.세번째장편소설『냇터너의고백』(1967)이후스타이런은십여년동안『소피의선택』창작에매달리며제2차세계대전과나치의인종대학살,미국의노예제도와흑인반란,인종차별등에대해역사학자에가까울정도로치열하게연구했다.전쟁과학살의비극을체험한폴란드인소피와유대인이라는숙명에서자유롭지못했던네이선,그리고노예를소유했던집안에서자란남부인스팅고.스타이런은인류가직면해야했던역사적상흔과비극을이들세사람을삶을통해감동적으로그려냈다.
세계대전과인종대학살,노예제도와인종차별
인류가저지른비극의상처를낱낱이파헤치고보듬는만년의스타이런
1950년대뉴욕브루클린,남부에서막올라온작가지망생스팅고는새로이사한아파트에서특이한이웃을만난다.아우슈비츠생존자인미모의폴란드여인소피와그녀의연인네이선.스팅고는소피에게첫눈에반하고,동시에지적이고사려깊은네이선에게끌린다.과거소피의아버지는반유대주의자였지만그런정치적견해와상관없이소피의남편과함께나치의학살정책에희생당하고소피또한아우슈비츠로보내졌다.수용소로들어가는긴행렬에어린아들,딸과함께서있던소피는한독일장교의눈에띄고만다.그는두아이중에서가스실로보낼아이를선택하라고협박하고,소피는병약한딸을선택하지만엄마품에서떨어져나간딸아이의본능적인절규앞에서오열한다.어린이수용소로보내진아들이나마살리고자독일장교헤스를유혹하려고하지만아들의생사역시확인하지못한채전쟁이끝나고,소피는절망감으로난민수용소에서자살을기도한다.그러다미국까지흘러든소피는유대인인네이선을만난다.지적이고매력적인지식인네이선은소피를보살피고죽음에서건져내지만,유대인이라는굴레속에서종종발작을일으키는정신병자이기도했다.점점심해져가는네이선의광기와함께그들의관계는파국을향해치닫는다.
미국역사상가장큰규모의흑인노예반란의지도자였던냇터너의일생을다룬소설『냇터너의고백』(1967)이후스타이런은십여년동안『소피의선택』창작에몰두하며2차세계대전과나치의인종대학살,미국의노예제도와흑인반란,인종차별등인류가저지른비극들을역사학자에가까울정도로치열하게연구했고,이러한그의노력은그의작품속에고스란히녹아있다.여러작가와사상가들의의견과저서발췌문,역사적사실에관한기록과그의일기문을읽다보면,압도적인주제를울림이있는이야기로형상화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작가의모습이눈앞에그려지는듯하다.하지만“그일을온몸으로경험하지않은사람들이그고통을있는그대로보여줄”수있는가하는의문과,홀로코스트와같은비극적인사건을마치유행처럼소설에자유롭게이용하면서중요한본질을빼버리거나왜곡하면서그것을값싼주제로전락시켰다는비판에대해스타이런은『소피의선택』의화자스팅고를통해다음과같이이야기한다.
그러나나는침묵이최선이라는,“말로표현할수없는것에대한쓸데없는문학적,사회학적논쟁에는덤비지않는것”이최선이라는스타이너의말은받아들일수가없다.또한“어떤현실에있어서는문학은별의미가없거나관련이없다.”는생각에도동의하지않는다.나는여기서문학의신성함같은것을발견하게되는데,특히스타이너자신이침묵을지키지않았다는점에서더더욱그렇다.(중략)나는모순덩어리같은소피를이해하려고노력함으로써아우슈비츠를이해하려고시도해볼수있겠다는생각을해왔다.(1권,390쪽)
이와같은생각을바탕으로스타이런은비록유대인은아니지만아우슈비츠의참상을직접체험한폴란드인소피와유대인이라는피해의식에서자유롭지못했던네이선,그리고노예를소유했던집안에서자란남부인스팅고,이들세사람의삶을통해인류가직면해야했던역사적상흔과비극을상세하게그리면서불가해한역사를이해하고자노력한다.또한그는다루는주제만큼이나방대한양의이야기를하면서전쟁의피해자들에대한섣부른이해나가치판단을시도하지않는다.
구타당하고배신당하고학살당하고순교당한이시대의희생양들.나는600만명의유대인이나200만명의폴란드인들,혹은100만명의세르비아인들,500만명의러시아인들을위해울지는않았다.그러나어떤식으로든내게의미있는존재로다가선사람들을위해서눈물을흘렸고,아무도없는해변에서내흐느낌은어느새절규로바뀌어있었다.(2권,478쪽)
참혹한전쟁과평온한일상이동시에존재하며,
피해자와가해자가서로다른사람이아닌역사의아이러니
이작품의화자인스팅고는소피로부터듣게된그녀의과거이야기를바탕으로소설을쓰고자한다.스타이런의분신이라고해도좋을만큼여러면에서작가스타이런을빼닮은스팅고는소피가겪은끔찍하고고통스러운삶을되돌아보면서깊은고뇌에빠진다.
1947년말의어느날,나는소피가생지옥의문안으로걸어들어갔던바로그날나는어디있었는지무엇을했는지알아내기위해기억을뒤져보았다.1943년4월1일만우절은내게도무언가중요한일이일어난날인것같아아버지가보낸편지들을뒤져본나는참으로어처구니없는결론에도달하게되었다.소피가아우슈비츠역플랫폼에첫발을내디뎠던그날오후,노스캐롤라이나주롤리는화창한봄날아침이었고,나는거기서미친듯이바나나를먹고있었던것이다.(1권,387쪽)
스팅고는미국의문학비평가조지스타이너의말을인용하여“그곳에있지않았던,그리고마치다른행성에살았던것같은우리에게는동시적이기는하나효과적으로비교하거나의사소통할수없는다른종류의시간이존재한다는개념이필요할지도모른다.”라고하면서역사의아이러니앞에서고통스러워하는모습을보인다.이러한“결코이해할수없었던”시간관계처럼이작품의세주인공들은모두역사의수레바퀴속에서피해자인동시에가해자의모습을하고있다.작품의여주인공소피는제2차세계대전당시고국폴란드에서나치에게붙잡혀아우슈비츠수용소로보내져나치의인종대학살을직접목격하고,자신또한언제죽게될지모르는상황에서구사일생으로살아남아미국으로건너온인물이다.아우슈비츠에도착하자마자병약한딸을가스실로보내는선택을해야만했고,아들의생사마저확인하지못한채유대인을비롯한포로들을태운연기가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