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13.38
저자

글로리아네일러

저자글로리아네일러는1950년미국뉴욕시에서태어났다.브루클린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예일대학교에서흑인문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토니모리슨의'가장푸른눈'을읽고작가의길에눈을떠잡지'에센스'에단편원고를싣게된다.이것이후에첫장편소설'브루스터플레이스의여자들'(1982)로발전한다.일곱흑인여성들의이야기를옴니버스형태로엮은이소설은황폐한도시근교에서살아가는흑인여성들이벌이는삶과의투쟁을강렬하게극화해,흑인여성들의자매애와흑인페미니스트문학비전이잘드러나있다.미국페미니즘문학의고전에속하는중요한작품으로손꼽히며,1983년미국도서상을받았다.1985년발표한두번째소설'린든힐스'에서는교외지역에살면서신분상승을노리는흑인들의파멸적물질주의를다루었다.또다른작품으로는윌리엄셰익스피어의극'폭풍'과흑인고유의문화를결합한'마마데이'(1988),흑인식당주인의신화같은이야기인'베일리의카페'(1992)등이있다.1998년에는다시첫작품의배경이었던브루스터플레이스로돌아가그곳흑인남성들의이야기를다룬'브루스터플레이스의남자들'을발표했다.

목차

목차
새벽
매티마이클
에타메이존슨
키스와나브라운
루시엘리아루이즈터너
코라리
테레사와로레인
구역파티
석양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미국사회에서인종차별과성차별의이중고를겪던흑인여성들의고단한현실,
그속에서움트는희망의연대를옴니버스형식으로촘촘히그려낸
흑인페미니즘문학의고전
▶토니모리슨이후가장신선한목소리로흑인여성을노래한작품이다.-클로드브라운
▶네일러는타락하고폭력적인세상에서,너무나도인간적인용기와강인함으로살아가는여자들의모습을놀랍도록완벽하고진실되게그려낸다.-《시카고선타임스》
▶있는그대로의감정으로울리는『브루스터플레이스의여자들』은블루스와같은뿌리에서생겨난...
미국사회에서인종차별과성차별의이중고를겪던흑인여성들의고단한현실,
그속에서움트는희망의연대를옴니버스형식으로촘촘히그려낸
흑인페미니즘문학의고전
▶토니모리슨이후가장신선한목소리로흑인여성을노래한작품이다.-클로드브라운
▶네일러는타락하고폭력적인세상에서,너무나도인간적인용기와강인함으로살아가는여자들의모습을놀랍도록완벽하고진실되게그려낸다.-《시카고선타임스》
▶있는그대로의감정으로울리는『브루스터플레이스의여자들』은블루스와같은뿌리에서생겨난것이다.블루스처럼,미국의흑인여성들에게서자랑스럽게피어난슬픔을아름답게노래하고있다.-《워싱턴포스트》
토니모리슨,앨리스워커를잇는미국흑인페미니즘문학의거장글로리아네일러의첫장편소설『브루스터플레이스의여자들』이민음사세계문학전집(207)으로출간되었다.옴니버스로구성된이소설은브루스터플레이스라는고립되고황폐한공간에서핍진한현실을딛고일어서는일곱흑인여성들의일상을세밀하게포착했다.흑인여성들고유의경험과그들사이의유대관계를더욱생생하고포괄적으로조명하고재현하여,흑인페미니즘문학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고평가받는다.
1982년에출간되자마자대중과학계의이목을끌었고이듬해미국도서상을수상했다.1989년오프라윈프리가감독하고주연을맡아드라마화하면서다시한번화제가되었다.현재는뮤지컬로도만들어져브로드웨이등미국여러도시에서호평속에공연되고있다.
‘나’의일상이자타자의역사,하나의공간에서끌어낸전부의이야기
『브루스터플레이스의여자들』은1960년대흑인인권운동이시작된직후,미국북부도시의빈민가‘브루스터플레이스’에서벌어지는이야기다.다양한이유로브루스터플레이스에종착하게된일곱흑인여성들의삶을옴니버스형식으로다루고있다.
브루스터플레이스는지중해연안출신사람들이미국으로흘러들던시기,쇼핑센터를짓기위해시의원과부동산업자가한모종의거래에서민심무마용으로생겨난곳으로,태생부터미국사회의차별과억압을짙게드리우고있다.주변으로밀려나고립된브루스터플레이스는그곳주민들의연결고리이자그들공동체의운명을상징한다.이는소설의프롤로그와에필로그격인첫장「새벽」과마지막장「석양」에서브루스터플레이스의탄생과죽음을보여주는데서잘드러난다.
이렇듯한공간안에여러인물들의삶을담아보여주는것은네일러의작품스타일이다.네일러의두번째소설『린든힐스』는브루스터플레이스의인근중산층마을을배경으로하였고,『마마데이』,『베일리의카페』를거쳐『브루스터플레이스의남자들』에서는다시브루스터플레이스로돌아와그곳흑인남성들의이야기를그린다.
브루스터플레이스안에서단절되면서도연결되는일곱여인들의삶은네일러의작품들이따로,또같이어우러지는것과같다.네일러가그려내는세상안에자신이속한미국사회의일부이자전부가담겨있는것이다.이는비단흑인뿐이아닌온갖굴레에옭매여신음하는모든타자들의이야기다.‘나’의목소리는곧벽에갇혀주변화된모든이들의목소리이기때문이다.
나는흑인여성작가이고,사람들이나를그렇게부르는것에대해아무런거부감이없다.다만내가화나는것은그정체성으로나의작품을게토안에가두어두려하는것이다.나는여자이고흑인이고미국인이다.이정체성을부정하진않는다.지금나가서무엇이든자신을더넓힐수있는일을해보라.그리하여미국이진정무엇인지를이해하라.바로그것이나이기때문이다.
―글로리아네일러
할렘르네상스이후흑인페미니즘문학의새로운방향을제시한작품
각장의제목이등장인물의이름으로되어있는이소설은‘매티마이클’이라는인물을구심점으로하여,매티주변의여성들의얼룩진인생사를가까이포착해그려낸다.이작품에등장하는여성들은20대에서60대,보수주의자와진보주의자,어머니와딸,이성애자와동성애자등을대변한다.이들의다양하고도복잡한경험들을제시하면서모성애,사랑,성,죽음,상실등의다양한주제를다룬다.
매티를비롯한일곱흑인여성들은서로의삶에개입하면서잔잔한파장을일으킨다.시엘의할머니는정처없이떠도는매티를자신의집으로들여품어주고,매티는아이를잃은시엘을보듬어준다.매티의친구에타도말없이자신을받아준매티와함께정착한다.세입자모임을주도하는키스와나의갑작스러운방문은일곱아이의엄마코라리의삶에작은전환점이된다.
이러한여성들간의연대는이전의다른페미니즘소설에서도종종등장하는것이지만이소설은단순히개인적차원의강한우정을드러내는데서멈추지않는다.이연대와공동체안의일원들이서로에게정체성과생존력을부여하며,그안에서의소통마저단절되면비극적파멸(로레인의죽음)을불러올수있음을말함으로써여성연대의수준을한단계끌어올렸다.이점이네일러를여타여성작가와구별짓게하고,여성관계의범위를한층넓힌작가로평가받도록하는것이다.
감각적심리묘사를통해세밀하게포착한고단한현실의단면
일곱여성들의소소한삶속에파고드는이소설은서정적이면서도근원의감정을자극하는심리묘사가돋보인다.특히매티가아이를잃은슬픔에빠진시엘을달래는장면이압권으로손꼽히며,가정폭력과강간장면을적나라하게묘사해논쟁을일으키기도했다.
매티마이클은스무살되던해마을청년의유혹에넘어가임신하게된다.그사실을안아버지에게쫓겨나홀로아이를낳고여기저기를떠돌며근근이살아간다.집을구하던중만난미스이바의도움으로안락한집에정착하고,미스이바가죽고나서는매티가그집을소유하게된다.어느덧청년이다된아들바질은불의에살인미수혐의로체포된다.매티는아들을빼내기위해집을담보삼아보석금을지불하지만아들은재판전날사라진다.매티는또다시집을잃고브루스터플레이스로오게된다.
에타메이존슨은매티의어릴적친구이다.세상에서자기혼자서는설수없다는것을체득한그녀는자신의매력으로남자들을사로잡아의지해살아가는법을배웠다.이번에는유부남과헤어져매티의집으로돌아온참이다.매티는에타에게교회에서안주할만한남자를찾아보기를권하고교회에데려간다.에타는교회에설교온목사를유혹하며그에게잠시희망을품지만이내공허함을느끼고,자신을기다려주는매티의집으로온다.
키스와나브라운은브루스터플레이스옆부자촌인린든힐스출신이다.그녀는흑인운동에참여하여학교도관두고집에서나와이곳에서막자취를시작했다.백인사회에동화되어살아가는부모의삶을이해하지못하고종종엄마와부딪치던그녀는이날도안부를물으러들른엄마와결국논쟁이붙는다.키스와나는그대화에서불현듯엄마도자신이항해해야할길을앞서지나왔다는것을느끼고,자신또한미국흑인의전통위에있음을깨닫는다.
루시엘리아루이즈터너는미스이바의손녀이다.무능력한남편의타박을견디며아이에게만애정을쏟아붓는다.아이를더는원하지않는남편때문에결국낙태까지하게되지만남편이집을떠나겠다는청천벽력같은소리만듣는다.짐을싸는남편과싸우는동안혼자남겨두었던아이가감전사하여세상을떠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