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아미

벨아미

$18.41
Description
자신의 야망을 위해 여자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남자!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보여주는 모파상의 장편소설『벨아미』. 근대 프랑스의 격동적인 삶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욕망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매력적인 외모와 우아함을 타고난 남자 '벨아미'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진 인간 사회를 냉정하게 묘사하였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난 퇴역 군인 조르주 뒤루아는 잘나가는 신문기자 친구 포레스티에를 통해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화려한 사교계의 맛을 본 뒤루아는 점차 신분상승의 욕망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뒤루아는 적당한 부와 지위를 갖춘 드 마렐 부인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와 밀회를 거듭한다. 사랑에 빠진 드 마렐 부인은 뒤루아에게 안정된 생활을 위한 자금까지 제공한다.

자신의 매력적인 외모가 사교계에 썩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달은 뒤루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여자들에게 접근한다. 아름다운 남자 '벨아미'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자신에게 부와 쾌락, 명예를 안겨줄 수 있는 여자라면 누구든지 유혹하고 버리기를 반복하는데…. 신분상승을 꿈꾸는 한 청년의 그릇된 욕망이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묘사된다.
이 소설은 벨아미가 수단과 방법을 가라지 않고 자신을 욕망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모파상은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으로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이기적인 본성을 그려내었다. 선과 악, 옮고 그름의 경계가 허물어진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당시 파리의 타락해가는 정치, 사회,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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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모파상

저자모파상은프랑스의소설가.자연주의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명석한문체와훌륭한인물·풍경·심리묘사등으로천재라는평을듣는다.파리에서법률을공부하다프랑스-프로이센전쟁이발발하자군에자원입대했다.전쟁에서끔찍한살육의현장을체험한그는그뒤우울증에사로잡혔고,문학에관심을가졌다.귀스타프플로베르에게문학수업을받았고,에밀졸라가주축이되어엮은단편집메당'야화'에단편'비곗덩어리'를발표함으로써공식적으로등단했다.지은책으로'목걸이','오를라','여자의일생'등약300여편의단편소설과6편의장편소설을발표했다.그러나20대부터앓아온신경질환은그를끊임없이괴롭혔다.마약과문란한여자관계로병세가악화된그는목을베어자살하려다실패하여정신병원에수용되었고,그병원에서전신성마비로사망했다.

목차

목차
1부
2부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친구에게빌렸다가잃어버린목걸이가가짜인줄모르고그빚을갚기위해10년을인생밑바닥에서보내야했던여인,그리고사람들의강요에못이겨적군장교에게몸을팔았으나,도리어그들로부터비난과멸시를받아야했던또다른여인…….
이들은19세기프랑스를배경으로한모파상의단편「목걸이」와「비곗덩어리」의주인공이자,오늘날까지우리나라독자들에게떨쳐버릴수없는씁쓸함을안겨주는,인간이지닌뒤틀린욕망과이기심,나약함의상징으로남아있다.
모파상의『벨아미』는이러한어두운인간본성을...
친구에게빌렸다가잃어버린목걸이가가짜인줄모르고그빚을갚기위해10년을인생밑바닥에서보내야했던여인,그리고사람들의강요에못이겨적군장교에게몸을팔았으나,도리어그들로부터비난과멸시를받아야했던또다른여인…….
이들은19세기프랑스를배경으로한모파상의단편「목걸이」와「비곗덩어리」의주인공이자,오늘날까지우리나라독자들에게떨쳐버릴수없는씁쓸함을안겨주는,인간이지닌뒤틀린욕망과이기심,나약함의상징으로남아있다.
모파상의『벨아미』는이러한어두운인간본성을더욱치열하게보여주는장편소설로서,500쪽이넘는분량에걸쳐전개되는치밀한스토리를통해한층정확하고섬세하게,보다사실적으로근대프랑스의격동적인삶과,그속에서살아가는인간들의욕망을재현해낸작품이다.
무엇보다도모파상은이번작품을통해,모든여자들을홀리는매력적인외모와우아함을타고난남자,벨아미가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자신의욕망을이루어나가며승승장구하는모습을서술하며,선과악의경계가허물어진인간사회의모습을냉정하게묘사함으로써근대프랑스를대표하는작가로서그명성을한층더빛냈다.
자신의야망을이루기위해여자를유혹하는아름다운남자,벨아미
가난한농촌에서태어난조르주뒤루아는알제리프랑스자치령에서군인으로복무하다가,새롭고유복한생활을꿈꾸며파리로오지만북부철도사무원자리를얻어하루를근근이보낸다.어느날뒤루아는길에서우연히전우포레스티를만나고,그덕분에잘나가는잡지《라비프랑세즈》(프랑스인들의삶)에취직한다.포레스티에를통해화려한사교계의맛을본뒤루아는그역시상류사회의일원이되고싶다는욕망에조바심을낸다.
그러던중,적당한부와지위를갖춘귀부인드마렐이뒤루아에게호감을보이고,뒤루아는예상외로너무도쉽게그녀를유혹해낸다.사랑에빠진드마렐은뒤루아에게육체적쾌락뿐만아니라안정된생활을위한자금까지제공한다.뒤루아는이에만족하지않고더많은여자들에게접근한다.아름다운남자,‘벨아미’라는별명까지얻은뒤루아는자신을신문사에취직시켜준친구포레스티에의아내와신문사사장왈테르가족에이르기까지,자신에게부와쾌락,명예를안겨줄수있는여자라면누구든지유혹하고버리기를반복한다.
그런뒤루아에게는자기반성이나실패,그를통한변화의모습은커녕오로지쾌락과눈부신성공만이뒤따를뿐이다.
모파상특유의냉소적시선으로바라본뒤틀린인간의욕망과이기적인인간본성
바이런의돈주앙은“여성을정복하는데혈안인것이아니라육체를찬미하고관능을존경할뿐”이라는명언을남겼으며,라클로의발몽은많은여성을농락한끝에결국엔순수한사랑의기쁨과슬픔을맛보았다.또한실존인물이자세기의바람둥이였던카사노바는자신의회고록에서“나는여성을사랑했다.그러나내가진정사랑한것은자유였다.”라고말했다.
하지만뒤루아가원하는것은여성의육체를탐미하는관능적사랑도,모든것을내던지는지고지순한희생적사랑도,보수적사회관습에서벗어나기위한자유주의자의사랑도아니다.뒤루아앞에서여자들은부와권력을얻기위한도구로전락할뿐이며그가얻을수있는부와권력의크기에따라여자들의가치도결정된다.
오로지자신의욕망에따라움직이고이익을위해인간관계를재단하는주인공의모습은너무현실적이어서문학작품속등장인물로서는오히려신선할정도다.무엇보다도주인공의이러한비도덕적면모에일말의주관적판단도개입하지않는모파상의세밀한서술은,“가장순수한자연주의소설가”라는그의명성답게,이작품을근대프랑스의산증거로만들었다.
선과악,옳고그름의경계가허물어진인간사회에대한날카로운비판?모파상의자연주의사상이한층빛나는작품
작품속에서뒤루아가손쉽게자신의그모든야망을이루어내는데에는,그가속한파리사회의모순적구조들이일조했다.드마렐부인이나포레스티부인같은사교계귀부인들은풍족하고안정적인생활의무료함에서벗어나기위해애인과의짜릿한사랑을꿈꾸고,그들의부도덕한행위는암묵적으로묵인된다.귀족들은사치와향락으로재산을탕진하고생활고때문에자신의작위를부르주아에게팔아넘긴다.뒤루아역시교묘한수를써서귀족행세를한다.정치인들은부패하여전쟁과언론을이용해자신의이익을챙기기에바쁘고,사회의눈과귀와입이되어야할언론역시정치인과결탁하여배를불린다.
이러한배금주의적사회분위기는실제당시프랑스에만연했기에뒤루아나그주변인물들의행동은설득력을가진다.1880년대프랑스는국내경제를살리기위해식민지확장을통해시장을개척했으며,이를통해정치인들은손쉽게재산을늘릴수있었다.또한1881년출판언론의자유가보장되면서일간지와정기간행물수가폭발적으로증가했으며,독자를많이확보한거대언론사는사회여론을형성하는데에큰영향을미쳤다.언론이정치와결탁하여권력을조작하고생성해낼수있는여건이이때부터커져갔다.
당시파리의타락해가는정치,사회,문화를한점의허구없이사실적으로묘사하고,이를바탕으로벨아미가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자신의욕망을이루어나가며승승장구하는모습을생생히보여준모파상은결국선과악의경계가허물어진인간사회의모습을냉정하게묘사함으로써사회밑바닥에깔려있는인생의참모습을보여주고자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