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걸작’으로평가받는밀란쿤데라의대표작
한사람의인생이역사에서자유로울수있을까?사소한우연이든의미심장한우연이든,우리는그것을운명으로받아들여야할까?쿤데라는베토벤의곡을빌어해답을찾고자한다.“EsMussSein!"(그래야만한다!)
네남녀의사랑이야기를따라흘러가는이소설의배경에는1960년대체코와1970년대유럽을뒤흔들어놓은시련이깔려있다.지금은멀어져버렸지만쿤데라의작품한복판에주인공인양요지부동으로박혀있는체코.작가의근원은체코에있었다.
하지만동시에쿤데라는그의최근에세이『커튼』을통해사회운동,전쟁,혁명과반혁명,국가의굴욕등역사그자체는소설가가그려야할대상,고발하고해석해야할대상이아니라고밝혔다.소설가는“역사가의하인”이아니며소설가를매혹하는역사란,오직“인간실존에빛을비추는탐조등으로서의역사”일뿐이라는것이다.역사로서의예술,혹은예술의역사는덧없으며“예술의지저귐은영원할것”이라는쿤데라의말처럼,이작품은역사에서태어났으되,역사를뛰어넘는인간의실존그자체를다루고있기때문에영원히사랑받는불멸의고전으로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