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벌집

$14.00
Description
무덤 같은 도시 위로 떠오르는 ‘영원히 반복되는’ 태양
「세계문학전집」 제242권 『벌집』.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전후 스페인 문학의 대문호 카밀로 호세 셀라의 작품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한 1940년대 초 스페인을 배경으로, 내전의 상흔이 미처 아물지 않은 마드리드의 처절하고 황량한 일상을 ‘벌집’에 담아냈다. 의지할 데 없이 매서운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며, 겁먹은 표정으로 세상의 눈치를 보고 오늘도 무사히 지나간 것에 안도하는 이들의 무기력한 일상을 건조하게 묘사한다.
총 300여 명에 달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이 작품은 가난과 공포, 좌절과 탐욕, 사랑과 충동 등 마드리드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면면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 상처받고 소외당한 이들의 마음을 대변했을 뿐 아니라, 파편화되고 일그러진 사회를 보여줌으로서 진정한 삶을 향한 대중의 열망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저자

카밀로호세셀라

저자카밀로호세셀라는1916년5월11일스페인북부갈리시아의중산층가정에서태어났다.세관관리였던아버지를따라어려서부터스페인여러지방과도시를옮겨다니며자랐고,아홉살때수도마드리드에정착한뒤로중등교육을받았다.1934년의과대학에진학하지만1학년을마친뒤포기했고,세관관리가되기위한공부를시작하지만역시마음을잡지못하고방황했다.하지만이시기에문학강의를청강하며본격적으로문학을접했으며,처음으로시를써서문예지에발표했다.스무살때스페인내전이발발하자프랑코휘하의반란군에가담해싸우다가부상을입고입원했다.전장에서돌아와노동조합사무실에서서기로일하면서첫소설'파스쿠알두아르테가족'을집필하기시작했다.1942년출간한이작품은출판금지조치를받지만,상업적으로큰성공을거두었다.1948년오년여간의공력을쏟아'벌집'을완성한다.하지만이작품역시검열을통과하지못하고완성한지삼년후아르헨티나에서처음출간된다.셀라는1957년스페인왕립학술원의종신회원이되었고,1977년에는국왕에의해초대상원의원으로지명받아헌법개정에참여했다.가톨릭여제대십자가상,아스투리아왕자문학상,플라네타상,세르반테스상등굵직한상들을수상했으며,1989년스페인소설가로는처음으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말년까지소설뿐아니라시,단편,수필등을망라한여러작품을남겼으며,2002년1월17일마드리드에서여든여섯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목차
벌집-9
작품해설-371
작가연보-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