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벌집

$17.83
Description
무덤 같은 도시 위로 떠오르는 ‘영원히 반복되는’ 태양
「세계문학전집」 제242권 『벌집』.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전후 스페인 문학의 대문호 카밀로 호세 셀라의 작품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한 1940년대 초 스페인을 배경으로, 내전의 상흔이 미처 아물지 않은 마드리드의 처절하고 황량한 일상을 ‘벌집’에 담아냈다. 의지할 데 없이 매서운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며, 겁먹은 표정으로 세상의 눈치를 보고 오늘도 무사히 지나간 것에 안도하는 이들의 무기력한 일상을 건조하게 묘사한다.
총 300여 명에 달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이 작품은 가난과 공포, 좌절과 탐욕, 사랑과 충동 등 마드리드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면면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 상처받고 소외당한 이들의 마음을 대변했을 뿐 아니라, 파편화되고 일그러진 사회를 보여줌으로서 진정한 삶을 향한 대중의 열망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저자

카밀로 호세 셀라

저자 카밀로 호세 셀라는 1916년 5월 11일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세관 관리였던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스페인 여러 지방과 도시를 옮겨 다니며 자랐고, 아홉 살 때 수도 마드리드에 정착한 뒤로 중등교육을 받았다. 1934년 의과대학에 진학하지만 1학년을 마친 뒤 포기했고, 세관 관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지만 역시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문학 강의를 청강하며 본격적으로 문학을 접했으며, 처음으로 시를 써서 문예지에 발표했다. 스무 살 때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프랑코 휘하의 반란군에 가담해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 전장에서 돌아와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서기로 일하면서 첫 소설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42년 출간한 이 작품은 출판 금지 조치를 받지만,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48년 오 년여 간의 공력을 쏟아 '벌집'을 완성한다. 하지만 이 작품 역시 검열을 통과하지 못하고 완성 한 지 삼년 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간된다. 셀라는 1957년 스페인 왕립 학술원의 종신회원이 되었고, 1977년에는 국왕에 의해 초대 상원의원으로 지명받아 헌법 개정에 참여했다. 가톨릭 여제 대십자가상, 아스투리아 왕자 문학상, 플라네타 상, 세르반테스 상 등 굵직한 상들을 수상했으며, 1989년 스페인 소설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말년까지 소설뿐 아니라 시, 단편, 수필 등을 망라한 여러 작품을 남겼으며, 2002년 1월 17일 마드리드에서 여든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벌집 - 9

작품 해설 - 371
작가 연보 -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