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무자비한 역사와 폭력적 사회 속에서 한 개인의 의지와 운명은 얼마나 하잘것없는가!
멕시코 태생으로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지성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의지와 운명』 제2권. 멕시코의 암울한 역사와 현실에 파고들면서, 멕시코인의 정체성에 대해 끝없이 성찰해온 저자의 탐구를 집대성한 장편소설이다. 멕시코 게레로 주 연안에 굴러다니는 잘린 머리가 자신의 삶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20세기 멕시코의 그림자가 그대로 반영된 음모와 배신의 드라마를 펼쳐지고 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면서 악마의 거래한 대부호의 일그러진 욕망과 그의 세 아들에게 강요된 피비린내 나는 숙명 속으로 초대한다. 한 개인의 비뚤어진 욕망이 폭력적 사회에 악을 낳아 비극적 역사로 이어지기까지를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본성의 선과 악을 강렬하게 파헤치면서 인간의 조건에 대해 준엄하게 묻는다.
고아 소년 '여호수아'와 '예리고'는 유달리 친한 사이로, 함께 법대에 진학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예리고가 혼자 유학을 떠나버린 후, 혼자 법대에 입학한 여호수아는 교도소 실습을 통해 사회의 어둠을 맞닥뜨린다. 특히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아가 살해할까 봐 스스로를 교도소에 가둔 '미겔'에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여호수아는 대기업에 들어가 회장 '몬로이'의 비서이자 애인인 '아순타'에게 반해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휘둘리게 되었다. 그때 정치적 이상을 좇아 반란을 도모하다가 실패한 예리고가 여호수아와 같은 대기업에 들어온다. 예리고도 아순타를 구원의 여인으로 여기면서 여호수아와 대립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미겔이 몬로이의 아들이며, 그에게 형제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의지와 운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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