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추축들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다!
독일 분단 문학의 출발점을 알린 우베 욘존의 『야콥을 둘러싼 추측들』. 저자에게 '두 독일의 작가'라는 별칭을 안겨준, 1959년에 출간한 첫 번째 소설이다. 1956년 가을 동독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철도원 '야콥'과 그를 둘러싼 추축들을 통해 분단 독일의 차가운 현실을 따라간다. 슈타지 소속의 '롤포스'는 서베를린의 NATO 본부에서 일하는 '게지네'를 포섭하기 위해 그녀의 지인에게 접근한다. '게지네'를 어머니처럼 돌봐주었던 '야콥'의 어머니 '압스 부인'은 롤프스와 만난 후 위협을 느끼고 서독으로 도망쳐 버렸다. 롤포스는 게지네와 오누이처럼 자란 철도원 야콥에게 접근하여 게지네를 동독으로 초청하라고 설득한다. 야콥은 어머니와 게지네를 만나러 서독에 건너갔다가 동독으로 되돌아온 후 안개가 잔뜩 낀 새벽에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데…….
'반소설(反小說)'로 분류될 정도로 형식이 난해하지만 정치적ㆍ역사적 혼란스러운 현실과 그에 따른 개인의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낸다. 특히 저자 특유의 '비판적 중립'의 관점에서 역사사건과 등장인물의 행동을 치밀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역사가 개인에게 주는 무거운 무게를 실감나게 한다. 저자는 이 소설을 출간한 후 동독에서 서독으로 건너갔다. 동독과 서독은 저자를 향해 비난과 의심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제3국인 영국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런데 동독 슈타지가 아내를 비공식 정보원으로 포섭하고 감시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고 외롭게 지내다가 1984년 마흔아홉 살에 죽음을 맞이했다. 저자의 죽음은 19일이 지나서야 발견되었다.
★ 수상내역 ★
- 1960년 폰타네 상
- 1960년 폰타네 상
야콥을 둘러싼 추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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