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통적 연극의 형식과 관습을 거부한 문제작!
치열한 언어 실험을 통해 글쓰기의 새로운 영역을 연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트케의 초기 희곡 『관객모독』. 새롭고 독창적인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1966년 초연 때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오늘날까지 널리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어떤 사건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거나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대신, 오직 ‘언어’에 집중한 작품으로, 시간, 장소, 행위의 통일, 그리고 감정 이입과 카타르시스 같은 전통적 연극의 요소들을 뒤엎고 내용과 형식에서 분리된 언어 자체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무대 위 등장인물은 배우 넷뿐이고, 줄거리나 사건도 없다. 배우들은 관객을 향해 직접 말하고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 연극과 현실 사이의 경계는 사라진다. 급기야 배우들은 관객들을 “여러분” 대신 “너희들”이라 부르며 거친 욕설을 퍼붓는다. 그리고 “이것은 연극이 아닙니다.”라는 과격한 말로 계속 관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관객과 배우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존재하며,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사건 같은 것은 없다. 관객들은 무대 위 연기를 보는 대신 배우들이 끊임없이 쏟아 내는 말을 직접 들으며, 허구가 아닌 현실로서 새로운 연극을 체험한다.
무대 위 등장인물은 배우 넷뿐이고, 줄거리나 사건도 없다. 배우들은 관객을 향해 직접 말하고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 연극과 현실 사이의 경계는 사라진다. 급기야 배우들은 관객들을 “여러분” 대신 “너희들”이라 부르며 거친 욕설을 퍼붓는다. 그리고 “이것은 연극이 아닙니다.”라는 과격한 말로 계속 관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관객과 배우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존재하며,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사건 같은 것은 없다. 관객들은 무대 위 연기를 보는 대신 배우들이 끊임없이 쏟아 내는 말을 직접 들으며, 허구가 아닌 현실로서 새로운 연극을 체험한다.
1977년 국내 초연된 후 삼십여 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한국 연극계를 뒤흔든 『관객모독』은 도발과 파격 그리고 실험이라는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희곡이다. 페터 한트케의 희곡들은 언어극이라 일컬어지며 언어를 중요한 주제로 다루는데, 비슷한 리듬과 박자가 반복되고 변주되는 음악처럼, 형식을 바꿔 가며 계속 이어지던 대사들이 극 막바지에 이르러 욕설로 바뀌고,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음으로써 현대 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조롱하고 풍자한 부분은 이 작품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관객모독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