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체크 당통의 죽음

보이체크 당통의 죽음

$10.37
Description
독일 현대극의 선구자 게오르크 뷔히너의 대표작들!
19세기 독일 천재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대표 희곡들 『보이체크ㆍ당통의 죽음』. 오늘의 독자들을 위해 엄선하여 번역한 문학 고전을 선보이는 「세계문학전집」의 309번째 책이다. 24세의 나이로 요절한 게오르크 뷔히너가 남긴 작품 중 오늘날까지 전해 오는 것은 단 네 편에 불과한데, 그 중에서도 여기에 실린 두 작품은 비휘너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사실적인 묘사와 파격적인 형식, 강렬한 대사를 통해 모순된 현실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잃은 인간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려냈다.

독일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희곡 중 하나이자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보이체크》는 미완성 작품으로, 소외된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부조리한 사회상을 담아냈다. 전통 희곡의 완결된 기승전결 구조에서 벗어나 단편적인 장면들을 나열하며, 현대 희곡의 열린 형식을 선구적으로 보여주었다. 뷔히너의 첫 희곡인 《당통의 죽음》은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삶과 혁명에 대해 고뇌하는 혁명가의 초상을 그렸다. 실존 인물 당통을 재해석하여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 창조해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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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게오르크뷔히너

저자게오르크뷔히너(GeorgBuchner)는1813년10월17일헤센공국의고데라우에서태어났다.의사였던아버지를따라다름슈타트로이주해그곳에서교육을받았다.1831년김나지움을졸업하고스트라스부르대학?교의학부에등록해의학을공부했다.독일과헤센공국의정치상황에관심이많아여러진보단체에서활동했고1834년에는사회주의성향소책자「헤센급전」을작성,배포함으로써농민들에게봉건적억압에저항할것을호소하기도했다.정치활동때문에체포될위험에처하자프랑스로도주,스트라스부르에서작품활동과더불어자연과학연구를병행했다.1836년취리히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고자연과학강사로임용되어동물해부학강의를맡지만병에걸려강의를중단했다.1837년2월19일24세의젊은나이로세상을떠났다.뷔히너는짧은생애동안희곡「당통의죽음」,「보이체크」,「레옹스와레나」그리고장편소설『렌츠』를남겼다.시대를앞선파격적인형식과격정적인언어를보여주는그의작품들은많은후대작가들에게영향을주었으며오늘날까지도문학적가치를인정받는다.뷔히너의이름을따제정된게오르크뷔히너상은오늘날독일어권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으로꼽힌다.

목차

목차
보이체크
당통의죽음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독일문학사에혁명의소용돌이를일으킨천재작가게오르크뷔히너
시대를앞선파격적인형식과삶의본질을꿰뚫는강렬한언어로
독일현대극의선구자가된뷔히너의대표희곡들
▶뷔히너는철두철미한혁명가였다.-알프레트되블린
▶어느날밤나는뷔히너를펼쳤다.「보이체크」에서보이체크가의사와함께있는장면이나왔다.나는마치벼락을맞은것같았다.-엘리아스카네티
19세기독일천재작가게오르크뷔히너가24세의나이로요절하며남긴작품중오늘날까지남아전해오는것은단네편에불과하...
독일문학사에혁명의소용돌이를일으킨천재작가게오르크뷔히너
시대를앞선파격적인형식과삶의본질을꿰뚫는강렬한언어로
독일현대극의선구자가된뷔히너의대표희곡들
▶뷔히너는철두철미한혁명가였다.-알프레트되블린
▶어느날밤나는뷔히너를펼쳤다.「보이체크」에서보이체크가의사와함께있는장면이나왔다.나는마치벼락을맞은것같았다.-엘리아스카네티
19세기독일천재작가게오르크뷔히너가24세의나이로요절하며남긴작품중오늘날까지남아전해오는것은단네편에불과하다.하지만그의작품들은전부시대의한계를뛰어넘은수작으로꼽힌다.그중에서도「보이체크」와「당통의죽음」은뷔히너문학의정수라할수있다.무엇보다도뷔히너는두작품에서사실적인묘사와파격적형식그리고강렬한대사를통해모순된현실속에서삶의방향을잃은인간의모습을인상적으로표현해냄으로써현대극의선구자로자리매김했다.「보이체크」는독일에서가장많이공연된희곡중하나로수많은언어로번역되어많은예술가들에게영감을주었고,「당통의죽음」은실존혁명가당통을탁월하게재해석해냈다는평을받으며역사극의고전이되었다.
▶파격적인형식으로풀어낸밑바닥인생의비극,「보이체크」
뷔히너가남긴미완성희곡「보이체크」에서주인공보이체크는한편으로는대위의이발사로,다른한편으로는의사의실험대상으로일하며생계를유지한다.지독한가난속에서의사와대위에게착취당하고모욕받으며점점광기에빠져드는보이체크,설상가상으로아내마리가다른남자와바람난것을안그는비극적파국을향해치닫는다.
「보이체크」는1821년요한크리스티안보이체크라는인물이저지른실제살인사건을바탕으로한다.일정한직업도,거처도없이힘들고가난한삶을이어가다극단적선택에이른현실속보이체크의사례에서,뷔히너는한개인의삶을옥죄고짓누르는비정한사회의모습을발견했다.가난때문에교회에서아들의세례식을치르지못한극중보이체크를향해대위는그에게도덕이없다며비난한다.이에대해보이체크는다음과같이항변한다.
우리같은가난한사람들에겐말입니다,대위님!돈,돈이중요합니다!돈없는자에겐그런도덕밖에없단말입니다!그런자에게도피와살은있습니다.(27쪽)
뷔히너는당시비극에서보통다루던귀족이나시민계급이아닌하층민을비극의주인공으로삼아사회로부터소외된자들의목소리를대변했고부조리한현실을가감없이그려냈다.또한전통희곡의완결된기승전결구조에서벗어나단편적인장면들을나열함으로써현대희곡의‘열린형식’을선구적으로보여주었다.「보이체크」는독일에서가장많이공연된희곡중하나며수많은언어로번역되어오늘날까지도여러예술가들에게큰영감을주고있다.
▶삶이냐,죽음이냐.고뇌하고회의하는혁명가의초상,「당통의죽음」
「당통의죽음」은뷔히너의첫희곡으로서프랑스대혁명을배경으로삶과혁명에대한회의에빠진혁명가당통을그린다.로베스피에르가정권을장악하고공포정치를펼치지만민중의생활은여전히힘들고온갖불만이팽배한가운데,공포정치를끝낼것을주장하는당통파와공포정치를통한혁명완수를외치는로베스피에르파가대립한다.당통이감각과관능을중시하는쾌락주의자라면,로베스피에르는철두철미한도덕주의자다.
공화국의무기는공포고,공화국의힘은미덕입니다.미덕이없으면공포는부패하기쉽고,공포가없으면미덕은무기력해집니다.공포는미덕의발로며,신속하고엄격한불굴의정의와다름없습니다.(99~100쪽)
당통은로베스피에르가내세우는이상적도덕과사회의모습이허황된것임을깨닫지만새로운혁명의방향을제시하지는못하고괴로워한다.그는삶이주는쾌락을추구하면서도죽음과무(無)의세계를동경하며,삶에서도죽음에서도의미나가치를찾을수없는인간의무기력함을몸으로보여준다.
죽음에는희망이라는게없어.삶이좀더복잡하고조직화된부패라면죽음은보다단순한부패일뿐이지.차이라면그게다야!(189쪽)
스스로도민중해방과혁명을위해활동했던뷔히너는보다나은사회의건설이라는본래목적에서벗어나광기로치닫는혁명을묘사하는동시에,회의하는혁명가이자감각적쾌락주의자인당통을통해삶과죽음사이에서고뇌하고방황하는인간의전형을제시한다.특히당통과로베스피에르등주요등장인물들이격정적으로토해내는대사들에서는인간내면의깊은울림이생생히전해진다.실존인물당통을재해석하여숨쉬고살아움직이는‘인간’을창조해낸「당통의죽음」은역사와인간존재에대한뷔히너의날카로운통찰이돋보이는작품이라할수있다.
▶독일문학사에혁명의소용돌이를일으킨작가뷔히너의대표희곡들
뷔히너는독일문학에서‘시대를앞선작가’라평가받는다.그의작품들은19세기전반기에발표되었지만그안에담긴형식파격과사실적묘사,과감한표현은20세기현대문학을예고하는것이었다.「보이체크」와「당통의죽음」이작가가사망하고수십년후인1902년과1913년에와서야각각초연되었다는사실에서도뷔히너문학의현대성을엿볼수있을것이다.뷔히너는정치,사회혁명가였을뿐만아니라문학,예술혁명가였다.「보이체크」그리고「당통의죽음」은젊은혁명가뷔히너의문학적야심과열정,인생이집약된역작이자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