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단편선 2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3

헤밍웨이 단편선 2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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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핑카 비히아판《헤밍웨이 단편 전집(The Complete Short Stories of Hemingway)》(1987)에 실린 단편 중에서 국내 헤밍웨이 번역의 권위자 김욱동 한국외대 교수가 35편을 선정해 번역한 『헤밍웨이 단편선』 제2권.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의 구도를 헤밍웨이는 자신의 소설에 녹여 특히 군대, 투우, 낚시, 권투 등 남성적인 소재가 많이 사용했다. 운명에 짓눌려 무기력해진 인간이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존재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인물들을 다각도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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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저자:어니스트헤밍웨이

1899년7월21일미국일리노이주의오크파크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졸업후《캔자스시티스타》의수습기자로일하다제1차세계대전당시적십자부대의앰뷸런스운전병으로이탈리아전선에투입되었다.휴전후《토론토스타》에서기자로일하던중1921년특파원자격으로파리로건너가거트루드스타인,F.스콧피츠제럴드,에즈라파운드등과교류했다.이후세계각지를여행하고여러전쟁을취재하며다양한경험을소재로소설창작에전념했다.전후세대의모습을그린『태양은다시떠오른다』(1926)로‘길잃은세대’의대표작가로부상했으며,전쟁문학의명작으로꼽히는『무기여잘있어라』(1929)를통해전세계적으로큰반향을일으켰다.스페인내전을다룬서사시적장편소설『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1940)이후이렇다할작품없이작가생명이끝났다는비판까지들었으나,십여년만에발표한『노인과바다』(1952)로이듬해퓰리처상수상에이어1954년노벨문학상까지수상하며작가로서의명성을회복했다.이작품은망망대해위노인의사투를통해인간은파멸할지언정패배하지않는다는실존철학을간결하고응축된수법으로담아낸수작이다.이후1959년부터건강이악화되면서우울증,알코올중독증에시달리다1961년7월2일아이다호케첨의자택에서엽총으로삶을마감했다.



역자:김욱동

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미국미시시피대학교에서영문학석사학위를,뉴욕주립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하버드대학교,듀크대학교등에서교환교수를역임하고서강대학교명예교수및울산과학기술원(UNIST)초빙교수로있다.1987년《세계의문학》에「언어와이데올로기-바흐친의언어이론」을발표하며등단했다.저술가,번역가,평론가로서『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은유와환유』,『번역인가반역인가』,『녹색고전』,『소로의속삭임』등을쓰고『위대한개츠비』,『앵무새죽이기』,『오헨리단편선』,『동물농장』외다수를번역했다.‘문학생태학’,‘녹색문학’방법론을도입해생태의식을일깨웠으며『한국의녹색문화』,『시인은숲을지킨다』,『생태학적상상력』,『문학생태학을위하여』,『적색에서녹색으로』등을펴냈다.

목차

이제내몸을누이며·7
심장이두개인큰강(1부)·21
심장이두개인큰강(2부)·36
나의아버지·53
스미르나의부두에서·78
빗속의고양이·82
대지를뒤덮은눈·89
때늦은계절?·99
세계의수도·111
엘리엇부부·134
다리위의노인·140
패배하지않는사람들·144
프랜시스매코머의짧지만행복한생애·196
엄청난변화·254
여왕의어머니·262
작품해설·271
작가연보·317

출판사 서평

1권수록작품|인디언부락.열명의인디언.의사와그의아내.권투선수.아버지들과아들들.어떤일의끝.사흘동안의폭풍.미시간북쪽에서.살인자들.5만달러.세상의빛.이국에서.병사의집.깨끗하고밝은곳.와이오밍주의포도주.흰코끼리같은언덕.킬리만자로의눈.도박사와수녀와라디오.한독자의편지.오늘은금요일

2권수록작품|이제내몸을누이며.심장이두개인큰강1부.심장이두개인큰강2부.나의아버지.스미르나의부두에서.빗속의고양이.대지를뒤덮은눈.때늦은계절.세계의수도.엘리엇부부.다리위의노인.패배하지않는사람들.프랜시스매코머의짧지만행복한생애.엄청난변화.여왕의어머니

다양한모순이뒤섞여펼쳐지는우연적인세계,
그이면의희망과공허를남성적인필치로스케치한단편들
절제되고간결한언어로그려낸거대한삶의진실

전쟁이끝난후공허와희망이공존하는세계에서헤밍웨이는인간의다양한대응방식과삶의면면을예리하게포착해냈다.헤밍웨이의소설에는특히군대,투우,낚시,권투등남성적인소재가많다.적자생존의법칙이지배하는그러한세계가곧헤밍웨이가바라보는세상의구도이며,헤밍웨이는그러한운명에짓눌려무기력해진인간이나인간존재의한계를인정하고자신이할수있는최선을다하는인물들을다각도로그려낸다.「살인자들」이나「킬리만자로의눈」에서는죽음이라는문제와대면하고절망하는인물들을통해인간이도저히해결할수없는부조리한세계의진실을그리지만,「인디언부락」에서닉애덤스가삶에대한의지를되새기는모습이나「패배하지않는사람들」에서마누엘이자신의한계를극복하려고최선을다하는모습에서는헤밍웨이가추구한불굴의희망과의지를읽을수있다.
어니스트헤밍웨이는단편소설에서‘빙산이론’이라불리는그만의스타일을고수한다.사건의일부나외부적상황만을묘사하면서,그속에모종의거대한근원과감정이감춰져있음을느끼게하는‘빙산이론’스타일은흔히‘하드보일드문체’로일컫는간결하고명료한문체와깊이관련되어있다.플롯을종결하지않고끝내는이른바‘제로엔딩’방식도그런스타일에한몫한다.감정을구구절절늘어놓기보다는최대한억제하며,사건을억지로~마무리짓는대신거대한삶의진실을흘러가는그대로담아내고자하는헤밍웨이의문학적지향점은박력있고절제된문체와어우러져더욱빛을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