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몬느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5

위대한 몬느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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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랭푸르니에

저자:알랭푸르니에

본명은앙리알방푸르니에(Henri-AlbanFournier).1886년10월3일,프랑스라샤펠당지용에서태어났다.파리에있는볼테르학교를졸업한후해군장교가되기위해브레스트고등학교에진학했으나,학교생활에적응하지못해고향으로돌아갔다.이후고등사범학교입학시험준비반에서자크리비에르를만났다.

1907년,「여인의육체」를《위대한잡지》에게재하며‘알랭푸르니에’라는필명을처음사용했다.그후「폐허속의사랑」(1910),「세시골여자의기적」(1910),「소작여인의기적」(1911),「자화상」(1911)등짤막한소설들을여러잡지에발표했다.1912년집필을끝낸『위대한몬느』가1913년《N.R.F.》에게재,같은해10월에밀폴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이작품은공쿠르상심사에서열한번에걸쳐심사되지만안타깝게수상을놓치지만400만부이상이판매되며전세계적으로큰사랑을받았다.이후알랭푸르니에는「하얀비둘기」를쓰기시작하지만,1차세계대전에동원되어미처끝내지못하고1914년9월22일,생레오드뫼즈에서전사했다.이후1921년다른21명의전우와함께시신이발굴되어생레미라칼론국립묘지에안장되었으며1924년프랑스는그에게레지옹도뇌르훈장을수여했다.



역자:박영근

목차

1부
2부
3부

작품해설
옮긴이의말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병약하고소심한소년쇠렐,‘위대한’몬느를만나다

부모님이직접가르치는기숙학교에서살고있는쇠렐은병약하고조용한소년이다.어느날이학교로몬느라는학생이전학을온다.키가크고다부지며강한몬느는곧바로학생들의선망이자경계의대상이된다.쇠렐의할머니,할아버지가오기로한날,마중나갈학생으로자신이뽑히지않자몬느는몰래기숙사를빠져나가마차를빌려마을을떠난다.하지만도중에길을잃고헤매다가어떤영지의성에이른다.그곳에서는성주의아들프란츠드갈레의결혼식이준비되고있는데,결혼식은어딘가비현실적이고동화적이다.신랑이약혼녀를데리고돌아오길기다리는동안몬느는신랑의여동생이본드갈레를만나사랑에빠진다.하지만결혼식직전신부가도망을가고신랑프란츠또한홀로돌아와성을뒤로한채길을떠난다.결혼식이취소되고,기숙학교로돌아온몬느는성에서의모험과이본과의만남을쇠렐에게이야기해준다.두사람은다시한번성으로가려고하지만길을찾을수가없다.몬느는다시는돌아갈수없을미지의성,아름다운여인이본,끝내지못한모험에대한열망에사로잡힌채파리로떠나고,그런몬느와함께하고싶지만용기가없는쇠렐은일상에남겨져몬느를기다린다.

쇠렐과몬느,그리고프란츠까지서로다른성향의세소년이뜨거운청소년기에마주한모험과사랑을다룬이소설은모험소설,신비소설인동시에프랑스뿐만아니라전세계청소년들을위로하고매혹하는성장소설이자청춘소설이다.

■쇠렐,몬느,프란츠의모험.영원한청춘의꿈과사랑

<위대한몬느>에등장하는세소년,쇠렐,몬느,프란츠에겐각자의모험이있다.가장강렬한인상을남기며모험의중심에서있는몬느는독립심이강하고용감하며타협할줄모르는,이상적이고낭만적인인물이다.항상주변아이들의동경의대상이자질투,경계를불러일으킨다.아름다운여인을매혹하고매혹당하며,그의주위엔항상사랑하고사랑받는여자-소녀가있다.한편프란츠는보헤미안이자‘진정한놀이꾼’이다.일상에서벗어나있으며비현실적이고환상처럼존재한다.현실이나미래에얽매이지않으며자신의꿈과욕망에충실하다.마지막으로쇠렐은가장현실적인자아,일상에머물면서모험을동경하고사회에속해있으며가정적인자아다.관찰자이자중개인으로서프란츠와몬느,이본과발랑딘사이에서그들을바라보고돕고기다리고도와준다.
10대인이세소년은각자의자리에서자신의욕구에충실하면서도서로경계를허물고소통을시도한다.이들은서로의부족한점을채워주는친구이자서로에게없는부분을동경하고갈망하는경쟁자이기도하며,지루하고갑갑한일상,매일매일똑같은나날들,불투명한미래로고민하고괴로워하는이세상모든청춘들의초상이다.

■알랭푸르니에의유일한작품이자프랑스에서가장많이팔린단행본소설,새롭고정확한번역으로출간

알랭푸르니에(본명‘앙리알방푸르니에’)는1886년프랑스라샤펠당지용에서태어나1912년세계대전중전사했다.사후일흔일곱해가지나전우스물한명과함께시신이발굴되어생레미라칼론국립묘지에안장되고,1924년레지용도뇌르훈장을받았다.27세라는젊은나이에세상을뜬알랭푸르니에가발표한단하나의장편소설이바로<위대한몬느>다.1912년전쟁터로떠나기직전발표한이작품은문학잡지에게재되다가1913년10월,에밀폴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같은해12월,공쿠르상심사위원들은이작품을두고열한번에걸쳐치열하게심사를거치지만안타깝게수상을놓쳤다.하지만1963년포슈판부터집계된이작품의판매량은프랑스내에서만무려400만권이넘으며프랑스에서가장많이팔린소설단행본중하나로손꼽히고있다.
<위대한몬느>가국내에출간된것은처음이아니다.1959년‘잃어버린사랑’으로처음소개되었고이후‘대장몬느’혹은‘방황하는청춘’등으로1970년대,1990년대출간되었다.하지만‘대장몬느’등기존의제목들은작품의주제를잘살리지못했다는평이다.‘대장몬느’는자칫골목대장혹은군대계급으로오인되어작품의첫인상을훼손할위험이있다.‘사랑’이나‘청춘’이이작품의주요소재이긴하나,알랭푸르니에가‘LeGrandMeaulnes’라고몬느의이름을굳이제목으로붙였을때의그의도를제대로담지못한다.
이작품을번역한박영근교수에따르면,이소설을연구한국내학자들은대체로원어대로‘르그랑몬느’라고이작품을부른다.박영근교수는여러제목을놓고봤을때‘골목대장몬느’나‘대장몬느’라는제목은몬느의위상을한쪽으로만국한하며몬느의모험이펼치는방황-사랑-청춘-몽상과그가작품속에서항상‘키큰(Grand)’학생이라고불리는점,그의존재가또래사이에서동경의대상이라는점모두를아울러제목을‘위대한(Grand)몬느’라고옮겼다고밝힌다.이작품이알랭푸르니에의자전적소설이라고알려진만큼,큰키와강한의지에대한작가의“각별한감탄과존경의감정”또한담고있는번역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