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앙드레 말로의 인생관이 드러난 역작!
20세기 프랑스의 행동하는 지성 앙드레 말로의 대표작 『정복자들』. 《인간의 조건》, 《왕도》와 함께 말로 3부작을 이루는 작품으로, 말로를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저자 자신이 청년 시절 경험한 식민 체제, 격동기 중국의 국민당 활동 등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 방식과 존엄성의 보존이라는 무겁고 철학적인 문제를 현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말로 3부작 가운데 첫 작품인 이 소설은 광둥 총파업이라는 1925년 중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익명의 프랑스인 서술자가 광저우에 도착해 옛 친구이자 국민당 선전부의 사령관인 가린과 조우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엽 유럽인에게 이국적인 공간인 중국으로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오리엔탈리즘적 소설로 비판받지 않는다. 당시의 중국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소개하거나, 현장의 경험을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이유에서다. 저자는 1925년 3월 12일 쑨원의 사망 탓에 생긴 지도력 공백과 국민당 내부적 권력 다툼 문제를 다루면서 혁명의 대의에 투신했으나 이념과 목적이 서로 달라 갈등하는 여러 정복자들을 보여준다. 실존 일물과 허구 인물을 첨예한 갈등 구조 속에 혼재시키고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역사적 사실을 작품 안에 분배하면서 이야기를 전략적으로 구조화해냈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엽 유럽인에게 이국적인 공간인 중국으로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오리엔탈리즘적 소설로 비판받지 않는다. 당시의 중국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소개하거나, 현장의 경험을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이유에서다. 저자는 1925년 3월 12일 쑨원의 사망 탓에 생긴 지도력 공백과 국민당 내부적 권력 다툼 문제를 다루면서 혁명의 대의에 투신했으나 이념과 목적이 서로 달라 갈등하는 여러 정복자들을 보여준다. 실존 일물과 허구 인물을 첨예한 갈등 구조 속에 혼재시키고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역사적 사실을 작품 안에 분배하면서 이야기를 전략적으로 구조화해냈다.
정복자들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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