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17.60
Description
"매력은 강력한 영국식 마름병이야.
뭐든 스치기만 하면 얼룩점을 남기고 죽여.”

옥스퍼드라는 금녀의 구역에서 시작된, 두 청춘의 특별한 우정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어 산문의 대가. ─ 《타임》

≡≡≡≡≡≡≡≡≡≡≡≡≡≡≡≡≡≡≡≡≡≡≡≡≡≡≡≡≡≡≡≡≡≡≡≡≡≡≡≡≡≡≡


20세기 영국 문단의 대표 작가 에벌린 워의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가 세계문학전집 357권으로 출간되었다. 벤 휘쇼, 매슈 구드 출연 영화 「브라이즈헤드 리비지티드」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45년 첫 출간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수차례 재해석되며 청춘의 로맨티시즘과 고뇌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옥스퍼드라는 금녀의 구역에서 시작된 ‘나’와 서배스천의 낭만적인 우정 그리고 그의 여동생 줄리아와의 관계는, 종교와 관습의 정의를 거부하면서도 동시에 구원을 기다리는 인간의 내면을 위태롭게 드러낸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에벌린워

지은이:에벌린워(EvelynWaugh)
1903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출판업자이자문학평론가아서워의차남이자소설가앨릭워의동생이다.랜싱칼리지와옥스퍼드대학교하트퍼드칼리지에서공부했다.1928년『로세티의생애와작품들』과첫번째장편소설『쇠퇴와타락』으로명성을얻었다.이후『타락한사람들』,『한줌의먼지』,『특종』등사실주의적인풍자소설을주로발표하며냉소적기지와뛰어난기교로호평받았다.1930년가톨릭으로개종한후1936년예수회수도사의일생을담은전기『성에드먼드캠피언』으로호손든상을받았다.2차세계대전중영국해군과근위기병대로복무하며유고슬라비아내전에파견되기도했는데,이러한경험이작품세계에도영향을미쳤다.전쟁을몸소겪은그는이후『다시찾은브라이즈헤드』,『헬레나』,『병사들』,『사관과신사』,『무조건항복』등종교나전쟁을깊이있고진지하게다룬작품을선보였다.또평생유럽,아프리카,남아메리카등을돌아다니면서『레이블』,『오지사람들』,『92일』,『아비시니아여행기』등여행기도출간했다.1964년자서전의일부,『얕은지식』을마지막으로발표한후1966년영국서머싯에있는자택에서심장마비로사망했다.  

옮긴이:백지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이탈리아어학과및영어통번역학과를전공하고,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영전공번역학과를졸업했으며현재번역가로활동중이다.  

목차

서문9
프롤로그:다시찾은브라이즈헤드13

1부나도아르카디아에있었네
1.서배스천플라이트를만난나―앤서니블랑쉬를만난나―브라이즈헤드를처음방문한나39
2.재스퍼사촌형의대간의서―매력에대한경고―옥스퍼드에서의일요일아침72
3.집에서만난아버지―레이디줄리아플라이트109
4.집에서만난서배스천―외국에서만난마치멘경137
5.옥스퍼드에서의가을―렉스모트램과의저녁식사와보이멀캐스터와의만찬회―샘그라스교수―집에서만난레이디마치멘―세상에반대하는서배스천179

2부등져버린브라이즈헤드
1.서본색이드러난샘그라스―브라이즈헤드를떠난나―속내를드러낸렉스251
2.줄리아와렉스298
3.조국을수호하는멀캐스터와나―외국에간서배스천―마치멘저택을떠난나333

3부실만잡아당기면언제든
1.풍운의고아371
2.특별초대전―집에서만난렉스모트램431
3.분수대452
4.세상에반대하는서배스천482
5.집에서만난마치멘경―중국식응접실에서의임종―드러난뜻507

에필로그:다시찾은브라이즈헤드555
작품해설567
참고문헌585
작가연보587

출판사 서평

"매력은강력한영국식마름병이야.
뭐든스치기만하면얼룩점을남기고죽여.”

옥스퍼드라는금녀의구역에서시작된,두청춘의특별한우정
모던라이브러리선정20세기100대영문소설

▶20세기를대표하는영어산문의대가.─《타임》


≡≡≡≡≡≡≡≡≡≡≡≡≡≡≡≡≡≡≡≡≡≡≡≡≡≡≡≡≡≡≡≡≡≡≡≡≡≡≡≡≡≡≡

20세기영국문단의대표작가에벌린워의「다시찾은브라이즈헤드」가세계문학전집357권으로출간되었다.벤휘쇼,매슈구드출연영화「브라이즈헤드리비지티드」의원작소설이기도한이작품은,1945년첫출간이후드라마와영화로수차례재해석되며청춘의로맨티시즘과고뇌를상징하는하나의아이콘이되었다.옥스퍼드라는금녀의구역에서시작된‘나’와서배스천의낭만적인우정그리고그의여동생줄리아와의관계는,종교와관습의정의를거부하면서도동시에구원을기다리는인간의내면을위태롭게드러낸다.

■난중소설,전후영국문단을흔들다

에벌린워는2차세계대전에참전중‘지금이아니면영영쓸수없는소설’을떠올리고,육개월의휴가를받아이작품을썼다.1945년출간된이소설이막대한성공을거두며전후문단에아름다움과속됨,교리와자유,결혼과사랑에대한자전적인질문을던진다.1차세계대전이후불꽃놀이처럼터졌다사라진경제부흥기를배경으로옥스퍼드에입학한청년들의아슬아슬한활기와,2차세계대전에참전해지난날을돌아보는중년장교의담담한회고가대조되는이작품은모던라이브러리선정20세기100대영문소설에이름을올렸다.

■짧아서더찬란한
어느여름의기록


"매력은강력한영국식마름병이야.뭐든스치기만하면얼룩점을남기고죽여.“
―본문중에서

사람들은서배스천을이렇게묘사한다.그자신이가장아름다운탐미주의자이자,대낮부터취한채로발견되는캠퍼스의문제아.1차세계대전이후,솟아나는활기로가득한옥스퍼드에서서배스천은단연눈에띄는존재다.팔월의어느날,‘나’는“심히다침즉시올것”이라는그의전보를받고곧장브라이즈헤드성으로달려간다.크림색메도스위트가흐드러진저택에서,‘나’와서배스천그리고그의여동생줄리아는운명의전조가될특별한우정을나눈다.한편시간이흘러2차세계대전이발발하고,한중대를이끄는장교가된‘나’는작전을수행하다익숙한지역에다다른다.성당을연상하게하는아름다운저택에커다란분수가있는곳,다시찾은브라이즈헤드는‘나’의영혼에새겨진기억을하나씩꺼내놓는다.

■무엇도아름다움보다
앞서걷지못하리


“그날이나와서배스천의우정의시작이었고,이리하여그6월아침키큰느릅나무그늘을베고옆에누워그의입술에서나뭇가지로떠오르는담배연기를바라보게되었다.”
―본문중에서

사교에도학문에도큰흥미를느끼지못하던대학초반,‘나’에게는서배스천과의우연한만남이후예상밖의일들이일어난다.서배스천을따라술에취하는밤들이많아진것은물론기숙사방을꾸미는사소한취향부터세상을향한낭만적인관점까지조금씩그를닮아간것이다.작가인에벌린워는1922년실제옥스퍼드에입학한신입생이었다.당시여러남학생들과우정을나눴지만,그중빼어난미소년이었던휴라이곤과정신적으로많이의지했던앨러스테어그레이엄을바탕으로이소설속서배스천이탄생했다고알려져있다.에벌린워는옥스퍼드에서보낸이시기를“감정적·신체적으로제약이없었던”시절이라고묘사한바있다.

■사랑속에살아가기
죄악속에살아가기


“그러나세월이흘러갈수록나는마치멘저택의응접실에서맛보았고그이래로한두번쯤다시경험한무언가가상실되었음을애도하기시작했다.열중과몰두와손으로만해낸것이아니라는믿음,한마디로영감말이다.”
―본문중에서

‘나’에게서배스천은단지서배스천만은아니었다.옥스퍼드였고,젊음이었고,영감으로충만했던그시절자체였다.그와멀어지며성실과경력으로쌓아올린‘나’의삶은그만큼의공허도함께였다.그러던어느날,‘나’는서배스천의여동생줄리아와재회한다.놀랍도록오빠를닮은외모에분위기마저비슷한그녀.‘나’는이미결혼을한줄리아에게알수없는끌림을느끼지만,둘사이에는이혼을금지하는엄격한종교적교리가가로놓여있다.종교와관습의정의를거부하면서도,동시에구원을기다리는두인물의감정이팽팽한긴장속에조용히타오르기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