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좌절

$15.33
Description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임레 케르테스의 소설 『좌절』. 대표작 《운명》이 이 세상에 출간되기까지 좌절과 희망을 담은, 책에 대한 책이다.
저자

임레 케르테스

1929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하였고, 1944년 15세 소년으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이듬해 석방되었다. 1975년 나치의 강제수용소 체험을 다룬 소설 『운명』(원제:소르슈터렌서그)을 출간함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이어서, 『좌절』과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를 발표함으로써 '운명' 삼부작을 완성하였다. 브란덴브루크 문학상(1995), 라이프치히 서적상(1997), 벨트 문학상(2000)을 비롯하여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02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출판사 서평

■『운명』을출간하기까지의책에대한책

‘노인’은『운명』이라는소설을써출판사에투고하지만,차가운거절의답신을받는다.소설속열네살소년죄르지가아우슈비츠강제수용소에서의생활을행복하게인식하는장면이거부감을일으켰기때문이다.이제대중들은홀로코스트를우연적이고,비인간적이며,극복가능한역사로믿고싶어한다.그러나“우리는아무것도선택할수없는순간에도항상무언가를선택한다.”라고말하는‘노인’은아우슈비츠를벗어난뒤에도매일지독한후유증과생활고그리고자신의운명과투쟁하며소설을쓴다.이렇게또다른소설『좌절』이탄생한다.

■“아우슈비츠는소화되지못한고기완자처럼
내위장속에있었다.”

『좌절』은‘운명시리즈’중에서도임레케르테스의인간적인고뇌가가장잘드러난작품이다.주인공쾨베시는신문사,철강공장,정부부처에취업하지만어느곳에도적응하지못한채해고되기를반복한다.그러다군감옥의간수로일하게되고,어느날한죄수의따귀를때리는사건이발생한다.강제수용소에서인간에대한잔인한폭력을경험한그가,죄수에게똑같이폭력을가한것이다.이장면은홀로코스트가아직끝나지않은역사이며,개인이감당해야할무거운운명으로남아있음을보여준다.

■“어쨌거나나의인생길을걸은사람은
여러분이아니라바로나입니다.”

이소설에는쾨베시와그를돕는두사람시클러이와베르그가등장한다.그런데이들의이름에는기묘한공통점이존재하는데,쾨베시는헝가리어로‘돌’을,시클러이는‘암반’을의미하며베르그는독일어로‘산’이라는뜻이다.쾨베시가시클러이를통해작가가되기로결심하고,이후베르그를만나수없는자살유혹과좌절을이겨내며소설을쓴다는점에서이들이서로다른인물인지아니면한인물의세자아인지궁금증이커져간다.돌이암반이되고다시산이되는것과같이,쾨베시에게성장이란포기하지않고소설을쓰는행위그자체이기때문이다.이것은작가임레케르테스가헝가리문단의무관심과생활고속에서도글쓰기를계속해나갔던이유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