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2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2

닥터 지바고 2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2

$15.01
Description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정신에 화답하고자 한 작가 파스테르나크의 명작!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계승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닥터 지바고』 제2권. 20세기 초 러시아의 격변하는 정치 상황을 통해 당대 지식인의 고뇌와 혁명을 겪으며 어른이 된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데이비드 린 감독에 의해 각색된 동명의 영화가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는 등 오늘날에도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재해석되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소설의 첫 장면에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슬픔에 빠져 있는 소년 지바고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바고라는 성에 삶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의 장례 행렬은 ‘산 자를 매장하다.’라는 말 그대로 러시아의 암담한 미래를 예견하고 있었다. 이후 지바고는 한 교수에게 맡겨져 지식인으로 성장하지만 그의 삶은 모순으로 가득하다. 지바고는 자신을 거두어 준 그로메코 교수의 딸 토냐와 결혼을 약속한다. 비록 그로메코 부인의 유언에 따른 것이었지만, 토냐는 부모를 여읜 지바고에게 따뜻한 애정과 안정감을 주는 존재다.

한편 김나지움의 모범생 라라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삶을 개척한 영리한 소녀다. 특히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는 주변 사람들까지 활기로 감싼다. 그러나 어머니의 정부가 경제적인 도움을 빌미로 추근거리자, 그녀는 깊은 수치심과 무력감에 빠진다. 결국 라라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빗나간 총알은 의사 지바고와의 운명적 만남으로 표적을 변경하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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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보리스파스테르나크

저자:보리스파스테르나크

1890년모스크바의유대계예술가가정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레프톨스토이의『부활』삽화를그릴정도로명성있는화가였으며어머니는결혼전까지피아니스트로활동했다.모스크바대학교에서법학과철학을전공하고독일의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잠시철학을공부했으나그의주된관심사는음악과시였다.이십대초반에이미문예지《서정시》에시를발표했고1914년에는첫시집『먹구름속의쌍둥이』를출간했다.상징주의시의대가인알렌산드르블로크의영향을크게받았고,『방책을넘어서』,『나의누이여,삶은』,『주제와변주』,『제2의탄생』,『새벽열차를타고』등대표작을출간했다.시인이었던그가산문에관심을가진것은이십대후반부터로,1957년십년만에탈고한소설『닥터지바고』는그가쓴유일한장편소설이다.1958년노벨문학상수상자로선정되었으나,작품의관점이사회주의혁명에부정적이라는이유로작가동맹에서제명되고정치적인위협에시달리자결국수상을거부했다.이년뒤페레델키노의별장에서폐암으로숨을거두었다.



역자:김연경

서울대학교노어노문학과를졸업했으며,같은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졸업하고박사과정을수료했다.2004년모스크바국립사범대학교에서도스토예프스키의「분신」연구로박사학위를받은후서울대학교에출강하고있다.도스토예프스키의『죄와벌』,『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지하로부터의수기』,『악령』등을우리말로옮겼으며,소설집『고양이의,고양이에의한,고양이를위한소설』,『내아내의모든것』,『파우스트박사의오류』와장편소설『고양이의이중생활』,『다시,스침들』등을썼다.

목차

8부도착13
9부바르이키노55
10부큰길에서107
11부숲의군단147
12부설탕에절인마가목189
13부조각상들이있는집맞은편231
14부다시바르이키노에서305
15부끝385
16부에필로그449
17부유리지바고의시479

작품해설511
작가연보526

출판사 서평

■20세기초혁명의시대
인텔리겐치아의고뇌

“어떤사람이기대했던모습과다르고미리부터갖고있던관념과어긋나는건좋은일이죠.하나의유형에속한다는것은그인간의종말이자선고를의미하니까.”―본문에서

『닥터지바고』는20세기초러시아의격변기를배경으로의사지바고의삶과사랑그리고지식인으로서의고뇌를담았다.소설의첫장면에는어머니의장례식에서슬픔에빠져있는소년지바고의모습이그려진다.‘지바고’라는성에‘삶’이라는의미가들어있다는것을생각하면,그녀의장례행렬은‘산자를매장하다.’라는말그대로러시아의암담한미래를예견하고있었다.이후지바고는한교수에게맡겨져지식인으로성장하지만그의삶은모순으로가득하다.의사라는직업을가지고있으면서도불멸을믿는종교적태도나,혁명을꿈꾸면서도역사적소명보다개인의성찰을중시하는자세가그렇다.‘글쓰는의사’지바고의모습에는혁명의환상을거부하고유폐되기를택한당대지식인의여러얼굴이드러난다.

■혁명을겪으며어른이된
‘소년소녀들’의이야기

“그는토냐를숭배한다할정도로사랑했다.(…)그는그녀의친아버지보다,그녀자신보다도더그녀의명예를지지했다.그녀의상처입은자존심을지키기위해서라면그녀를모욕한사람을자기손으로갈기갈기찢을수도있었다.그런데바로자신이그런사람이었다.”―본문에서

지바고는자신을거두어준그로메코교수의딸토냐와결혼을약속한다.비록그로메코부인의유언에따른것이었지만,토냐는부모를여읜지바고에게따뜻한애정과안정감을주는존재다.한편김나지움의모범생라라는가난한환경속에서도스스로삶을개척한영리한소녀다.특히그녀의매력적인외모는주변사람들까지활기로감싼다.그러나어머니의정부가경제적인도움을빌미로추근거리자,그녀는깊은수치심과무력감에빠진다.결국라라는크리스마스파티에서그를향해방아쇠를당기고,빗나간총알은의사지바고와의운명적만남으로표적을변경한다.

■러시아문학의황금기를계승한
천재시인,파스테르나크

보리스파스테르나크는모스크바의유대계예술가가정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톨스토이『부활』의삽화를그릴정도로명성있는화가였으며어머니는결혼전까지피아니스트로활동했다.부모로부터왕성한예술적영감을물려받은그는이십대에발표한첫시집『먹구름속의쌍둥이』를시작으로,러시아낭만주의의서정적전통을계승한시인으로성장했다.1958년노벨문학상수상자로선정되었을때,“동시대의서정시와러시아서사문학의위대한전통을계승”한업적을높이평가받은것도시를빼고서그의문학관을논할수없음을말해준다.『닥터지바고』는파스테르나크의유일한장편소설이지만,이책의2권17부‘유리지바고의시’에는스물다섯편의시가실려있어시인으로서그의진면모도확인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