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싯 몸 단편선 1 - 세계문학전집 392

서머싯 몸 단편선 1 - 세계문학전집 392

$14.00
Description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영국 문학의 대표 작가 서머싯 몸

전 세계를 여행하며 명쾌한 필치로 포착해 낸 청춘의 다채로운 순간

▶ 서머싯 몸은 현대 작가 중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담백하고 단순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천재적이다. -조지 오웰

『달과 6펜스』를 비롯해 『면도날』,『인생의 베일』,『인간의 굴레에서』등 영문학 최고 걸작의 반열에 올라선 작품들을 발표하고 영국 명예 훈위 칭호를 받은 서머싯 몸. 장편 소설, 희곡, 단편 소설,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다. 서머싯 몸이 발표한 100여 편에 이르는 단편 중 주요 30편을 망라한 『서머싯 몸 단편선 1,2』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청춘의 방황과 생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 그 속에서 발견해 낸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은 서머싯 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사랑과 우정,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 등의 선택지들 사이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이 서로 공명하며 생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해 현실적으로 묘사해 낸다. 명쾌하고 대중적인 필치로 써 내려간 단편들에서 서머싯 몸의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블랙코미디와 서스펜스로 채워진 단편들은 스페인, 프랑스, 사모아섬, 타히티 등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펼쳐져 독자들에게 전 세계를 종횡무진했던 서머싯 몸의 생애, 삶이 곧 여행이었던 작가를 다채로운 공간에서 다시 보게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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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머싯몸

저자:서머싯몸

세계적문호중가장능숙한이야기꾼의하나인서머싯몸은1874년프랑스파리에서영국대사관법률고문변호사의아들로태어났다.8세때어머니가사망하고2년뒤아버지마저세상을뜨자,영국의교구목사인작은아버지밑에서성장했다.사립중등학교킹스스쿨에입학했으나적응하지못하고그만둔후,독일하이델베르크에서유학생활을했다.이후런던의성토머스병원부속의과대학에입학했지만,의사보다작가가될꿈을품고1897년첫소설『램버스의라이자』를발표하며성공을거두었다.이후의업을포기하고소설과희곡집필에몰두했으며,1908년그의희곡네편이런던웨스트엔드의극장에서동시상연되면서극작가로이름을떨치게되었다.

1915년자신의정신적발전의자취를더듬은자전적성장소설『인간의굴레』를출간했으며,1919년화가폴고갱의전기에서모티프를얻어쓴소설『달과6펜스』가폭발적인인기를얻으면서크게주목받았다.그밖에1921년단편집『나뭇잎의떨림』을출간하면서단편작가로도명성을쌓았으며,이후로도10권이넘는단편선집을더출간했다.

제1차세계대전당시몸은영국정부의요청으로비밀요원이되어스파이활동을하기도했는데,1917년에는볼셰비키혁명을저지하라는임무를받고혁명이진행중이던러시아에잠입하여활약하기도했다.당시의체험들을바탕으로1928년연작소설집『어셴든,영국정보부요원』을출간했다.몸이자신의실제경험에허구를가미하여집필한이작품은현대스파이소설의원조이자고전으로평가된다.

그밖의작품으로는『과자와맥주』(1930),『면도날』(1944)등의소설들과「약속의땅」(1913),「공전」(1921)등의희곡들,『서밍업』(1938),『작가수첩』(1949)을비롯한회고록과에세이들이있다.몸은1965년프랑스남부에서폐렴으로사망했다.



역자:황소연

글노동자.연세대학교를졸업하고출판기획자를거쳐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베아트릭스포터의『피터래빗전집』,루이자메이올콧의『작은아씨들』,서머싯몸의『인생의베일』,『서머싯몸단편선』,『케이크와맥주』,찰스디킨스의『올리버트위스트』,헤밍웨이의『가진자와못가진자』,휴버트셀비주니어의『브루클린으로가는마지막비상구』,찰스부코스키의시집『사랑은지옥에서온개』,『망할놈의예술을한답시고』등이있다.

목차

작가서문


에드워드버나드의몰락
호놀룰루
점심
개미와베짱이
고향

매킨토시
현상과실재
앙티브의뚱뚱한세여자
삶의진실들

출판사 서평

삶에관한통찰을유머와서스펜스로직조하다

서머싯몸의단편은간결하면서도재미있다.어디로튈지모르는인물과상황들로웃음을자아내는단편속에서“결국,소설은즐거움을주어야한다.”는서머싯몸의소설에대한철학을엿볼수있다.서서히긴장감을고조시키다가반전을통해뜻밖의결말을맞이하는서머싯몸의절제된서스펜스구성방식역시장편보다단편에서더욱빛난다.기발하고재치있는묘사로표현한소설속인물들은저마다의개성을드러낸다.늘놀기만하는형제를질투하기도하고(「개미와베짱이」),구속과속박으로‘결혼’을바라보며어떻게든도망치려하며(「탈출」),가난한주머니사정을어떻게든들키지않으려허세를부리기도한다(「점심」).

몸의단편소설가운데유머소설이적지않은데,인간의위선이나저열한면모를신랄하게조롱하기보다는연민과이해를바탕으로따뜻한웃음을끌어내는작품이많다.몸은유머감각이있으면인간본성의모순됨에서즐거움을찾아낼수있다고보았다.-「작품해설」중에서

서머싯몸의단편은예상을뛰어넘는행동으로극적긴장감을끌어내며‘반전’을꾀해인간의양면성을부각시켜모호한현실을드러내는것이특징이다.“나는단편소설을흐지부지한말줄임표보다는마침표로끝내는것을더선호했다.”는서머싯몸의말처럼,그의단편은잘짜여진플롯속에서이야기를풀어내다가빠르고확실하게매듭을짓는방식을취해완결성을높인다.블랙코미디와감동적인휴머니즘을넘나드는단편들속에서단순한재미뿐아니라인간군상을세심하고또렷하게관찰한서머싯몸의통찰까지엿볼수있다.생을정면으로마주하고자하는젊은이들을나름의방식으로응원한서머싯몸의휴머니즘은시공을초월해현재까지도읽는이의공감을자아낸다.

어쩌면타인에대한관용은자아성찰에서부터출발하는것이아닐까.몸은자신의왜소한체구와말을더듬는버릇때문에일찍이열등감이있었고자기가무엇을잘하고못하는지경험과성찰을통해잘알고있었다.그러한이유에서인지그는이상적이고완벽한인간이아니라장점과단점이양립한현실의인간들에게공감하고그러한측면을소설에서구현하려노력했다.-「작품해설」중에서

태평양에서유럽까지전세계를무대로펼쳐지는낯설지만보편적인순간들

서머싯몸의단편들은여행의심상과추억을간직하고있다.타히티,사모아,하와이등남태평양의섬들부터스페인,파리,모나코의유럽까지.이국적인정취속에서이방인,여행자,원주민등다양한인간군상들이서로충돌하고공명하는순간들이다채롭게펼쳐진다.타히티의섬에서인생의깨달음을얻기도하고(「에드워드버나드의몰락」),몬테카를로를여행하며짜릿한일탈을맛보고(「삶의진실들」),남태평양아피아섬의원주민과사랑에빠져치정의소용돌이에휘말리기도한다(「연못」).
서머싯몸은이탈리아,독일,스페인등유럽을넘나들며체류생활을했고러시아,스위스등지에서첩보활동을펼치기도했다.또한1920년부터태평양과동아시아,남미등을두루돌아다니기도한숙련된여행자이기도하다.각나라의정취가담긴단편들에는인생전체를여행길속에서살았던그의경험이고스란히녹아있다.서머싯몸은손에잡힐듯섬세하고날카로운묘사로다양한시공간과인물들을생생하게그려내독자에게마치함께여행을하는듯한독서경험을선사한다.

나는세상을두루돌아다녔는데,어디에서얼마나오래체류하든이야깃거리가한두가지는꼭있어서그것을가지고늘이야기를썼다.-서문중에서

현명한여행자는오로지상상만으로여행을한다.-「호놀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