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열전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7

사기 열전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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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ㆍ인간과 권력에 대한 영원한 고전, 인간학의 보고 『사기 열전』
대표적 인문학 스테디셀러로서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사기 열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편제되었다. 중국 정사의 효시 『사기』는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견디면서 사관이었던 아버지의 유언을 계승하여 쓴 책으로, 중국 고대 2000년사와 함께 인간사 천태만상을 담아 와신상담, 토사구팽, 사면초가 등 수많은 고사성어의 기원이 된 인간학의 보고이다. 그중에서도 『사기』 130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열전 70편은 주로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한 인물들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때로 계급을 초월하여 기상천외의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각양 각층의 인물들의 삶이나 그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하고 평가하였기에 사마천의 역사의식이 가장 잘 드러난다. 수많은 인재들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명편이 많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근본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던져 주기에 독자들에게 주는 감동의 진폭도 더욱 크다. 중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문학가 루쉰은 열전을 역사서로서의 가치에 더하여 서정 문학의 효시 「이소」에 버금가는 뻬아닌 문학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세계문학전집 『사기 열전』은 총 네 권(전집 407~410번)으로 출간되었으며, 2011년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권을 완역해 낸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가 사마천이 쓴 당시의 환경과 현대 독자들의 언어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여 번역함으로써 2000여 년의 시공을 초월하여 저자와 독자 사이에 가장 가까운 가교를 확보하고자 했다.

“열전은 시공을 초월한 인간학의 보고인 동시에 문학과 역사의 일체를 보여 주어, 저명한 문학사가 루쉰은 ‘역사가의 빼어난 노래요, 운율이 없는 이소’(史家之絶唱, 無韻之離騷)라는 말로 역사서로서의 면모도 뛰어나면서 서정 문학의 효시 격인 「이소」에 버금가는 문학작품으로 평가했다.”- 역자 서문 중에서
저자

사마천

중국전한前漢시기의역사가.공자의『춘추』이후가장오래된역사기록『사기』으로중국역사학의아버지이자사성史聖으로추앙받는다.사마천은기원전145년무렵하양夏陽(지금의산시성한청)에서출생했다.다만그스스로는출생지를하양이라하지않고용문龍門이라했다.훌륭한유년기교육을받으면서10세에고문을줄줄외웠고이후태사령이된부친사마담을따라장안에서살면서배움의폭을넓혔다.
20세때천하를견문하고돌아와몇년뒤낭중?中벼슬에임명되어관직생활을시작했다.당시본격적인지방순시에나선한무제를수행하며깊은신임을받았다.이때다양한제례를지켜본사마천은훗날『사기』를저술하면서「봉선서」라는편을따로마련하여역대제왕들의제사행위의실체를비판적으로기술했다.
기원전112년사마천은다시무제를수행하여서쪽지방에대한정보를수집하고민정을살폈으며이듬해서남이(오늘날의쓰촨성,구이저우성,윈난성)지방에파견되어실질적으로지방을관찰할수있는기회를얻었다.원봉3년(기원전108)사마천은아버지의뒤를이어태사령太史令에임명되었다.38세의나이로태사령이된사마천은조정에서의직무에충실한한편,아버지의유훈에따라역사서편찬을위한준비에박차를가했고기원전104년새로운역법,태초력을개정하기도했다.
그러던중이릉의사건이발생했다.흉노에게항복한이릉을비호했다가사마천은부형의참사를당해『사기』저술이중단될위기에처했다.궁형이후삶과죽음의경계에서고통스러운고뇌와선택을강요받은사마천은초인적인인내심으로수치와고통을극복하고인간과제도와세상과역사에대한균형감을체득했다.사마천의죽음(기원전91년무렵)은아직까지논쟁거리로남겨져있다.정사중에는사마천이죽은해와사인에대한기록이없다.그래서많은연구자들은사마천이『사기』를완성한뒤별탈없이생을마쳤기때문이라고도말하고사마천의죽음이분명치않기때문이라고도주장한다.

목차

역자서문



1.백이열전

2.관안열전

3.노자한비열전

4.사마양저열전

5.손자오기열전

6.오자서열전

7.중니제자열전

8.상군열전

9.소진열전

10.장의열전

11.저리자감무열전

12.양후열전

13.백기왕전열전

14.맹자순경열전

15.맹상군열전

16.평원군우경열전

17.위공자열전

18.춘신군열전

출판사 서평

“열전은시공을초월한인간학의보고인동시에문학과역사의일체를보여주어,저명한문학사가루쉰은‘역사가의빼어난노래요,운율이없는이소’(史家之絶唱,無韻之離騷)라는말로역사서로서의면모도뛰어나면서서정문학의효시격인「이소」에버금가는문학작품으로평가했다.”-역자서문중에서

최고의인간학교과서

기전체의효시『사기』는본기(本紀)12편,표(表)10편,서(書)8편,세가(世家)30편,열전(列傳)70편등총130편,약52만6500자로이루어져있다.본기,표,서,세가,열전이다섯부분은서로긴밀하게연계되어있으며얽히고설킨인물관계로인해비슷한내용이여러편에실려있는경우도적지않다.더러는같은사건이다른시점으로묘사되기도한다.주로제왕과제후를위해일한인물들의전기를수록한열전은“어떤방식으로살아가야할까?”라는물음에대해다양한해답을제시한다.사마천은우리가살아가면서,그리고보다나은삶을살아가기위해겪는고충을거의모든인물이똑같이겪었음을역사적사실을통해말해준다.좀더구체적으로살펴보면,시대에맞선자,시대를거스른자,그리고시대를비껴간자들의이야기가대부분이다.그러므로우리에게주는교훈역시적지않다.사마천은되도록도덕적기여도가높은인물들을우선적으로고르고거기에평가를더했다.독자로하여금선을행하는자는복을받고,그러지않은자는화를입게된다는평범한진리를깨닫도록하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