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은시공을초월한인간학의보고인동시에문학과역사의일체를보여주어,저명한문학사가루쉰은‘역사가의빼어난노래요,운율이없는이소’(史家之絶唱,無韻之離騷)라는말로역사서로서의면모도뛰어나면서서정문학의효시격인「이소」에버금가는문학작품으로평가했다.”-역자서문중에서
최고의인간학교과서
기전체의효시『사기』는본기(本紀)12편,표(表)10편,서(書)8편,세가(世家)30편,열전(列傳)70편등총130편,약52만6500자로이루어져있다.본기,표,서,세가,열전이다섯부분은서로긴밀하게연계되어있으며얽히고설킨인물관계로인해비슷한내용이여러편에실려있는경우도적지않다.더러는같은사건이다른시점으로묘사되기도한다.주로제왕과제후를위해일한인물들의전기를수록한열전은“어떤방식으로살아가야할까?”라는물음에대해다양한해답을제시한다.사마천은우리가살아가면서,그리고보다나은삶을살아가기위해겪는고충을거의모든인물이똑같이겪었음을역사적사실을통해말해준다.좀더구체적으로살펴보면,시대에맞선자,시대를거스른자,그리고시대를비껴간자들의이야기가대부분이다.그러므로우리에게주는교훈역시적지않다.사마천은되도록도덕적기여도가높은인물들을우선적으로고르고거기에평가를더했다.독자로하여금선을행하는자는복을받고,그러지않은자는화를입게된다는평범한진리를깨닫도록하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