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치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6

미들마치 1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6

$20.16
Description
로맨스 소설이 비워둔 결혼 전후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조지 엘리엇의 대표작
빅토리아 시대를 총체적으로 담아낸 최고의 풍경화

“수많은 이야기의 도달점이었던 결혼은
아담과 하와에게 그랬듯이 지금도 위대한 시작이다.”
▶ “성인을 위해 쓰인 극소수의 영국 소설 중 하나.” ─ 버지니아 울프

영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본명: 메리 앤 에번스, 1819~1880)의 『미들마치(Middlemarch)』(1870~1871)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436.437번)으로 출간되었다. 『미들마치』는 빅토리아 시대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욕망, 나아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 본성의 명암을 포괄적으로 고찰한 대작이다. 가상의 소도시 미들마치를 배경으로 각 사회 계층을 대변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을 등장시켜 결혼, 종교, 선거권,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 같은 주제들을 둘러싼 풍부한 담론과 극적 사건들을 촘촘하게 전개하는 『미들마치』는 그 주제들의 방대함과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삶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세밀한 필치로 시대상을 총체적으로 새긴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풍경화라는 찬사를 받는다.

저자

조지엘리엇

저자:조지엘리엇(GeorgeEliot)

본명은메리앤에번스로,1819년영국워릭셔에서태어났다.어머니가병약했던탓에어려서부터여러기숙학교를돌며교육을받았다.그녀는정통기독교인복음주의를포기하고보편적인간성에입각한비국교도교리를택했다.1854년급진적자유사상가인유부남조지헨리루이스와의동거로런던사회에큰물의를일으켰다.루이스의격려에힘입어서른일곱살에소설을쓰기시작하지만,1878년루이스의사망과더불어그녀의작품활동은끝났다.엘리엇은예술의위대한기능은‘공감을확대하고개인적운명의경계를넘어경험을증폭하고다른인간들과의접촉을확대하는것’이라고말했다.영국비평가F.R.리비스가역설했듯,엘리엇의심리적사실주의미학은삶에대한진지한윤리적감수성의결실이고,이런미학을통해엘리엇은19세기영국소설을도덕적,철학적,윤리적문제를탐구하는진지한장르로발전시켰다.엘리엇은이십여년의집필기간동안슈트라우스의『예수의생애』와포이어바흐의『기독교의본질』을번역했고,《웨스트민스터리뷰》의부편집인으로서많은에세이를발표했다.1857년세편의단편을모은『성직생활의단면들』을조지엘리엇이라는필명으로출판한뒤,대표작『미들마치』와『플로스강의물방앗간』을비롯해『애덤비드』,『사일러스마너』,『로몰라』,『급진주의자펠릭스홀트』,『다니엘데론다』등의장편소설과『스페인집시』등의시집을출간했다.1880년12월세상을떠났다.



역자:이미애

현대영국소설전공으로서울대학교영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동대학교에서강사및연구원으로활동했다.조지프콘래드,존파울즈,제인오스틴,카리브지역의영어권작가들에대한논문을썼고,역서로는버지니아울프의《자기만의방》,《등대로》,《런던거리헤매기》,《지난날의스케치》,《올랜도》,조지엘리엇의《아담비드》,조지프콘래드의《노스트로모》,제인오스틴의《설득》,《에마》,J.R.R.톨킨의《호빗》,《반지의제왕》(공역),《위험천만왕국이야기》,《톨킨의그림들》,토머스모어의서한집《영원과하루》,리처드앨틱의《빅토리아시대의사람들과사상》등이있다.

목차


프렐류드7
1부브룩양11
2부노인과청년209
3부죽음을기다리며383
4부세가지사랑의문제535

출판사 서평

누가누구와,왜결혼하는가?

“우리에게는일상적인것이가장위대한것일테니까.파스칼과결혼하는것과
같겠지.위대한사람들이진실을보아온빛으로나도진실을보게될거야.”

버지니아울프는『미들마치』를“성인을위해쓰인극소수의훌륭한영국소설중하나”라고평했다.울프는‘해피엔딩’으로끝나는이전의로맨스소설들과는달리『미들마치』가결혼을다양한역학관계가작용하는사회심리학적결단으로그린것에주목했다.『미들마치』의뼈대는세커플의결혼이야기다.여기서결혼은지적열망이가득했던어린신부에게우울증의나락을보여주기도하고,새로운세상을위해질병치료의혁신을추구했던젊은이를비참한빚쟁이로전락시키는가하면,상속받을재산만믿고허랑한생활에서갈피를잡지못하던철부지청년을견실한농부로탈바꿈시키기도한다.조지엘리엇은다채로운인물들의내면,욕망과선택의동기,갈등의양상을깊이파고들어인간경험의사실적인태피스트리를빼어나게직조해냈다.자신이창조한인물들의심리적위기와고뇌에대한공감력,사회적규범이낳은모순과위선에대한조지엘리엇의통찰은놀랍다.

주인공도러시아브룩은당대의사회규범또는제도적제약때문에여자로서는해내기어려운학문적성취를노학자와의결혼으로대체하려한다.자신이무슨말을하든“네,그렇고말고요!”라고대답하는상냥하고잘생기기만한남자는그녀에게감동적인애인이될수없었다.“참으로기쁜결혼이란아버지같은남편이아내가원한다면히브리어도가르쳐줄수있는것이어야한다.”(1권19쪽)고믿었다.

하지만도러시아가추앙했던에드워드캐소본목사는학자로서시대에뒤떨어진사람일뿐만아니라반려자로서도이기적이고옹졸하다.그는도러시아를사랑해서라기보다는아내로삼을수있었던여자중에그녀가가장결점이없어보였기때문에결혼했다.그랬기때문에도러시아는그에게곧대단히부담스러운존재가된다.

그러나젊은여자는예상보다훨씬더골치아픈존재라는것이입증되었다.그녀는그를간호했고,책을읽어주었고,그가원하는것을미리알아차렸고,그의감정상태를염려했다.그러나그를판단하고있으며,아내로서의헌신은그녀의불신―이와더불어남편과남의행위를전반적상황의한부분으로너무나명료하게파악하는비교능력―을회개하고속죄하려는것이라는확신이남편의마음에스며들었던것이다.(1권694쪽)

어린아내에대한자격지심에아내와친분을나누는윌래디슬로의불륜까지상상했던캐소본은만약자신이죽고나서도러시아가윌과재혼을하게된다면자신의유산은상속받지못하도록유언장까지고친다.

터시어스리드게이트는혁신적인의술로의학계를진보시키겠다는높은이상을품고미들마치에온다.그는남편을존경하고스스로를아름다운장식처럼꾸밀줄아는아내를원하며로저먼드빈시에게서그런여자를찾았다고믿는다.하지만미들마치의답답한중산층집단에서벗어나귀족계층으로상승할기회만을갈망하던로저먼드는리드게이트가준남작의조카라는사실에매력을느낄뿐이다.이커플은애초에상대의내밀한욕구를알지못한채자기소망을상대에게투사하고그에따른오해와갈등만키워가고,결국그들의결혼은‘재앙’이되고만다.

허상이부서진뒤결혼은어떻게지속되는가?리드게이트는자기선택에대해책임지려애쓰고상대에대한연민을배우기도하지만실패한인생에대한자조적의식에짓눌리고만다.도러시아는가치있는일에헌신하기를기대하며스물일곱살연상의현학적인목사를남편으로선택했던것이세상에대한무지와자신의헛된욕망에서빚어진비극이었음을깨닫지만,남편에대한배신감을느끼면서도그의감정과내밀한고통을이해하려애쓴다.

한편어린시절의소꿉동무였던프레드빈시와메리가스는이작품에서가장가진것이없고,불우한환경에처해있는인물들이지만,상대에대한허상이나자기기만없이계층적차이나편견을극복하며관계를일구어간다.프레드는매력적이지만재정관념이없는무책임한청년이고,메리가스는존경받는토지중개인의딸이다.프레드는메리를줄곧짝사랑하고,현명한메리는프레드를좋아하면서도무모한행동으로늘빈곤을겪는그의자질에의구심을품는다.메리는프레드가경제적으로자립할수있다는것을증명할때까지청혼을받아들이지않는다.프레드는메리가족의반대를비롯한여러가지어려움에직면하지만,메리의사랑을얻기위해끊임없이반성하고노력한다.

메리가슬픈목소리로말했다.“너를게으르고경박한인간으로보는것이내게몹시고통스러운일이아닌듯이말이야.다른사람들은열심히노력하며일하는데,그리고해야할일도많은데어떻게너는그런경멸을당하며견딜수있어?유용한일이많은세상에서어떻게아무쓸모도없는상태를견딜수있니?게다가네게는좋은점이아주많잖아,프레드.많은일을이룰수있을텐데.”
“네가바라는거라면무슨일이든노력하겠어,메리.네가나를사랑한다고말해준다면.”(1권428쪽)

『미들마치』에서한인물의이야기는다른인물의이야기와여러갈래로교차하고상호연결되어있다.촘촘한이야기구조와전지적화자의방백같은내러티브기법을통해조지엘리엇은한지방도시와그주민들의삶을파노라마처럼엮어낸다.조지엘리엇이이작품을집필하기시작한1860년말은영국의산업화와제국주의적기획이절정에달했던시기다.엘리엇은그로부터40여년전,선거권개정논의가뜨겁게달아오르고철도부설사업이시작되며가톨릭해방령으로종교논쟁이가열되고의회가해체된후총선을치르면서귀족에게제한되어있던선거권이일반서민에게확대되던시기로거슬러올라가변화를모색하는에너지가꿈틀대기시작하는소도시미들마치에제각기삶의의미를찾으려는다양한인물들을등장시킨다.

신화의근원을연구하면서정작당대의혁신적인연구성과에무지하고지엽적확신에매몰된에드워드캐소본목사,첫번째결혼에서쓰디쓴절망을겪었음에도안락한삶을보장하는유산을포기하며또한번의결혼과새로운삶을향해발을내딛는도러시아,질병의획기적인치료를꿈꾸며의료개혁을추구하는터시어스리드게이트,대학까지마치고도성직이적성에맞지않아갈등하는프레드빈시,자신의사랑을지키기위해한치의불의도눈감지않는굳건한메리,이들은내적결함이나외적제약으로좌절하기도하지만,사회의변화에맞춰도전하며삶의궤적을그려간다.

조지엘리엇은『미들마치』를비롯한여러작품에서반복적으로결혼의다양한양상을다루는데,그것은결혼이야말로인간사회의복잡한역학관계,사회적기대가개인의선택에미치는영향,그리고그러한선택의결과를탐구할수있는풍부한맥락을제공하기때문이다.

·인간이라면,어떻게살것인가?

“도러시아를만난적이없는사람들은대개그녀가‘좋은여자’였을리가없다고말하곤했다.
좋은여자라면첫번째남자와도두번째남자와도결혼하지않았을테니까.”

『미들마치』는빅토리아시대평범한한개인의도덕적,윤리적딜레마,개인의선택이사회구조에미치는영향,또는사회구조자체가개인의선택에미치는영향을문학적으로고찰한,한시대의정밀한초상이자독창적탐구이기도하다.『미들마치』는뛰어난사실주의와심리적고찰로도독보적인데,등장인물에대한낭만적이고이상화된전형적묘사에서확연히벗어나있는이작품의차별성과풍부한해석의가능성은작가조지엘리엇의특별한환경에바탕하고있다.조지엘리엇은여성작가가공식적으로남성작가와동등한인정과존중을받는데어려움을겪던시대에남성적필명으로글을쓴여성작가였다.다시말해,『미들마치』는여성작가로서조지엘리엇의특수한조건,사회적으로제한된기회를극복하기위해여성작가로서기울인지적단련의과정에서탄생했다.

조지엘리엇은자신의작품이문학계에진지하게받아들여지기를원했던만큼연구와독서에열중했으며,당대의철학을깊이탐구하고저명한사상가및작가들과교류했다.엘리엇은프랑스사회학의창시자오귀스트콩트의인도적철학이나스피노자의윤리학,포이어바흐의인간중심신학에대해잘알았고당대영국자유주의사상가들의사상에도공감했다.존로크와에드먼드버크,존스튜어트밀같은영국의전통적자유주의자들은언론과사상의자유뿐아니라노예제철폐를주장하고여성참정권을옹호하며영국의인도식민지운영을비판하는등당대로서는획기적인개혁을주장했는데엘리엇은진보에대한전반적믿음을공유했으며개혁을지지했다는점에서그들과맥을같이한다.그녀의문학적지향과『미들마치』를비롯한그녀의작품들이품은철학적깊이와다층적시각은동시대의진보적사상을섭렵해간집념의결과이다.

조지엘리엇은유부남인조지헨리루이스와동거하며사회적인고립을초래하기도했지만,다른한편으로는관습적인결혼제도를비판적으로고찰하며사랑,의무,관습적제도의모순,개인이선택할수있는다양한삶의방식에대한깊은성찰을작품으로남겼다.한개인이처한상황을세밀하게그리면서,동시에특정한상황에서한개인이어떤선택을내리는가,그런선택에이르게한심리적동인은무엇인가를파헤치며그의선택에영향을미치는성향이나내밀한욕구,선입관이나편견,주위인간들에대한태도에초점을맞추면서정교한심리적사실주의소설을구축해갔던것이다.

그러나그녀가천박한부자들에대해느낀감정은가히종교적증오심이라고불릴만했다.그들은소매가를높이매겨서돈을벌었을테고,캐드월레이더부인은목사관에현물로공급되지않는물건을비싸게사야하는것을몹시싫어했다.하느님은세상을만드실때그런사람들을계획에넣지않으셨다.게다가그들의억양은귀를따갑게했다.그런극악무도한사람들이우글거리는도시는저급한코미디에지나지않았고,점잖은우주를설계할때계획에없던것이었다.캐드월레이더부인을가혹하게비판하고싶은숙녀가있다면자신의아름다운관점은얼마나포용력이넓은지살펴보고,그관점이영광스럽게도그녀와함께살아가는모든사람의삶을수용하는지를확인해보도록하자.(1권103쪽)

개인이라는주체와외적사회환경이라는객체의역학관계를잘보여주는또다른인물중하나는리드게이트다.파리에서의학을공부하고원시세포를발견하려는열망과의료체계를개혁하려는야심을품고영국에돌아와번잡한인간관계를피하기위해미들마치에정착한그는처음에놀라운의술을가진의사로각광을받는다.하지만당시로서는흔치않은청진기를사용하여진찰하고약을제공하지않으며시신을해부한다는소문으로점점환자들에게도외시되면서금전적고통을받는다.더구나다른의사들에게질시와분노를일깨우며의사집단에서소외되고,불스트로드가설립한열병병원의관리를맡으면서다른의사들과반목은극에달한다.

열병병원의목사를선출하는투표장면은거미줄처럼뒤얽힌여러이해관계의갈등과집단의압박및질곡을잘보여준다.인습적인관계로엮여있고민간요법이관행인소도시의의료계에서개혁추구는지난한일이며,이상주의적신념은관행의벽에부딪쳐쉽게좌절할수있다.그러나리드게이트의좌절은내적요인에서기인한바도크다.인류를위해봉사하겠다는순수한열망을품은매력적인인물임에도불구하고그는자부심과우월감으로인해주위사람들과융화를이루지못하고귀족적이고세속적인취향으로인해경제적고충을겪는다.무엇보다도결혼을통해서쓰라린좌절을경험한다.

어떤신사들은자신의위대한영혼이실수로빠져든우주라는따분한덫에대해전반적인불만을표현함으로써문학계에서놀라운인물이되기도했다.이처럼어마어마하게큰자아와하찮은세계를의식한다면그나름의위안이있을것이다.그러나리드게이트의불만은더욱견디기어려웠다.그것은사고와효과적인행동에서위대한존재가자기주위에있는반면자신의자아는점점협소해지면서비참하게고립된이기적인두려움에빠져들고그런두려움을줄여줄사건을천박하게도노심초사하며바라고있다는의식이었다.(2권363쪽)

조지엘리엇은로저먼드빈시나캐소본같은자기중심적인물을묘사할때도“가엾은”같은형용사를붙여부르며그들에대한이해심을독자에게호소한다.이런서술이자칫교훈적이거나설교적이라는거부감을일으킬수있지만,상대가우리에게너무많은공감을요구한다고불평할때실은우리가그들을위해비워둔공감의자리가너무적기때문이라는화자의지적에는수긍할수밖에없다.젊은시절에열렬한신앙심으로전도에열중하지만부정하게남의재산을가로채고는하느님의일을수행한다고자신과세상을속이는위선자불스트로드같은인물에대해서도그의고뇌에공감은아니더라도이해와연민을느끼게만드는힘이작가로서엘리엇의강점이고곧그녀의윤리의식에서비롯한탁월한성취이다.

그는갑자기울음을터뜨렸고,그녀는옆에앉아서함께울었다.둘이함께나누는치욕이나그들에게치욕을가져온행위에대해서아직은서로언급할수없었다.그는말없이고백했고,그녀는말없이충실하겠다고약속했다.그녀는솔직한성격이었지만그럼에도서로의식하는것을가리킬말을피했다.타오르는불똥을피하듯이.그녀는“어느정도나중상모략이고잘못된혐의인가요?”라고말할수없었고,그는“나는죄가없소.”라고말하지않았다.(2권529쪽)

엘리엇이추구했던사실주의적미학에따르면,당대의문학작품에흔히등장하는목가적풍경이나영웅적인물은현실에서찾아볼수없으므로진실이아니다.엘리엇은평범한사람들의일상적인삶안에서진실과아름다움을찾을수있다는신념으로인물들의복합적인심리를정교하게그리고자한다.1856년엘리엇은《웨스트민스터리뷰》에기고한글에서“예술의위대한기능”은바로“공감을확대하고우리의개인적운명의경계를넘어경험을증폭하고동료인간들과의접촉을확대하는것”이라고말한바있으며,이를확실성이무너진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에게가능한대안적가치로제시한다.

영국비평가F.R.리비스가역설했듯이엘리엇의심리적사실주의미학은삶에대한진지한윤리적감수성의결실이고,이런미학을통해엘리엇은19세기영국소설을도덕적,철학적,윤리적문제를탐구하는진지한장르로발전시켰다.엘리엇이역설한인간관계의신성함과타인에대한공감적태도및우애,평범한인간의헌신적삶에대한강조는19세기초낭만주의시인들의세계관과토머스칼라일의신념을연상시키는바가크다.기존의기독교중심적인윤리와확신이무너진19세기영국사회에서유기적사회와인간중심적가치에서대안을발견한낭만주의사상은빅토리아시대를관통하며아름답고위대한유산을남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