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1

드라큘라 1

$15.00
Description
“들어 보시오, 저 밤의 자식들의 소리를. 얼마나 멋진 음악이오?”

근대 사회가 괴물과 타자를 사유하는 방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작품
수많은 영화, 연극, 소설로 재탄생한 대중문화의 영원한 아이콘
수많은 영화, 연극, 소설로 재탄생하며 대중문화의 영원한 아이콘이 된 고딕 공포 소설의 영원한 고전 『드라큘라』(1897)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출간 이후 백 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드라큘라』는, 뱀파이어라는 존재를 대중의 집단 무의식에 새겨 넣은 원형적 서사이자, 근대 사회가 괴물과 타자를 사유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스토커의 모친은 출간 당시 이 작품이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만큼 유명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전해지는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드라큘라 신드롬은 그 예언마저 훌쩍 뛰어넘는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문학적 재평가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퀴어 이론, 탈식민주의 비평, 젠더 연구 등 다양한 비평적 시각이 이 작품에서 풍부한 논의를 길어 올리고 있다. 『드라큘라』는 고정된 의미의 고전이 아니라, 시대마다 다른 공포와 질문을 불러오는 열린 텍스트로 오늘도 거듭 읽히고 있다.
저자

브램스토커

BramStoker
1847년아일랜드더블린클론타프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에는원인을알수없는병으로일곱살까지걷지못했지만,이후건강을완전히회복해더블린트리니티칼리지에진학하여수학을전공하고운동선수로도두각을나타냈다.대학시절부터연극평론가이자언론인으로활동했으며,이시기에당대최고의배우였던헨리어빙과인연을맺게된다.1878년,어빙의개인비서이자런던라이시움극장의지배인으로취임하며런던으로이주했다.그는어빙이사망할때까지20년이상이일을계속했으며,극장경영경험을통해상류층과예술가들을폭넓게접했다.극장경영일을하는한편꾸준히글을썼는데,동유럽전설,특히트란실바니아와흡혈귀설화에깊은관심이있어헝가리부다페스트대학교의교수아르미니우스밤베리등과의교류를통해관련자료를수집했다.1890년영국잉글랜드노스요크셔주휘트비에서여름휴가를보내면서본격적으로구상에들어가,1897년그간의연구와접목해고딕공포소설의걸작『드라큘라』를출간하며작가로명성을얻었다.이후에도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나가『일곱별의보석(TheJewelofSevenStars)』(1903)처럼이집트고고학미스터리를다루거나,『수의의여인(TheLadyoftheShroud)』(1909)과같이다시한번흡혈귀전설을변주한공포소설들을집필했다.비록이후기작들이『드라큘라』만큼의성공을거두지는못했지만,그는『흰벌레굴(TheLairoftheWhiteWorm)』(1911)과같은기이하고독창적인작품을발표하며문학에대한열정을놓지않았다.1912년영국런던에서64세의나이로사망했다.그의가장위대한유산인『드라큘라』는그의사후에도전세계적인명성을얻으며오늘날까지뱀파이어신화의원형으로남아있다..

목차

1권

1장11
2장35
3장58
4장81
5장105
6장121
7장146
8장170
9장197
10장222
11장248
12장271

출판사 서평

뱀파이어전승을집대성한작가브램스토커

아일랜드더블린출신의브램스토커는어린시절원인모를병으로일곱살까지걷지못했지만이후건강을완전히회복해더블린트리니티칼리지에서수학을전공하고,대학시절부터연극평론가로활동하며당대최고의배우헨리어빙과인연을맺었다.그는1878년런던으로이주해라이시움극장의지배인으로20년이상일하면서상류층과예술가들을폭넓게접하는한편,작가로서꾸준히글을썼다.특히동유럽흡혈귀전설에깊이매료되어헝가리민속학자밤베리교수와교류하고,대영박물관도서관에서방대한자료를수집하고,잉글랜드북동부항구도시휘트비를답사하는등7년에걸친연구끝에『드라큘라』를완성했다.15세기왈라키아공국의군주이자잔혹한처형으로악명높았던역사적실존인물블라드3세-스스로를‘용의아들’,드라큘라라칭했던-와동유럽흡혈귀전설을결합해,스토커는이후모든뱀파이어신화의원형이될인물을창조했다.

19세기말런던,고대의악이깨어나다

19세기말영국,젊은변호사조너선하커는업무차루마니아국경의외딴지역트란실바니아의고성으로향한다.그곳에서그를기다리는것은기이한분위기의드라큘라백작.하커는곧자신이끔찍한함정에빠졌음을깨닫는다.백작은수백년을살아온불멸의흡혈귀였으며,이제새로운사냥터인런던을향해떠날준비를하고있다.드라큘라가영국에상륙하면서무고한희생자들이연이어생겨나기시작하고,하커의약혼녀미나의친구루시는정체모를병으로생기를잃어간다.미나와조너선,그리고용감한동료들은마침내흡혈귀사냥전문가인반헬싱교수와의기투합한다.이들은과학과미신,이성과공포가교차하는치열한대결속에서악의화신에맞서싸우기로한다.그러나드라큘라는단순한괴물이아니다.수백년의세월을살아남은지혜와초자연적인능력을갖춘그는,인간들의추적을한발앞서따돌리며미나에게까지마수를뻗친다.과연인간들은이고대의악을물리치고희생된영혼들을구해낼수있을것인가?

무의식,성욕,전염병,적그리스도-빅토리아시대의불안이응축된괴물

『드라큘라』를단순한공포소설로읽는것은이작품의깊이를절반도알지못하는것이다.스토커는빅토리아시대영국이억압하고봉인하려했던모든불안을이작품안에압축했다.빅토리아시대는어느때보다보수적가치관이지배하면서도동시에여성참정권과재산권확대,‘신여성’출현등근본적인변혁의요구가거세지던시기였다.드라큘라의흡혈은성행위의은유이자,1860년대부터세차례에걸쳐성병검사법안이통과될만큼당대를공포에떨게했던성병의전파를상징하기도한다.초대한자에게만다가갈수있다는그의속성은욕망을부정하면서도그것에이끌리는인간무의식을정확히가리키며,피를빼앗긴자가결국흡혈귀가된다는전승의논리는전염병이퍼져나가는과정과일치한다.나아가드라큘라는예수가최후의만찬에서피를나누어준것과정반대로타인의피를빨아영생을이어가는적그리스도로,기독교적세계관에존재하는가장깊은공포를형상화한것이다.
루시와미나라는두여성인물을통해스토커는빅토리아시대의모순을더욱선명하게드러낸다.성적으로개방적이고복수의남성에게매력을느끼는루시는드라큘라의희생양이되어파멸하는반면,남편에게헌신하며탁월한논리적능력으로일행의승리에결정적으로기여하는미나는구원받는다.스토커는이두여성의운명을통해신여성의출현에대한불안과처벌,그리고이상적여성상을둘러싼근대적통제의구조를날카롭게그려냈다.

일기,편지,신문기사-근대적기록의형식으로형상화한공포

『드라큘라』는형식또한내용만큼이나혁신적이다.조너선하커의일기에서시작해등장인물들이주고받는편지,신문기사,전보,항해일지,축음기녹음일기에이르기까지,다양한형식의문서들이겹겹이쌓이며드라큘라라는실체에조금씩다가가는구조는탐정소설의긴박감과증언문학의사실성을동시에구현하면서공포를실감나게전달한다.각각의서술자는자신의관점에서사건을기록하고,독자는그파편들을조합하며이야기의전모를스스로재구성하게된다.편지와타자기,축음기등당대의최신정보기술이공포에맞서싸우는무기로등장한다는점도주목할만하다.미나가흩어진기록을수집하고편집하고분석하여드라큘라의행적을추적하는장면은,이소설이단순한괴물사냥의이야기가아니라근대적지식과기록의실천이공포에맞서는이야기라는점도보여준다.21세기의독자들은『드라큘라』에서감염과면역의서사,그리고제국영국이트란실바니아와동유럽을‘타자’로상상하고전유하는방식을함께읽게된다.이렇듯『드라큘라』는고정된의미의고전이아니라,시대마다다른공포와질문을불러오는열린텍스트로오늘날에도거듭읽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