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시학 - 인문학 클래식 7

음악의 시학 - 인문학 클래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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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고르스트라빈스키

서울에서태어났다.서강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철학과프랑스문학을공부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볼라르가만난파리의예술가들』,『반고흐효과』,『앵그르의예술한담』,『피카소의맛있는식탁』,『앙드레씨의마음미술관』,[필루와늑대아빠]시리즈,『제자리를찾습니다』,『어린왕자,영원이된순간』,『아기는어떻게생겨요?』등이있다.

목차

1음악적고백록
2시간예술로서의음악
3작곡가의창조적인상상
4디오니소스와아폴론의역할
5러시아음악의혁신들
6연주와해석의차이
에필로그

우리시대의거장(조지세페리스)
주(註)
작가연보
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비극에는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음악에는스트라빈스키의시학

스트라빈스키의「페트루슈카」,「봄의제전」은모두큰변화들로점철된시대에나온작품들이다.그변화들은많은이들을혼란에빠뜨렸지만결국기존의것들을밀어내고‘대작’으로자리잡는데성공했다.특히「봄의제전」은그파격적인음악으로인해초연무대가아수라장이되기도했으며,그역사적장면은영화「샤넬과스트라빈스키」에잘고증되어있다.그러나아이러니컬하게도파격적인작곡가로알려진스트라빈스키는창작에있어서전통을강조한다.

브람스는베토벤의옷가지에서무엇하나빌려가지않고도베토벤의전통을따랐습니다.“우리는새것을만들기위해서전통을회복하는것이다.”전통은창조의연속성을보장해줍니다.
─이고르스트라빈스키,『음악의시학』에서

창작인의역할은그가받아들인요소들을체로거르는것입니다.예술은통제되고제한되고수고가가해질수록더욱더자유롭습니다.
─이고르스트라빈스키,『음악의시학』에서

조건없는자유가나를불안에빠뜨리더라도거기서벗어날수있는이유는내가늘구체적인것들에직접호소할수있기때문입니다.
─이고르스트라빈스키,『음악의시학』에서

스트라빈스키의시학은영감을주는“디오니소스적인요소들에취하기전에일단그것들을제대로길들이기”를강조한다.또한스트라빈스키는음악의목적은결국“인간이자기이웃과,나아가존재와화합하고함께영적교감에이르도록돕는데있다.”라고말한다.

그래도나는내안에더많은음악이있다는것을압니다.나는내어주어야만합니다.순전히받기만하는삶을살순없잖아요.
─이고르스트라빈스키,『음악의시학』에서

음악의거장이직접말하는선배거장의음악세계

『음악의시학』은작곡가이자지휘자인스트라빈스키가직접음악의거장들의음악세계를들려주는매우보기드문텍스트이기도하다.스트라빈스키가특히바그너와베르디를비교하는대목이흥미롭다.

나는베르디의「여자의마음」의아리아에반지3부작의수사학과노호(怒號)보다더욱더진정한창의성과실체가있다고주장합니다.바그너의악극은지속적인과장을드러냅니다.베르디의작품도처에는겸허하면서도귀족적인창의성이빛납니다.
─이고르스트라빈스키,『음악의시학』에서

대담함으로정복한바를온전히누리고싶다면,그러한대담함이한점그늘없는빛속에서작용하기를바라야합니다.대담함의자리를가로채려는온갖도용을고발하는것이곧대담함을드높이는작업입니다.쓸데없는과장은모든소재를망칩니다.
─이고르스트라빈스키,『음악의시학』에서

스트라빈스키는특히모차르트와하이든이전통위에자신만의독창성으로기적을이룸으로써또다른전통을만들어낸거장들이라고평한다.한편스트라빈스키는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서작곡공부를시작했지만자신의스승이가장싫어했던차이코프스키를평생존경했다.이밖에스트라빈스키는작곡가의의도와연주자의해석사이의긴장에대해서도말한다.예를들어바흐의「마태수난곡」은작곡가가서른다섯명에불과한합창으로의도된작품을오늘날수백명의연주자를동원하는일은‘교만’이자‘욕심’이라고비판한다.

독자와함께새로운가치를창조해나가는‘인문학클래식’

고전은끊임없이재발견되어야합니다.민음사는독자와함께전통위에서새로운가치를창조하고자합니다.문학과예술,철학과역사를아우르는인문교양(LiberalArts)고전들은우리의생각에새로운창을열어줍니다.거장들의작품과고민에귀를기울임으로써,그풍부한해석과무한한가능성의세계를열어나가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