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론 (반양장)

색채론 (반양장)

$19.00
Description
● “색채 심리론의 바탕을 마련한 저술!” -박상순(시인/미술평론가)

색채 심리론의 바탕을 마련한 예술 고전 『색채론』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색채론』은 근대 과학의 결정론적, 기계론적 사고를 극복하고, 인간의 감각과 대상의 유기적 관계에 집중함으로써 도구적 이성이 초래한 무한 경쟁 시스템의 자기 파괴적 성장의 대안으로 새롭게 조명받은 과학자 괴테의 독창적인 탐구다.

“괴테의 『색채론』은 인간의 눈과 뇌에서 색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한 생리적 지각, 색상의 대비나 보색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색의 작용, 그리고 특정한 색이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다루었기 때문에 색채 심리론의 바탕을 마련한 저술이다.” -박상순(시인/미술평론가)

예술과 과학 분야 모두에서 불멸의 고전이 된 『색채론』은 한국에서도 2003년에 민음사 ‘괴테 전집’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20여 년간 이 책을 꾸준히 찾는 독자를 위해, 예술과 과학을 모두 아우르는 민음사 인문교양 고전 시리즈 ‘인문학 클래식’ 11번으로 재출간되었다.
저자

요한볼프강폰괴테

(JohannWolfgangvonGoethe1749~1832년)

독일대문호이자19세기유럽의교양을대표하는지식인.고대그리스,로마문학뿐아니라셰익스피어,몰리에르등의고전을탐독했으며,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법학을공부하고고향프랑크푸르트에서변호사로일했다.스물세살에『젊은베르테르의슬픔』(1774년)을출간하여유럽전역에서명성을얻었다.바이마르공화국에초대받아행정가와정치가로서도자질을발휘하여바이마르를유럽문화의중심지로격상시켰다.이탈리아여행에서괴테는이성과감성을조화시키고중용을지키며교양을갖춘원숙한인간상을절제된언어와짜임새있는형식으로표현하려는고전주의문학관을확립하는데,이때색채연구의필요성을절감하고색채의규칙과법칙을체계적으로연구하였다.『색채론』은20세기중반에접어들면서자연과학의기계론적,환원주의적사고방식의위험성을반성하는차원에서재조명되기시작했다.말년에『파우스트』에몰두하여방대한스케일,다양한운율,풍성한상징등으로세계문학에서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는대작을완성한다.

목차

옮긴이서문:「색채론」의구조와그현대적의미-7
색채론
원리편
색채론개요
1생리색
2물리색
3화학색
4색의속성에대한일반적인견해
5인접분야들과의관계
6색채의감각적,정서적영향
보론:색채론에대한공고와그개요
추천의글:색채심리론의바탕(박상순)

출판사 서평

●화가,심리학자,과학자,모두를위한색채론!

괴테는특히6장에서“색채의감각적이고정서적인영향을규정하려고”노력했는데,그럼으로써그의이론을“예술적효과에원용하려고”시도한다.“사람들은대체로색에서기쁨을느낀다.(……)경험이가르치는바에의하면각각의색은특별한정서를불러일으킨다.”괴테는색깔마다일으키는정서를기록하는데,예를들어“양(陽)의영역에속하는색은황색,주황색(오렌지색),주홍색(朱紅,연단)이다.이것들은활기차고,생동하며,추구하는듯한느낌을준다.”

“황색은순수하고밝은상태에서안락하고즐거운느낌을주며,최대한으로강해진상태에서는그어떤명랑하고고귀한것을드러낸다.이와반대로황색은얼룩이지거나어느정도음(陰)의방향으로이끌려가는경우극단적으로예민한인상을주며매우불쾌한느낌을불러일으킨다.그래서녹색을띠고있는유황색은어떤불쾌한느낌을자아낸다.”-요한볼프강폰괴테,『색채론』에서

음(陰)의영역에속하는색에서는특히청색이“무어라말하기어려운특별한영향을”미치는데,그것은“불안하고,연약하며갈망하는듯한느낌”이다.또한적색의느낌도“그본성만큼이나희귀”하다.

“청색은색으로서는하나의에너지이다.하지만이것은수동적인영역에속하며가장순수한상태에서는말하자면자극을가진무(無)와같다.이색에서우리는자극이자휴식이라는그어떤모순적인것을본다.높은하늘과멀리있는산들이청색으로보이듯이,청색의표면도우리눈앞에서뒤로물러나는것처럼보인다.호감가는대상이우리앞에서달아날때기꺼이쫓아가듯이,우리는청색을기꺼이바라본다.그것이우리쪽으로밀쳐오는것이아니라우리를자기쪽으로끌어당기기때문이다.”-요한볼프강폰괴테,『색채론』에서

“이색은진지함과위엄뿐아니라호의와우아함이라는인상도준다.전자의느낌은이색이어둡고짙어진상태에서,후자의느낌은밝고옅어진상태에서주어진다.그러므로노년기의위엄과청년기의사랑스러움이하나의색의옷을입고나타날수있는셈이다.”-요한볼프강폰괴테,『색채론』에서

괴테는또한선호하는색을통해상황마다집단마다서로달라지는특징들을설명하기도한다.“예컨대프랑스인들은상승된색,특히능동의영역에서상승된색을좋아한다.차분한민족성을가진영국인과독일인들은짚색이나가죽색,또한짙은청색을선호한다.위엄을추구하는경향이있는이탈리아인들과스페인사람들은수동의영역쪽으로기우는붉은색외투를즐겨입는다.”

이런정서적영향들로부터이제예술가를위한심미적영역이파생되어나온다.“예술가가자신의느낌에따르는순간즉시어떤색채가나타난다.예컨대검은색이푸르스름한색조를띠자마자황색에대한요구가생겨나는것이다.그러면예술가는본능적으로황색을배치시킨다.”괴테는색이“특정한감각적,정서적,심미적목적을위해사용될수있다는”사실을추론한다.예를들면,우리의눈은녹색에서“진정한만족”을느낀다.

“황색과청색이엄밀하게균형을이루면서혼합되어하나의색이다른하나의색보다더두드러지지않을정도가되면,우리의눈과감정은이혼합색을마치단일색인것처럼본다.더이상요구하려고도하지않고,더이상요구할수도없는상태인것이다.그러므로사람들이상주하는방의벽지는대개녹색으로선택된다.”-요한볼프강폰괴테,『색채론』에서

●생리색에서화학색까지,과학자괴테의독창적인탐구!

괴테는색채의영역을시각작용과주로연관된생리색,매개물질이나굴절을통해생겨나는보다객관적인성격을지니는물리색,그리고가장고정적인성격을가지는화학색,세가지로나눠관찰하고기록하는데,전체적으로볼때생리색=〉반사색=〉테두리색=〉굴절색=〉표면색=〉화학색으로갈수록색의속성은점차로객관화된다.가령괴테는빛의굴절에따른색의생성,‘색수차’현상,빛이물체의테두리로부터비쳐들어올때생기는테두리색실험,산화작용에의한색의변화,천연염료의색소활용,색소와밀도의관계,반사광이그림자와결합할때의효과,탈색에영향을주는빛,공기,물의관계,탈색과내구성의관계,색과온도의관계등다양한실험의결과들을색채론의영역에포함하여소개한다.

그뿐만아니라,동식물의색깔변화와관련해서도맨눈으로끈질기게관찰하여그결과를이론으로정립하였다.예를들자면,“어떤생물이보다더귀하다고여겨지는것은,모든질료적인것이그만큼더많이그내부에서가공되었기때문이다.그리고그표면이내부와긴밀하게연관되어있을수록그표면에서는원색이더욱적게나타난다.”또평소일상에서우리가자연의빛에대해궁금해했던현상들도자세히설명해준다.하지만무엇보다도『색채론』은오늘날“자연을조작과지배의대상으로보면서,결국은자기파괴라는이기를초래한현대의기술문명과자연과학에대한대안”으로서그가치를인정받고있으며,“자연과인간의유기적총체성에대한직관으로부터오는신비한경험이나시적인감수성”을인정한다는점에서큰의미가있다.

예컨대원현상에대한경탄의장면이가장극적으로드러나있는것은『파우스트』1부에서파우스트가대지의영(Erdgeist)과맞닥뜨리는부분일것이다.(…)시적사유의본질이라고할수있는이러한경외심의바탕에는어떠한인공적인조작물로도대체할수없는세계의근원적인아름다움과풍요로움에대한본능적인인식이자리잡고있다.(…)요컨대생태론적직관주의라고규정할수있는괴테의이러한자세는,세계를물질과에너지의우발적인작용에따라움직이는거대한기계로보는도구적합리주의에대한비판으로,그리고그의『색채론』은외적성장으로치달으면서안과밖의균형감각을상실하고있는현대산업문명에대한비판서로읽을수있을것이다.
-장희창,『색채론』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