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ADHD의 슬픔

젊은 ADHD의 슬픔

$14.00
Description
“모자람은 꽤 괜찮은 친구”라는 정지음의 말을 믿는다.
-문보영(시인·작가)

질병에 절망하여 주저앉기는커녕
눈물에서 짠맛을 뽑아 배추라도 절일 기세다.
-이주현(『삐삐 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저자)

*새하얀 밤과 깜깜한 낮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인사
*엉망진창 실수투성, 미워했던
지난 시절에 건네는 화해의 기록
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정지음 작가의 『젊은 ADHD의 슬픔』이 출간되었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저자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25세의 어느 하루에서 시작한다. 깜빡 잊어버리고 뭐든 잃어버리는 실수투성이 삶에 익숙했던 그는 진단 후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성격적 개성이라고 생각했던 특성들이 단지 질환의 증상일 뿐이라는 허무함과 괴로움, 어린 시절에 ADHD 치료를 받았다면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을 거라는 후회와 미련. 위로를 얻고자 비슷한 고민을 하는 ADHD 환자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지만 전문 의학서의 차가운 ‘사실’들만 마주해야 했던 저자는 ‘흩날리는 집중력’을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보기로 다짐한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엉망진창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따뜻하게 품어 주는 화해의 기록이다. 못난 자신 때문에 외롭고 괴로운 모든 이를 향한 위로의 손길이기도 하다.
선정 및 수상내역
- 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저자

정지음

제8회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대상을받고작품활동을시작했다.좋아하는책을여러번읽는습관이있다.중견ADHD가되니완벽하게낫지않아도된다고생각하는,그누구보다긍정적이고싶은사람이다.지은책으로는『젊은ADHD의슬픔』,『우리모두가끔은미칠때가있지』,『오색찬란실패담』그리고소설『언러키스타트업』이있다.

목차

프롤로그9

1장:ADHD진단을받다
싫어하는것에도싫증이난다15
ADHD자가진단과변명20
정신과는마법상점이아니었다29
ADHD,경계성지능장애,우울증34
ADHD에대하여39

2장:성인ADHD로살아가기
ADHD라도뭐어때ㅑ용42
천방지축어리둥절빙글빙글도는학생50
1999번째과음을반성하며55
나는능동적불면을선택했다61
‘지결혼식에도늦을년’이라는평가에대한고찰66
불완전하고지속가능한청소대작전70
ADHD의금전감각78
너무시끄러운고독84
자기학대사용법90
7년차ADHD가많이받는질문95

3장:병원에가다
ADHD치료를고민하는이들에게104
ADHD약물치료,효과와부작용109
ADHD와우울증에대하여118
정신과속작은에피소드들124

4장:내가만난세계
네가부잣집아이라면좋았을텐데134
세자매중둘째여서난좋아138
부모라는세계,학교라는벽144
‘금사빠’의미성숙연애론151
사랑얘기같은이별얘기157
우리딸은언제결혼할거야?161
하자인간의완벽한고양이166
우리는지옥에서온사고뭉치173
와르르맨션의주민들180
DEARADHD185

5장:나와글쓰기와타인
ADHD가글을쓰기까지190
독서의목적196
당신을미치게한것을후회합니다205
ADHD라고말할까말까?211
우울증약보다글쓰기를믿어서216
완전무결한상냥함221
비공개천재와천재사냥꾼225
행복을설계하는ADHD로살기230

에필로그240
추천의글244

출판사 서평

미워했던자신에게건네는화해의기록,
고유한모자람에대한긍정

성인ADHD에대한무지의한편에는‘혹시나도ADHD인가?’라는농담반진담반의자조가있다.책한권,영화한편,심지어짧은영상클립에도집중하지못하는현대인들은일터와일상에서의잦은실수와불가능,그리고이로이한박탈감을호소한다.남몰래ADHD자가진단테스트를해보는마음에는아무것도제대로해내지못하는스스로에대한불안과답답함이섞여있을것이다.완벽과는거리가먼저자의이야기에공감할수밖에없는이유다.『젊은ADHD의슬픔』은완벽하지못한스스로가원망스러운모두를위한이야기다.

자신의‘모자람’을솔직하게털어놓고신랄하게자조하는정지음은모자람의가장명랑한대변자다.그가그리는성인ADHD의삶은눈물나게애잔한동시에슬플틈없이유쾌하다.‘문제아’로불리며어떤미래도꿈꾸지못했던과거의자신에대한애틋함,스스로도이해할수없었던실수들로인해힘들었을가족과친구들에대한미안함과고마움,그리고모자람이주는새로운가능성에대한긍정과기대.정지음은이모든감정들을자신만의유머속에녹여낸다.『젊은ADHD의슬픔』은결함에서고유함을발견해새로운가능성을찾아나서는씩씩한발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