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양장본 Hardcover)

노자 (양장본 Hardcover)

$35.00
Description
죽간본·백서본·왕필본의 판본 비교
정확한 번역과 현대적인 해설로 만나는
동양 사상의 원류, 노자
“덜어 내고 덜어 내어
무위하면 이루지 못하는 게 없다“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비단에 쓰이고 대나무에 새겨진 노자를
신뢰할 만한 번역과 새로운 감흥으로 읽는다

인생의 의미를 남김없이 터득한 현명한 ‘늙은이’, 혹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융성했던 주나라의 수장실 관리. 바로 2500여 년 전의 사상가 노자(老子)의 상이다. ‘도(道)’, ‘자연(自然)’, ‘무위(無爲)’, ‘인위(人爲)’, ‘비움(虛)’, ‘고요함(靜)’ 등등, 노자는 오늘날 우리의 정신을 주조한 아득한 옛적의 틀이다. 이러한 노자의 사상을 역주한 이석명의 『노자』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노자』 또는 『도덕경』이 동양 사상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니, 동양 철학의 또 하나의 축인 『논어』와의 비교 속에서, 또한 서양 정신사와의 평행 속에서도 숱하게 논해져 왔다. 그럼에도 고갈됨 없이 늘 새롭게 읽히는 『노자』는 혼란한 현대인을 위한 고전이다. 노장 철학의 우뚝한 권위자인 역자는 30여 년의 연구로 소박하고 조야한 옛 판본으로부터 정련된 주석가들의 저작까지 망라하여 노자로 가는 바른길을 연다. “사람들은 똑똑한데 나 홀로 흐리멍덩할” 때 “흐릿하다가도 고요히 가라앉아 서서히 맑아지라” 이른 노자의 뜻 그대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노자에 다가갈 수 있다.
저자

이석명

경희대영어영문과를졸업하고지곡(芝谷)서당에들어가한학(漢學)을공부했다.고려대대학원철학과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고중국베이징대에서박사후과정을이수했으며전북대에서HK교수를역임했다.주요저서로『노자와황로학』(학술원우수학술도서선정),『노자,비움과낮춤의철학』,『회남자:한대지식의집대성』(학술원우수학술도서선정),『장자,나를깨우다』등을썼고,『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학술원우수학술도서선정),『회남자』,『문자』등을옮겼다.

목차

서문
해제

1장도라고말할수있는도는참된도가아니다
2장아름다움은곧추함일수있다
3장잘난사람높이지말라
4장도는텅빈그릇과같다
5장천지는편애하지않는다
6장계곡의신은죽지않는다
7장천지가영원할수있는까닭은?
8장선한사람은물과같다
9장공이이루어지면물러나라
10장마음의거울을닦고닦아티끌이없게하라
11장무에유의쓰임이있다
12장현란한색은눈을멀게한다
13장총애나모욕이나깜짝놀란듯이대하라
14장도는볼수도들을수도없다
15장훌륭한지도자는그깊이를알수없다
16장철저히비우고참된고요함지키라
17,18장최고의정치는통치자의존재만을아는것이다
19장소박함을지향하고질박함을보존하라
20장사람들은희희낙락하는데나홀로고달프다
21장큰덕을지닌사람은오직도를따른다
22장굽히면온전해진다
23장소나기는하루종일내리지못한다
24장발꿈치를들고는오래설수없다
25장지도자는천지자연을본받아야한다
26장지도자는가벼이움직이지않는다
27장잘걷는사람은자취를남기지않는다
28장영예를알고욕됨을지키면세상의주인이된다
29장천하는억지로취할수없다
30장군대가머문자리엔가시나무만생겨난다
31장병기는상서롭지않은물건이다
32장도를지키고있으면세상사람들이몰려온다
33장자신을아는사람이야말로참으로밝다
34장위대하다여기지않기때문에위대하다
35장도는담백하여아무런맛이없다
36장상대를약하게하려거든우선강하게만들라
37장도를지키고있으면백성은저절로변화한다
38장덕있는사람은덕을내세우지않는다
39장옛날에하나를얻음이있었다
40장되돌아감이도의운동방식이다
41장어리석은사람은도를들으면비웃는다
42장뻣뻣한사람은제명에죽지못한다
43장부드러움이강함을이긴다
44장만족할줄알면위태롭지않다
45장크게이루어진것은모자란듯하다
46장만족할줄아는만족이참된만족이다
47장문밖을나서지않아도세상을안다
48장도에힘쓰는사람은날마다덜어낸다
49장성인은백성의마음으로제마음을삼는다
50장나오는것이삶이고들어가는것이죽음이다
51장도는낳아주되소유하지않는다
52장드러나지않는것을보는것을밝음이라한다
53장백성의삶을피폐하게하는지도자는도둑의우두머리다
54장잘세운것은뽑히지않는다
55장갓난아이는종일울어도목이쉬지않는다
56장아는사람은말하지않는다
57장지도자가무위하면백성은저절로변화한다
58장빛이있어도남을눈부시게하지않는다
59장오직아낄뿐이다
60장작은생선을요리하듯나라를다스리라
61장큰나라는낮추어야한다
62장도를잡고있으면천하가몰려든다
63장원한은덕으로갚는다
64장어지러워지기전에다스려라
65장다스리기어려운것은백성이아는게많기때문이다
66장바다는낮은곳에머물므로물의왕이된다
67장내게는세가지보물이있으니
68장잘싸우는사람은성내지않는다
69장한걸음나아가기보다두걸음물러서라
70장내말은쉽지만아무도이해하지못한다
71장문제를문제로알면문제가아니다
72장백성을압박하지말라
73장하늘그물은엉성하지만놓치는게없다
74장백성이죽음조차두려워하지않게되면
75장위에서작위하면백성이다스려지지않는다
76장강하면부러진다
77장하늘의도는덜어내고보태준다
78장약한것이강한것을이긴다
79장큰원한은화해해도앙금이남는다
80장국가의규모를작게하고백성의수를적게하라
81장반지르르한말은미덥지않다

참고문헌
『노자』의역대주요판본들

출판사 서평

혈기왕성한젊은이에서
지혜를축적하는‘늙은이’까지
혼란한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을위한고전

1973년과1993년,중국학계에역사적인사건이발생했다.1973년호남성(湖南省)장사(長沙)마왕퇴(馬王堆)에서백서본『노자』가,그로부터20년후호북성(湖北省)형문시(荊門市)곽점촌(郭店村)에서죽서본『노자』가발굴된것이다.이두판본은노자사상의원형을밝히는데매우귀중한자료가되었다.
주나라도서관을관리하던노자가함곡관을넘어은둔하러가는길에남긴‘5000여자’가곧『노자』라는설은죽간본의발견으로크게흔들렸다.죽간본은기존통용되던왕필본이나앞서발견된백서본과분량및내용의차이가컸다.이로써죽간본,왕필본,백서본의3대판본을둘러싼격렬한논쟁이일었는데,역자이석명은세판본의상호비교를통해‘점진적발전설’을제시한다.세판본사이에는추가,중복,개조,착간,주문(注文)의경문화,정형화등수많은차이점이있다.이는텍스트로서의『노자』가숱한변화를거쳐왔음을뜻하니,『노자』를특정한시대에특정인이저술한문헌으로보기에는무리가있는것이다.산골짜기의작은샘에서가느다란물줄기가생겨나고,여러물줄기가흘러내려시냇물을이루며,시냇물이모이고모여결국큰강과바다를이루듯이『노자』도그런과정들을거쳐성립되었으리라는것이역자의결론이다.
이책은동양철학의애호가사이에서필수소장본으로꼽히던『백서노자』를모태로한다.혈기왕성한젊은이었던역자가‘늙은이’가되기까지,인생을거쳐넓어지고깊어진노자이해가책을새판으로만들었다.그동안대학강단에서,또일반인대상시민강좌에서수없이노자를강의해온교학상장(敎學相長)의과정이담긴것이다.한비자의「유로(喩老)·해로(解老)」를기점으로하상공,엄군평,성현영,두광정,왕안석,소철,오징등중국의역대저명한노자연구자들이남긴주석서들,그리고국내외의대표적인『노자』번역서및해설서를빠짐없이읽으며경문에대한사유를가다듬은결과물이다.

민음사『노자』의구성

성립순서로보면당연히가장오래된판본인죽간본이노자본의에가까울것이지만,죽간본은또한훼손된부분이많다.따라서역자는백서본을저본으로삼되죽간본과왕필본과비교함으로써오류를교정하고번역을다듬었다.왕필본에의거하여1장부터81장의순서로배열한번역문은운율이있는원문을살려노래처럼물흐르듯읽힌다.
이석명역주『노자』에서각장의제목은그자체로지침이된다.『노자』의번역이먼저오고,교감을거친원문을병기했다.역자의해설은쉽고자세하여오늘날독자들이생각할거리를남긴다.‘판본비교’에서는백서본,왕필본,죽간본을꼼꼼하게비교분석한다.『노자』를둘러싼쟁점들을짚는상세한해제를함께실었으며,부록으로『노자』의역대주요판본들을정리했다.동양고전연구회의사서(四書),김기현교수의『주역:우리삶을말하다』에이어선보이는민음사의정역(定譯)동양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