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 디 에센셜 에디션 2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 디 에센셜 에디션 2

$17.00
Description
“나는 그저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간단하게 그리고 단조롭게 중얼거릴 뿐입니다.”
-버지니아 울프

20세기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 버지니아 울프,
가부장제와 성적 불평등에 맞서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저자

버지니아울프

본명은애들린버지니아스티븐으로1882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20세기를대표하는모더니즘작가버지니아울프는평생정신질환을앓으면서도다양한소설기법을실험하여현대문학에이바지하는한편평화주의자,페미니즘비평가로이름을알렸다.

빅토리아시대소위최고의지성들이모인환경에서자랐고,주로아버지에게교육을받았다.비평가이자사상가였던아버지레슬리스티븐의서재에서책을읽으며...

목차

유산
V양의미스터리한일생
벽에난자국
큐식물원
자기만의방
런던거리헤매기
버지니아울프연보

출판사 서평

■그누구도아닌‘자기자신’으로살아가기위하여

버지니아울프는당대여성들이처한현실을명확하게인식하는데서출발해‘의식의흐름기법’이라고불리는모더니즘스타일의글쓰기를통해내면에솟아나는질문들을자유롭게탐구하고그안에서삶의리얼리티를발견했던작가다.『디에센셜버지니아울프』는작가가평생천착했던‘자유’라는주제를구심점으로네편의단편소설두편의에세이를엄선했으며,이를함께읽는것은,그누구도아닌‘자기자신’으로살아가고자하는독자들에게가장효과적인케이스스터디가될것이다.

“내가읽은바로다음문장은‘클로이는올리비아를좋아했다.’였습니다.놀라지마십시오.얼굴을붉히지마십시오.이러한일들이때로일어난다는것을우리들만이모인곳에서인정합시다.때로여성은여성을좋아합니다.”-「자기만의방」

울프는에세이「자기만의방」에서‘메리카마이클’이라는가상의여성작가를만들어낸다.메리카마이클은당대여성들이처한현실을대변하는은유로,여성간에공유하는공통의경험과운명을상징한다.울프는그의저서『생의모험』을언급하며,“클로이는올리비아를좋아했다.”라는문장에주목하는데,이것은지난수세기동안소설속에서누군가의딸이자아내로,남성과의관계를통해서만묘사되던여성의존재가비로소클로이와올리비아라는두여성의관계속에서드러난하나의‘문학적사건’이었다.울프는이처럼파격적인상상을통해여성해방의조건을탐구하면서제인오스틴,조지엘리엇,에밀리브론테등실존했던여성작가들을문학사안으로끌어와본격적으로고찰하기시작한다.또한이책에수록된또다른에세이「런던거리헤매기」에서는1930년대초영국의여성들이비로소누리게된약간의자유를어떻게확장하고누구와공유할것인지논의를확대해나간다.
한편단편소설「유산」,「V양의미스터리한일생」,「큐식물원」,「벽에난자국」은모두역자이미애가새로번역한작품으로,기승전결의서사를갖춘전통적인소설부터모더니즘으로이행하는과정에쓰인소설까지흐름을한눈에살필수있게구성했다.울프는우리외부에서발생하는물리적사건이아니라‘심리의모호한영역’에집중할때비로소다층적이고모순된삶의현실을제대로파악할수있다고보았으며이착상을‘의식의흐름기법’이라는고유한글쓰기방식으로발전시켰다.이책에수록된「벽에난자국」은‘벽에난자국’이무엇일지추측하는과정을통해내면의의식세계로침잠하는모더니즘소설의면모를가장잘보여주는작품중하나다.

■오늘날우리가울프를읽는이유
-여전히유효한‘500파운드’의힘

“무슨수를써서라도,여행하고빈둥거리며세계의미래와과거를성찰하고책을읽고공상에잠기며길거리를배회하고사고의낚싯줄을강속에깊이담글수있기에
여러분스스로충분한돈을소유하게되기바랍니다.”

1970년대이후여성문학비평의중심이었던울프.매일새로운논의가전개되는역동적인페미니즘의장에서왜우리는여전히그녀의작품을읽는가?여기에는셀수없이다양한이유가있겠지만『디에센셜버지니아울프』는울프가지닌두가지특징에주목했다.바로그의냉철한‘자기객관화’와정확한‘문제파악능력’이다.
먼저울프는자신의특권적위치와상반된시대현실을객관적으로볼수있는작가였다.울프는1882년런던에서태어나당대최고수준의지적문화를향유하는환경에서성장했다.그의아버지는『영국인명사전』을편찬한당대최고의지식인중한명으로,울프는아버지의서재에서마음껏책을골라읽을수있는특혜를누리며자랐고오빠가케임브리지대학교에입학한후에는클라이브벨,리턴스트레이치,경제학자케인스등과교류하며‘블룸즈버리그룹’을형성하기도했다.하지만울프는동시에자신이누린특권을객관적으로이해하고자율성이박탈된채살아가는대다수당대여성들의삶에깊이공감했던작가였다.울프는단편소설「V양의미스터리한일생」을통해‘자신의생각과감정을숨긴채’살아야했던평범한여성들의그림자같은삶을극적으로조명했으며,에세이「런던거리헤매기」에서여성이겪는직업선택의한계와직업현실에서마주하는성차별에대해이야기한다.
그리고울프는모든여성이자유로운삶을누릴수있는열쇠로‘고정수입’의중요성을역설한다.「자기만의방」에서그는먼친척의죽음으로매년500파운드의유산을받게된뜻밖의상황을통해물질적안정이자신의삶을어떻게바꿔놓았는지예를들어설명한다.처음에그는유산으로기본적인생계를해결할수있게되자원치않는일을하지않아도되는자유를맛보았다.대신주업인글쓰기에오롯이전념할수있었고직업세계에서차별을겪으며남성에게품었던적개심도점차관용으로바뀌었다고고백한다.그후시간이조금더흐른뒤그는이런관용의태도조차의식하지않게되었으며비로소세계를있는그대로바라보는,예술가가반드시갖춰야할객관적안목을습득하게되었다고선언한다.이렇게“투표권보다돈이더중요해보였다.”로귀결되는울프의고백은물질과예술의관계,그리고물질과삶의관계에대한가장현실적인논평이자성적불평등을극복하기위해우리가우선적으로해결해야할문제가무엇인지명확한이정표를제시한다.

■이책에수록된울프의대표소설x에세이
*하단의설명은실제본문에수록해독자의이해를돕도록구성했습니다.

「유산」

한중년남성이갑작스러운교통사고로세상을떠난아내가남긴일기장을발견하며벌어지는이야기.남성가부장의시선으로본‘완벽한결혼’은어떤모습일까?1944년작가사후발표작.

「V양의미스터리한일생」

19세기런던최고의지식인계층에서태어나지적문화를향유했던울프.그와달리대다수의여성은자신의생각과감정을숨기며‘보이지않는’삶을살았다.살아있으면서도살아있지않은듯한,그래서흐릿하고모호한유령같은존재,우리곁의V양에대하여.1906년발표작.

「큐식물원」

1919년경울프는본격적으로실험적인소설을다수발표했다.그중에서도이작품은사실주의기법에서벗어나주관적개성을추구했던후기인상파의화법을글로표현했다는평가를받는다.식물원을오가는다양한인간군상들의모습과풀밭을기어가는달팽이의세계를대조하여보여주는흥미로운작품.

「벽에난자국」

1917년울프가남편레너드와호가스출판사를운영하기시작한뒤수동인쇄기로출간한첫번째소설.벽에난자국이무엇일지추측하는과정을통해화자의의식흐름을보여주는이작품은전통적인소설기법에서모더니즘으로이행하는전환기적특징을드러낸다.

「자기만의방」

케임브리지대학교내여자대학인거턴과뉴넘에서의강연을토대로썼다.여성이자유로운삶의문을열수있는두가지열쇠로,연간500파운드의‘고정수입’과타인의방해를받지않을‘자기만의방’을강조한이에세이는제인오스틴,조지엘리엇,에밀리브론테등여성작가들을문학사안에위치시킨최초의시도이자여성문학비평의정전으로평가받는다.1929년발표.

「런던거리헤매기」

런던거리를산책하며만난다양한사람들의심리묘사를통해조화로운인간관계의가능성을모색한산문.런던이라는보물더미에서건져낸유일한전리품‘연필한자루’로세상에질문하고답하는과정을담았다.1930년출간.

■표지이야기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책’10권에선정

2020년11월첫출간된‘디에센셜’시리즈는사진이아닌하이퍼리얼리즘초상화를통해고전작가의현대적재현을시도하여큰화제를모았다.민음사의황일선디자이너와정중원초상화가의협업을통해탄생한『디에센셜조지오웰』은최근서울국제도서전과독일북아트재단이개최한‘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책’공모에선정되기도했다.2021년1월에출간한『디에센셜버지니아울프』와『디에센셜다자이오사무』와4월에출간한『디에센셜어니스트헤밍웨이』역시하이퍼리얼리즘초상화에작가별시그니처컬러를더한디자인을선보였다.‘버지니아울프’는성숙한외모의초상화와강렬한붉은색의조합을통해도전적인프로페셔널의면모를강조했으며,‘다자이오사무’는여린가짓빛에먼곳을바라보는작가의시선을담아위태로운고독감을부각했다.아쿠아마린의청량한색채를입은‘어니스트헤밍웨이’는출렁이는푸른파도이미지를연상시키는하늘색×흰색×검은색이교차된스트라이프셔츠를입은헤밍웨이가마치포세이돈과같은풍모로내면을응시하는듯한이미지를연출했다.
이번에출간한디에센셜시리즈4종은독자의사랑을듬뿍받아온양장본디에센셜시리즈의감각적인디자인콘셉트를유지하되가독성을보완한반양장의핸디한디자인으로거듭났다.표지를감싸는속표지안쪽표지에는정중원작가의초상사진을전면에반영하여작가고유의특징과개성을독자가보다깊이있게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본문디자인에도각별히신경을썼다.한글과영어가조화롭게설계된서체를선택하여원문이병기되는경우에도가독성을해치지않도록배려했다.또한문장을정렬할때글줄의끝을일정하게맞추지않고자연스럽게흘리는방식을통해저자의펜끝을그대로따라가는듯한독서경험을제공할것이다.

■소설×에세이로만나는‘디에센셜’시리즈

조지오웰

“『1984』가현실이되게놔두지마라,
이것은바로당신에게달렸다.”

코로나시대가장많이언급되는고전작가오웰,
그가예언한감시사회는어디쯤와있나?
지금우리가해야할일은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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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울프

“이자유는시작일뿐입니다.”

20세기페미니즘비평의선구자버지니아울프,
가부장제와성적불평등에맞서
여성해방의조건을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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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오사무


“부끄럼많은생애를보냈습니다.
저는인간의삶이라는것을도무지이해할수없습니다.”

청춘의한시기에통과의례처럼거쳐야하는
일본데카당스문학의대표작가
다자이오사무의가장솔직한자화상을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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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헤밍웨이

“하지만인간은패배하도록창조된게아니야.(……)
인간은파멸당할수는있을지몰라도패배할수는없어.”

바다한가운데홀로서서
인간의고독과삶의본질을바라보다
‘길잃은세대’를대표하는작가,어니스트헤밍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