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에센셜 어니스트 헤밍웨이 - 디 에센셜 에디션 4

디 에센셜 어니스트 헤밍웨이 - 디 에센셜 에디션 4

$17.00
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1899년7월21일미국일리노이주오크파크(현재의시카고)에서태어났다.의사아버지와성악가어머니사이를두었고,여섯남매중장남이었다.평생을낚시와사냥,투우등에집착했으며,다방면에걸쳐맹렬한행동을추구하고,행동의세계를통해자아의확대를성취하려했다.그러한인생관은그의작품전체를통해서도드러난다.

고등학생때학교주간지편집을맡아직접기사와단편을썼으며,...

목차

인디언부락7
깨끗하고밝은곳19
빗속의고양이33
때늦은계절43
프랜시스매코머의짧지만행복한생애61
킬리만자로의눈133
노인과바다189
F.스콧피츠제럴드와함께떠난리옹여행337
노벨문학상수상연설문385

작품너머-산티아고의모델은누구인가?391
어니스트헤밍웨이연보405

출판사 서평

■내러티브기법에대한장악력,현대적스타일에미친영향력은대단하다.
-스웨덴한림원,노벨문학상선정이유

▶헤밍웨이야말로진짜작가다.-F.스콧피츠제럴드

▶『노인과바다』는우리시대작가가쓴작품중에서가장훌륭한작품으로인정받게될것이다.-윌리엄포크너

■세상에단하나뿐인큐레이션
“필요한건밝은불빛과어떤종류의깨끗함과질서야”

“나는늦게까지카페에남고싶어.”나이많은웨이터가말했다.
“잠들고싶어하지않는모든사람들과함께,
밤에불빛이필요한모든사람들과함께말이야.”
―「깨끗하고밝은곳」

『디에센셜어니스트헤밍웨이』는작가의장편과단편,그리고에세이를모두한권의책으로감상할수있도록구성했다.헤밍웨이의산문스타일이가장빛을발하는것은단편소설이다.그의단편을읽다보면문체가곧작가일뿐아니라그의세계관을잘보여준다는것을알수있는데,특히촌철살인의예리한대화가일품이라할수있다.엄선한단편으로는유년시절의사인아버지를따라실제로왕진을간인디언부락에서벌어진참혹한사건을쓴「인디언부락」과고독한도시에서갈곳없는개인을유일하게받아주는카페의이야기를다룬「깨끗하고밝은곳」,빗속의고양이를바라보는부부의다른시선을통해현대인의미묘한위기감을암시하는「빗속의고양이」,여행객을상대로기상천외한방식으로돈을뜯어내는호쾌한사기꾼페두치의이야기를다룬「때늦은계절」을수록했다.「깨끗하고밝은곳」은특히제임스조이스로부터“이제껏쓰인단편소설중최고의작품”이라는찬사를받은작품이다.도시의화려함에둘러싸인채갈곳을잃은고독한개인에게“필요한것은밝은불빛과어떤종류의깨끗함과질서”라는의미심장한문장은불황기를지나는현대인에게여전히유효한위안이다.

■촌철살인의예리한묘사,생생한대화
자전적한계를뛰어넘는공감의이야기들

“그가『위대한개츠비』처럼훌륭한소설을쓸수있다면
그보다더좋은작품도얼마든지쓸수있으리라는확신이들었다.”
―「F.스콧피츠제럴드와함께떠난리옹여행」

인간이두려워하는것중하나는무엇일까.자신이두려워한다는것을남이아는것,그것이모두에게알려지는것.「프랜시스매코머의짧지만행복한생애」(1936)는호기롭게아프리카로사자사냥을나간매코머에게일어난에피소드를다루었다.우아하고아름다운아내,평생놀고먹어도될만한부를지닌매코머.모두가진것처럼보이는그가그리넉넉해보이지도않고미래도불투명해보이는캠프관리인윌슨보다결여된것은겁이많다는것이다.그리고인생은공평치않다.그가결여한유일한한가지가모든것을잃게하는이유가될수도있으니까.헤밍웨이의모든단편소설은작가의삶과직접또는간접적으로연관되어있다.헤밍웨이는자신이몸소경험하지않은일은좀처럼쓰지않는것으로알려져있다.그중에서도「킬리만자로의눈」(1936)은특히작가의체취가물씬풍긴다.지식과사랑을얻기위해메피스토펠레스에게자신의영혼을판파우스트처럼주인공해리는편안하고안락한삶을누리기위해자신의문학적재능을소진하고결국은히말라야산자락에서죽음을맞는다.이작품은부유한여성과재혼한헤밍웨이자신뿐아니라,소설속에서묘사되는‘가련한줄리언’이부를위해재능을탕진한피츠제럴드라는이야기도전해진다.하지만헤밍웨이의작품은개인적체험을뛰어넘어인간이지녀야할보편적가치,인간다움을독자에게일깨워주기에훌륭하며,영원성을획득하는것이다.

■산티아고의모델은과연누구일까
인간은파멸할지언정결코패배하지않는다

“하지만인간은패배하도록창조된게아니야.(……)
인간은파멸당할수는있을지몰라도패배할수는없어.”
―「노인과바다」

헤밍웨이가1920년대중엽파리에서의작가수업시절을기억하며기록한자서전『이동축제일』에수록된에세이「F.스콧피츠제럴드와함께떠난리옹여행」은미국현대문학의두거인헤밍웨이와F.스콧피츠제럴드의애증관계를엿보기엔더할나위없이좋은글이다.피츠제럴드는뉴욕찰스스크리브너스선스출판사의편집자맥스웰퍼킨스에게편지를보내“헤밍웨이야말로장래가촉망되는진짜작가”라고격찬을아끼지않으며소개하기도했다.헤밍웨이역시『위대한개츠비』에대해격찬을하기도했다.하지만피츠제럴드가작가로서의재능을탕진하자두사람과관계는점점소원해졌다.이작품은한때친하게지내던두작가의한시절이담겨있기때문에두작가모두를좋아하는독자들입장에선몹시즐겁게읽을수있을듯하다.디에센셜의페이지를넘기다만나는마지막대작은『노인과바다』.작가헤밍웨이의모든것을만날수있는작품이라고표현할수있을만큼만년의문제작이다.망망대해에서청새치와사투를벌이는노인의기나긴고독의시간.멀리상어떼가다가오고,노인은지쳤다.그러나인간은파멸할지언정결코패배하지않는다.이때쯤독자는이런질문을품을지도.산티아고의모델은과연누구일까.끝까지읽으면김욱동역자의흥미진진한글안에서해답을찾을것이다.무릇헤밍웨이의계절이왔다!

■표지이야기
정중원작가의하이퍼리얼리즘초상화로연출한‘디에센셜시리즈’

‘디에센셜’시리즈는사진이아닌하이퍼리얼리즘초상화를통해고전작가의현대적재현을시도했다.일례로‘버지니아울프’는성숙한외모의초상화와강렬한붉은색의조합을통해도전적인프로페셔널의면모를강조했으며,‘다자이오사무’는여린가짓빛에먼곳을바라보는작가의시선을담아위태로운고독감을부각했다.아쿠아마린의청량한색채를입은‘어니스트헤밍웨이’는출렁이는푸른파도이미지를연상시키는하늘색×흰색×검은색이교차된스트라이프셔츠를입은헤밍웨이가마치포세이돈과같은풍모로내면을응시하는듯한이미지를연출했다.정중원작가의초상사진이미지로반양장의세련되고감각적인표지디자인을연출했다.표지를감싸는속표지안쪽표지에도정중원작가의초상사진을전면에반영하여작가고유의특징과개성을독자가보다세심하게감상할수있도록했다.본문디자인에도각별히신경을썼다.한글과영어가조화롭게설계된서체를선택하여원문이병기되는경우에도가독성을해치지않도록배려했다.또한문장을정렬할때글줄의끝을일정하게맞추지않고자연스럽게흘리는방식을통해저자의펜끝을그대로따라가는듯한독서경험을제공할것이다.

이책에수록된어니스트헤밍웨의대표소설x에세이
*하단의설명은실제본문에수록해독자의이해를돕도록구성했습니다.

■인디언부락
출산이임박한인디언여인의아이를받으러,의사아버지와그의아들이노를저어찾아간인디언부락에서벌어진이야기.의사인아버지를따라다니며헤밍웨이가유년기에실제로체험한내용을바탕으로쓰였다.『우리시대에』(1924년)에수록.

■깨끗하고밝은곳
고독한도시의밤.잠들고싶어하지않는사람들,갈곳없는이들은깨끗하고밝은카페를찾는다.문을닫지않고기다려주는나이많은웨이터가있기에.헤밍웨이의탁월한문체가빛을발하며,제임스조이스로부터"이제껏쓰인단편소설중최고의작품"이라는찬사를받은작품.『승자에게는아무것도주지마라』(1933년)에수록.

■빗속의고양이
이탈리아에여행온부부는비내리는어느날호텔창밖을바라보다비에젖은고양이를발견한다.고양이를데려오고싶다고말하는아내의말에남편은건성으로대답할뿐.부부는각자어느곳을바라보는걸까.『우리시대에』(1925년)에수록.

■때늦은계절
이탈리아에여행온젊은부부는낚시를하려고한다.이때페두치가다가와안내한다.페두치는부인을위해술을사라고남편에게청하고낚시하기쾌적한장소로안내한다.물론공짜는아니다.헤밍웨이특유의유머감각이엿보이는작품으로,『세편의단편과열편의시』(1923년)에수록.

■프랜시스매코머의짧지만행복한생애
헤밍웨이스스로"자신의최고걸작단편"이라고평한작품.행복의그림자라고는찾으려야찾을수없는프랜시스매코머의삶이왜가장행복할까.1936년에발표,『제5열및최초의49단편』(1938년)에수록.

■킬리만자로의눈
해발5895미터.아프리카에서가장높은킬리만자로정상근처에표범의사체가놓여있다.다리를다친해리가야전침대에누워킬리만자로를바라본다.표범은그높은곳에서무엇을찾고있었나.해리는삶을바라보는가,죽음을바라보는가.생과사에대한깊은통찰이담긴작품으로1936년에발표.

■노인과바다
망망대해위에서산티아고는홀로이틀밤낮청새치와사투를벌인다.저멀리상어떼가다가오고,노인은지쳤다.그러나인간은파멸할지언정패배하지않는다.스페인내전을다룬서사시적장편소설인『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1940년)로문단과대중의찬사를받은헤밍웨이가십여년의공백을깨고1952년에출간한문제작.

■F.스콧피츠제럴드와함께떠난리옹여행
들랑브르거리에있는딩고바에서친해진헤밍웨이와스콧이함께떠난리옹여행.빗속에서지붕없는차를타고다니는바람에쫄딱젖은두사람.급기야스콧은감기에걸리고마는데.이여행과연무사히마칠수있을까?헤밍웨이가파리에서의작가수업시절을기억하며쓴자서전『이동축제일』(1964년)에수록.

■노벨문학상수상연설문
1954년에노벨문학상을받은헤밍웨이의수상기념연설.글을쓴다는것은최상의경우일지라도고독할수밖에없다.작가는혼자서쓸수밖에없으며,훌륭한작가는날마다영원성의부재와마주할수밖에없다는헤밍웨이의말이독자에게오랜여운을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