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문객 (김희진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두 방문객 (김희진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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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여름날, 두 방문객이 남긴 파국 너머의 이야기!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스물두 번째 작품 『두 방문객』. 누구나 겪게 마련인 관계에 대한 문제를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알레고리로 풀어내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김희진의 장편소설이다.

3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아들 상운을 잃은 손경애는 매년 아들의 생일에 맞추어 조촐한 생일 식탁을 차린다. 언뜻 단순하면서도 숨은 공간이 많은 저택의 구조, 마당 가운데 자리한 깨끗하고 큰 수영장, 아직 미처 정리하지 못한 아들의 방까지 저택에는 아들의 손길이 묻어 있지 않은 곳이 없다.

8월 어느 날, 아들의 생일과 3주기를 기리기 위해 급히 귀국한 손경애는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깬다. 손경애의 눈앞에는 생일 케이크를 손에 든 두 방문객이 서 있다. 상운에게 의뢰받아 저택 설계를 했던 친구 권세현, 그리고 권세현과 약혼한 사이이자 갤러리 큐레이터인 정수연. 세 인물은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저택에 모였다. 그들은 닷새 동안, 커다랗고 깨끗한 수영장을 갖춘 저택이라는 무대에서 각자의 진심을 조금씩 풀어놓는다. 그들이 함께 보내는 닷새의 시간 동안, 어떤 것이 지켜지고 또 어떤 것이 버려질까?
저자

김희진

저자:김희진
2007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혀」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고양이호텔』,『옷의시간들』,『양파의습관』과소설집『욕조』가있다.

목차

두방문객7

작가의말207

출판사 서평

■분리된듯서로연결된무대위에서
3년전의문의교통사고로아들‘상운’을잃은손경애는아들의생일을기리기위해급히귀국한다.초인종소리에잠에서깬손경애의눈앞에는생일케이크를손에든두방문객이서있다.상운에게의뢰받아저택설계를했던친구권세현,그리고권세현과약혼한사이이자갤러리큐레이터인정수연.세인물은각자다른목적을가지고저택에모였다.그들은닷새동안,커다랗고깨끗한수영장을갖춘저택이라는무대에서각자의진심을조금씩풀어놓는다.
김희진작가는시공간적제약을통해절박한사랑과감정들이점차깎여나가고변화하는모습을가장효과적으로포착한다.그들셋은상운과의추억을늘어놓으며함께생일케이크초를켜고,멋진식사를즐기고,수영장에서여유로운한때를보내지만각자가지닌내밀한,내밀하여밖으로터져나올수밖에없는애틋한마음들은닫힌공간과제한된시간속에서서로필연적으로부딪치고만다.상운이의뢰한대로“분리된듯서로연결된”구조로설계된저택안에서셋의시선은끊임없이엇갈리고충돌한다.그엇나감과충돌에서비롯된팽팽한긴장이소설전체를가득메우고있다.

■파국너머새로운시작의기미
관계란,종류를막론하고때로양가감정을불러일으킨다.흔적도남지않도록저버리고싶기도하고보다완전한것으로만들고싶기도하다.결코하나의관계망안에공존할수없을것같은마음들이동시에세상밖으로드러난순간,우리는흔히파국으로치닫는마지막순간을상상한다.굳건할줄만알았던관계는순식간에무너지고그안의사람들은더큰상처를떠안는다.이야기는완전한끝을맞이한다.어쩌면이러한파국은가장명백하고도쉬운결말이다.
그러나김희진작가는더먼미래의이야기를상상할수있는방향을택한다.『두방문객』의세인물을파국과는다른곳으로인도한다.지난한과정속에서새로맺어지고지속될관계의기미를끝내드러내보인다.우리는더멀리걸어가는인물들의내밀한속마음을가장가까이에서읽어낼수있다.교차서술되며펼쳐지는손경애,권세현,정수연세인물의시점에서,때때로다른빛을띠고전개되는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두방문객’이남긴,파국너머새로운시작의기미를함께포착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