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엄마 (강진아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오늘의 엄마 (강진아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낯선 이별을 이해하려는
어리고 늦된 스물아홉 살의 서툰 간병기, 유심한 작별기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스물 다섯번째 작품 『오늘의 엄마』. 주인공 ‘정아’가 겪는 상실의 시간을 기록한 소설이다. 3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애인을 잃은 정아는 여전히 그 기억에 몰두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언니에게 엄마의 건강검진 결과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직 그의 죽음조차 납득하지 못한 정아가 이십 대의 마지막 해에 받아든 역할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보호자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언니 정미와 세상일에 늦되고 어색한 정아. 두 자매의 서울과 부산, 경주를 오가는 간병기가 시작된다.

이별만큼 필연인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걸 잘해 내는 방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우리에게 『오늘의 엄마』는 동행이 되어 준다. 다만 앞서 가는 길잡이도, 뒤에서 받쳐 주는 안전요원도 아니다. 그저 매번 겪는 이별에 매번 리셋되는, 그러면서도 온몸으로 그것을 겪어 내는 우리의 현실 친구다. 병든 엄마 곁을 지키며 정아가 보여 주는 유치한 투정, 짜증과 무심에서 우리는 그 이면의 마음을 느낀다.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사랑, 어쩔 수 없이 생생한 최선을. 김초엽 소설가의 추천의 말처럼 “사랑은 언제나 상실의 고통을 가져온다. 『오늘의 엄마』는 끈질기게 그 사랑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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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진아

1981년부산에서태어났다.홍익대학교시각디자인과와한국예술종합학교영화과전문사를졸업했다.다수의단편영화와장편영화를연출했다.대표작으로「환상속의그대」가있다.『오늘의엄마』는첫장편소설이다.

목차

1부7
2부57
3부115
4부185
5부265
작가의말283
추천의글287

출판사 서평

“여기에조금더있고싶다.
죽은남자친구도없고아픈엄마도없어
죄책감없이웃을수있는곳.”

■엄마가아파서엄마를궁금해하기시작했다
엄마를간병하게된정아는이전까지몰랐던엄마의취향을알게된다.이릍테면엄마는꽃을좋아하는데,들판에핀야생화여야좋지그걸꺾어꽃병에꽂으면“별로”라는것.엄마가지닌취향의기준은정아가지닌‘동물은야생에있어야지동물원에있으면별로’라는기준과닿아있어정아는새롭게엄마를알게되는일이기쁘다.동시에‘알고자하는욕망’이결국남겨질자신을위한이기적인제스처는아니었는지생각한다.너무늦게알고싶어했다는나태한반성과함께이제와안다고해도바뀌는것은없다는슬픈무력감을느낀다.그러나이기적일지언정,정아는궁금해하는일을그만두지않는다.세상에서엄마가사라져도,엄마의기일이몇번이고돌아와도남아있는사람들에게엄마에대해물을거라는결심.당신이없어도나는대체로괜찮을테지만결코끝까지망각하지는않겠다는다짐.그것이아픈엄마와1년을보낸정아에게남은시간의결정(結晶)이다.그사람에대해묻는일이그사람을기억하는일과같다는것을알게된이는,상실이언제나고통만으로가득찬것은아니라는소중한진실또한알게되었을것이다.

■엄마가아파도여전히내삶이더중요했다
『오늘의엄마』는엄마를알고싶었지만,스스로를알게되는이야기이기도하다.착한딸이고싶은,성숙한어른이고싶은욕망과실제‘나’사이에서갈팡질팡하는순간들이빼곡히담겨있다.아픈엄마에게온마음을집중하고싶지만정아는자주실패한다.얼마남지않은시간이기에성숙한태도로서로를위하고,좋은기억을남겨야한다는것을알면서도번번이불퉁하고무뚝뚝한자신으로돌아오게된다.정아는엄마앞에서는인상구기지말라는언니의명령이듣기싫고,자신을위해주는대학선배고호민에게왜나를불쌍하게여기느냐고억지를부린다.엄마가아프니까,라는이유로숨기거나참을수없는지저분한감정들.『오늘의엄마』는그못나고무른마음까지낱낱이적은고백록이다.엄마와의이별이다가와도이감정들을모른체할수없다는것.엄마가아프다는이유로미성숙했던‘내’가단번에성숙한사람이되지는않는다는것.『오늘의엄마』는그사실을흔들리고흔들리며받아들이게되는이야기다.그리고어쩌면점점더많은이별을겪게될우리에게,다른어떤위로나자기계발의말보다이솔직한고백이도움이될지도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