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은모든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은모든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어느 날, 경진에게 모두 말을 걸기 시작한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는 듯 다정하고 담백하게
타인의 말을 듣고 당신과 함께 걷는
대화와 산책의 소설
2018년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데뷔하여 『애주가의 결심』 『꿈은, 미니멀리즘』 『안락』 『마냥, 슬슬』 등의 책을 펴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선보인 은모든 작가의 신작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27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무언가를 건드린다. 가까이에서 함께 걷기. 마주보고 대화하기. 주인공 경진에게 며칠 동안 일어나는 이상한 일은, 그래서 희한하게 다정하고 사무치게 빛이 난다. 이 이야기가 어디쯤일지 모르는 재난의 와중을 함께 지나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다정한 위로가 될 것이다.
저자

은모든

2018년《한국경제》신춘문예장편소설부문에『애주가의결심』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낸책으로『꿈은,미니멀리즘』『안락』『마냥,슬슬』등이있다.

목차

1부7
2부29
3부69
4부153
작가의말171
추천의글172

출판사 서평

■경진의괴이쩍은휴가
과외교사로일하는경진은실로오랜만에사흘의휴가를맞이했다.아무것도하지않고침대에만있고싶은날이었지만,첫날부터계획은조금씩어긋난다.가장먼저휴가를방해한건과외학생인해미의소식이었다.수업이시작하기전해미는뭔가할말이있는듯해보였지만,경진에게는그말을들을여유가없었다.경진은걱정보다는별일없을거라는믿음으로,휴가를보내려한다.그런데그때부터사람들이경진에게말을걸기시작하는것이다.마치오랫동안알고지낸사이인것처럼자신만의사연과추억을,어제와오늘을,슬픔과기쁨을털어놓는것이다.안경점주인,결혼준비에바쁜친구,남산중턱에서길을잃은부녀,몰라보게바뀐고향의엄마,우연히만난고교동창,기차맞은편좌석에앉은승객,찜질방의세신사까지……말그래도모두경진과이야기하고싶어한다.그렇게이상한일이지만이상하지않다는듯이경진의휴가는흘러가는데,해미에게서는아직아무런소식이없다.


■경진의근사한사람들
대화의가장근사한짝은산책일것이다.홀로하는산책에서는스스로에게말을걸고,누군가같이걷는길에서는우리는대화는더욱자연스러워진다.대화의짝으로또한알맞은것은음식이다.맛있고정갈한먹을거리를사이에두고마주앉은이와의소박한대화만큼즐거운것이또있을까.『모두너와이야기하고싶어해』에서인물들의내밀한사연은서울남산과전주한옥마을의곳곳에목소리가되어담긴다.그들은함께걷고마주해앉는다.그들모두각자의사정으로인해조금은힘겹고,약간은방황하지만결코중심을잃지않은채로,삶을지속한다.경진은사흘동안의이야기수집가가되어,그들의삶을차곡차곡쌓아간직한다.그쌓음을지켜보는독자는소설의앞쪽이야기와뒤쪽이야기가,왼편사정과오른편고백이묘하게연결되어있음을느끼게된다.이윽고책장을덮을때,우리는이야기와이야기로연결된존재임을확신하게되는것이다.책을다읽은당신은지금껏경진의이야기를읽던눈을들어곁에있는사람을보게될것이다.당신의이야기를그에게풀어놓기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