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8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에 장편소설 『빅파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최재영의 두 번째 장편소설 『맨투맨』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맨투맨』은 동명의 시나리오를 쓰는 주인공의 퇴고 과정을 통해 오늘날 작가들이 서 있는 창작의 환경을 낱낱이 드러낸다. 이 시대의 작가들은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창작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자신의 욕망을 끊임없이 전시하도록 요구받는다. 언론과 개인 방송, SNS를 가리지 않고 가능한 많이, 더 자극적으로. 하지만 진짜 솔직한 욕망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욕망은 이 시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이 시대와 어울려야 한다. 검열 없이 드러난 작가의 어떤 취향은 구시대적이라며 조롱받을 것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작품은 곧장 ‘취소’당할 것이다.
소설 『맨투맨』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창작을 결심하고 집필해 나가는 과정, 그 결과물이 상품이 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창작자의 내밀한 경험과 욕망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어느새 더 많은 이들의 흥미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바뀌어 간다. 그 과정에서 작품에는, 작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주목받는 동안 그 창작물이 ‘변형’되는 과정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최재영은 자조와 해학의 유머로 오늘날 창작자가 놓인 위치에 대해 문제 제기한다. 창작의 자리는 작품이 읽히고 이야기되는 독자의 자리와도 멀지 않다. 『맨투맨』은 여러 콘텐츠들을 소비하며 작가들을 지켜보고, 나아가 그 자신이 창작자가 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원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이냐고. 지금 이 자리가 정말 괜찮냐고.
소설 『맨투맨』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창작을 결심하고 집필해 나가는 과정, 그 결과물이 상품이 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창작자의 내밀한 경험과 욕망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어느새 더 많은 이들의 흥미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바뀌어 간다. 그 과정에서 작품에는, 작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주목받는 동안 그 창작물이 ‘변형’되는 과정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최재영은 자조와 해학의 유머로 오늘날 창작자가 놓인 위치에 대해 문제 제기한다. 창작의 자리는 작품이 읽히고 이야기되는 독자의 자리와도 멀지 않다. 『맨투맨』은 여러 콘텐츠들을 소비하며 작가들을 지켜보고, 나아가 그 자신이 창작자가 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원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이냐고. 지금 이 자리가 정말 괜찮냐고.
맨투맨 - 오늘의 젊은 작가 46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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