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

카르페 디엠

$11.00
Description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온 세계시인선!
한국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한 「세계시인선」.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 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계시인선은 새로운 단장을 시작했다.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젊은 감성을 지향한 것. 전통은 고수하면서도 참신한 기획을 위해 문학성을 재조명했다. 또한 형식에서는 세계시 인선만의 원문 병기를 유지했지만 디자인에서는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제1권 『카르페 디엠』. 호라티우스 라틴어 서정시를 최초 완역하였다. 호라티우스는 로마를 대표하는 서정시인이자 호라티우스의 서정시는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의 페트라르카에 이르는 동안 계속해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몽테뉴, 밀턴, 워즈워스 역시 호라티우스를 재해석했다.

저자

호라티우스

저자호라티우스는퀸투스호라티우스플라쿠스(QuintusHoratiusFlaccus,기원전65-8).로마를대표하는서정시인.기원전44년아테네에서철학을공부하고있을당시카이사르가암살되자,공화제를옹호하는브?루투스의편에서내전에참여했다.후에아우구스투스의사면을받아로마로돌아오지만재산은몰수당한다.그러나베르길리우스의소개로아우구스투스의측근마에케나스의후원을받게되는데,이들관계는권력자와시인으로만났지만깊은우정으로유명하다.『풍자시』두권,『비방시』,『서정시』네권,그리고『서간시』두권등이있으며,특히『시학』은작시법의주요정전가운데하나이다.
호라티우스의영향은거의모든시대작가들에게서찾아볼수있을정도로지대하다.동시대를살았던오비디우스뿐만아니라후대의풍자가유베날리스,철학자보에티우스까지그흔적이나타난다.호라티우스서정시는중세를거쳐르네상스시대의페트라르카에이르는동안계속해서큰인기를누렸으며,몽테뉴,밀턴,워즈워스역시호라티우스를재해석했다.호라티우스는서구문학의끊임없는탐구,모방과도전의대상이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권오늘을즐겨라carpediem
2권가난으로행복하나니parvobene
작가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1973년시작한역사적인〈세계시인선〉
43년간가장긴생명력을이어온시리즈
민음사창립50주년기념리뉴얼15권발간
●한국시문학의바탕을마련한세계시인선
1970-1980년대에는시인들뿐만아니라한국독자들도모더니즘의세례를적극적으로받아들였다.때로는부러움으로,때로는경쟁의대상으로,때로는경이에차서,우리독자는낯선번역어에도불구하고새로움과언어실험에흠뻑빠져들었다.이러한시문학르네상스에박차를가한것이바로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1966년창립이후한국문...
1973년시작한역사적인〈세계시인선〉
43년간가장긴생명력을이어온시리즈
민음사창립50주년기념리뉴얼15권발간
●한국시문학의바탕을마련한세계시인선
1970-1980년대에는시인들뿐만아니라한국독자들도모더니즘의세례를적극적으로받아들였다.때로는부러움으로,때로는경쟁의대상으로,때로는경이에차서,우리독자는낯선번역어에도불구하고새로움과언어실험에흠뻑빠져들었다.이러한시문학르네상스에박차를가한것이바로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1966년창립이후한국문학의힘과세련된인문학,그리고고전소설의깊이를선보이며종합출판사로성장했다.특히민음사가한국문단에기여하며문학출판사로발돋움하는계기가바로‘세계시인선’과‘오늘의시인총서’였다.1973년12월이백과두보의작품을실은『당시선』(고은),폴발레리의『해변의묘지』(김현),라이너마리아릴케의『검은고양이』(김주연),로버트프로스트의『불과얼음』(정현종)네권으로시작한세계시인선은박맹호회장이고김현선생에게건넨제안에서비롯되었다.
“우리가보는외국시인의시집이라는게대부분일본판을중역한것들이라서제대로번역이된건지신뢰가안가네.현이(김현)를포함한주변사람들이대부분프랑스나독일에다녀온이들아닌가.원본을함께실어놓고한글번역을옆에나란히배치하면신뢰가높아지지않을까.제대로번역한시집을내볼생각이없는가?”
대부분번역이일본어중역이던시절,원문과함께제대로된원전번역을시작함으로써세계시인선은우리나라번역수준을한단계높이는데기여하게되었다.당시독자와언론에서는이런찬사가이어졌다.“우리나라에서는처음있는일이요,또책임있는출판사의책임있는일이라이제는안심하고세계시인선을구할수있게되었다.”이렇게하여세계시인선은출판역사상가장오랜수명을이어온문학총서의하나이자시문학계와민음사를대표하는시리즈가되었다.
●지금의한국시인들에게영혼의양식을제공한세계시인선
“탄광촌에서초등학교교사를할때세계시인선을읽으면서상상력을키웠다.”ㅡ최승호시인“세계시인선을읽으며어른이됐고,시인이됐다.”ㅡ허연시인
“나에게세계시인선은시가지닌고유한넋을폭넓고진지하게성찰할수있는기회였다.”ㅡ김경주시인
세계시인선은문청들이“상상력의벽에막힐때마다세계적수준의현대성”을맛볼수있게해준영혼의양식이었다.특히지금한국의중견시인들에게세계시인선탐독은예술가로서성장하는밑바탕이었다.문화는외부의접촉을독창적으로수용할때더욱발전한다.그렇게우리독자들은우리시뿐만아니라세계적인시성들과조우했고,그속에서건강하고독창적인우리시인들이자라났다.
하지만한국독서시장이그렇게시의시대를맞이할수있었던것은시문학전통이깊은한국인의DNA에잠재된자신감이아니었을까?이러한토대에서자라난시문학은또한번의르네상스를맞이했다.국내출판역사에서시집이몇권씩한꺼번에종합베스트셀러랭킹에자리를차지하는것은이례적인현상이다.속도가점점더빨라지는세상을향해보다더인상적인메시지를던져야만하는현대인에게생략과압축의미로강렬한이미지를발산하면서도감동과깊이까지품은시는점점더매력적으로다가오고있다.그씨앗을심어왔던세계시인선이지금까지의독자호응에감사하는마음으로리뉴얼을시작했다.
●국내초역5권,문학성재조명3권,세계시인선신참리스트9권,국내시3권
새롭게단장하는세계시인선은번역에있어서(1)전문가들과함께했던기존의전통(김남우,김준현교수등분야권위자)을지키고,(2)믿을수있는번역(황현산,김화영문학평론가등)을유지하면서,(3)오늘의젊은감성(김경주시인등)을동시에지향했다.한편기획에서는(4)정전에충실하면서(호라티우스등),(5)고전에만머무르지않고현대성을반영하였고(부코스키등),동시에(6)참신한기획을위해문학성을재조명(『욥의노래』,『꽃잎』등)하는작업에도힘을기울였다.또한(7)형식에서는세계시인선만의원문병기를유지했지만,(8)디자인에서는감각적인미니멀리즘을추구했다.
새로운기획중에서특히『욥의노래』의경우국내에서문학텍스트로서는처음시도되는데,서양에서는매우높이평가받고있는비극정전이다.『욥의노래』의구조는전통적인법정공방의형식과닮아있고,주제는“인간은왜고통을겪어야하는가?”라는고전적인키워드를다루고있으면서,운문이라는시문학형식속에숭고미를담았다.자신이초래하지도않은비극적인결과앞에서,이해할수없는고난앞에서우리는절망속에허우적거리며합리적인이유를찾아보기도하고,하늘을향해소리쳐원망해보기도한다.처음엔동정을보내는친구와가족이공감해주는것같지만,훈계랍시고하는이들의조언은점차알량한비난으로변질된다.그누구도나의고통을위로해줄수없다.그래서인간은모두혼자다.『욥의노래』는철저한외로움을통과하며비극에서의미를찾고존재론적인위기를극복해나가는한인간의분투를보여주는히브리시문학의정수다.또한서양문학전통에서‘이유없는고통’이라는매력적인모티프를제공한위대한서사시다.
찰스부코스키의경우한국에서인기있는소설가이지만,미국에서는독자들이가장좋아하는현대시인가운데하나다.문학사에서소설가보다시인으로서더평가를받을작가이기때문에,대표작『사랑은지옥에서온개』를국내처음소개함으로써우리독자에게도그위상을알리고자한다.또한『검은토요일에부르는노래』역시국내주로마르크스주의극작가로만알려진브레히트가마르크스주의를받아들이기이전에쓴『가정기도서』(대부분국내초역)를소개함으로써상당한분량의시를남겼던브레히트의시인으로서의면모를소개한다.
한편김수영시인은국내참여시인으로서언급되는경우가많아서상대적으로순수한문학성에대한논의가부족했다.그아쉬움을해소하기위해김수영이시작활동초기부터가장많이사용해온꽃의이미지와꽃에대한단어(112회)를중심으로매우새로운시선집을선보였다.또한『사슴』에는백석이북한에서발표한시들을포함시켰다.
1973년기획당시계획했던100권달성이목표이며,2017년까지50권출간할예정이다.앞으로도계속정전과참신한타이틀을동시기획하여전통과현대의긴장속에서역사적인시리즈를만들어나갈예정이다.
호라티우스라틴어서정시최초완역김남우국내유일로마서정시전공자번역
『신곡』의단테에서『실락원』의밀턴까지
철학자몽테뉴에서시인워즈워스까지
서양문학의거장들이숭배하는시성(詩聖)
현명한생각을.술을내려라.짧은우리네인생에긴욕심일랑잘라내라.말하는새에도우리를시새운세월은흘러갔다.내일은믿지마라.오늘을즐겨라.
『카르페디엠』에서
누구는성품과명성에서더훌륭하다도전하고,누구는피호민이더많다떠벌리지만,죽음의필연은높으나낮으나데려감에차별이없다.모든이름을담아항아리를흔든다.
『소박함의지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