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향수

$10.00
Description
정지용 시집『향수』. 이 책에 수록한 작품은 모두 74편인데, 『정지용 시집』과 『백록담』에서 유종호 문학평론가가 가려 뽑은 것들이다. 수록 작품의 게재 순서는 시인 생존 시에 나온 『정지용 시집』, 『백록담』의 순서를 따랐다. 1, 2, 3, 4부는 『정지용 시집』의 분류를 그대로 따른 것이고, 5부는 『백록담』 수록 시편이다. 6부는 두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로 마지막 두 편은 해방 이후의 소작이다.
저자

정지용

저자정지용은鄭芝溶,1902-1950
1902년충청북도옥천군에서출생했다.한국현대시사에가장기념비적인서정시인으로알려진정지용은휘문고등보통학교재학시절《서광》창간호에소설「삼인(三人)」을발?표했고‘문우회’학예부장,《휘문》창간호편집위원등으로활동하며문재(文才)를발휘했다.일본도시샤대학교유학시절에대표작「향수」를썼고,1930년에‘시문학’동인과함께본격적인문단활동을시작했다.그리고이태준,김기림,박태원등과‘구인회’를결성하여반카프적입장에서순수문학을옹호하며‘모단보이’로일세를풍미했다.이후《경향잡지》,《문장》,《경향신문》등의편집위원으로서청록파시인들을비롯해이상,윤동주등수많은시인을발굴해냈다.광복후에는이화여대와서울대에출강하며시론,평문,번역시를발표했다.
한국전쟁당시녹번리초당에서설정식등과함께정치보위부에나가자수형식을밟다가잡혀납북된것이자진월북으로오인되었다.그리하여그의작품은오랫동안정당한평가를받지못했을뿐아니라출간조차되지못하다가1988년월북문인해금조치와함께비로소공개되었다.향토적이면서도감각적인언어로시를썼으며한국현대시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

목차

목차
1부촉불과손
바다1
바다2
비로봉
홍역
비극
시계를죽임
바람
유리창1
유리창2
난초
촉불과손
해협
다시해협
귀로
2부카페프란스
오월소식
압천
석류
발열(發熱?)
향수
갑판위
태극선(太極扇)
카페프란스
슬픈인상화
조약돌
피리
다알리아
홍춘(紅椿)
슬픈기차
황마차(幌馬車)
호수1
호수2
호면(湖面)

절정
말1
말2
갈매기
3부산넘어저쪽
해바라기씨
지는해

산넘어저쪽
무서운시계
종달새

별똥
기차
고향
4부또하나다른태양
불사조
나무

임종
그의반
다른하늘
또하나다른태양
5부백록담
장수산(長壽山)1
장수산2
백록담
비로봉
구성동(九城洞)
옥류동(玉流洞)
조찬

인동차(忍冬茶)
붉은손
도굴
폭포
나비
춘설(春雪)
소곡(小曲)

6부그대들돌아오시니
우리나라여인들은
옛이야기구절
그대들돌아오시니
곡마단
작가연보
작품에대하여:시는언어로빚는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분명정지용에이르러현대한국인의혼란된경험은하나의질서를부여받았다.”
-김우창(문학평론가)
“조선의새로운신시사(新詩史)상에새로운시기를그으려한선구자이며,
한국의현대시가지용에서비롯되었다.”
-김기림(시인)
■한국시단의이미지스트이자선구적인모더니스트정지용의정수
“언어미술이존속하는이상그민족은열렬하리라.”
-정지용
“‘부족방언의순화’를성공적으로수행하여시범한최초의시인.”
-유종호문학평론가
한국현대시사에가장기념비적인서정시인인정지...
“분명정지용에이르러현대한국인의혼란된경험은하나의질서를부여받았다.”
-김우창(문학평론가)
“조선의새로운신시사(新詩史)상에새로운시기를그으려한선구자이며,
한국의현대시가지용에서비롯되었다.”
-김기림(시인)
■한국시단의이미지스트이자선구적인모더니스트정지용의정수
“언어미술이존속하는이상그민족은열렬하리라.”
-정지용
“‘부족방언의순화’를성공적으로수행하여시범한최초의시인.”
-유종호문학평론가
한국현대시사에가장기념비적인서정시인인정지용은“또하나의이미지스트,모더니스트계열시인,감각적경험을선명하게고착시키는데있어서탁월한시인(김우창문학평론가)”으로평가받는다.정지용은생전세권의시집을펴냈다.첫시집은1935년10월서른네살때간행한『정지용시집』이고,둘째시집은1941년9월마흔살에펴낸『백록담』이다.마지막으로정지용은광복직후1946년6월『지용시선』을펴냈다.
이책에수록한작품은모두74편인데,『정지용시집』과『백록담』에서유종호문학평론가가가려뽑은것들이다.수록작품의게재순서는시인생존시에나온『정지용시집』,『백록담』의순서를따랐다.1,2,3,4부는『정지용시집』의분류를그대로따른것이고,5부는『백록담』수록시편이다.6부는두시집에수록되지않은시들로마지막두편은해방이후의소작이다.
넓은벌동쪽끝으로
옛이야기지줄대는실개천이회돌아나가고,
얼룩백이황소가
해설피금빛게으른울음을우는곳,

그곳이차마꿈엔들잊힐리야.
―「향수」에서(35쪽)
■윤동주,박목월등을발굴한한국서정시의거두
고향에고향에돌아와도
그리던고향은아니러뇨.
―「고향」에서(76쪽)
정지용은한국현대시사의가장기념비적인서정시인이자,청록파시인들을비롯한수많은시인을발굴해낸문인이다.이태준,김기림,박태원등과‘구인회’를결성하여반카프적입장에서순수문학을옹호하며‘모단보이’로일세를풍미했다.시인이면서도탁월한기획자이기도했던정지용은이후《경향잡지》,《문장》,《경향신문》등의편집위원으로서이상,조지훈,박두진,박목월,윤동주의시를문예지에소개했다.그는많은후배시인들에게영향을끼쳤지만특히윤동주는정지용시집을즐겨읽으며책에이렇게낙서했다고한다.‘걸작.’윤동주의애송시였다는「압천」은교토에흐르는시내를뜻한다.
제비한쌍떴다,
비맞이춤을추어.
수박냄새품어오는저녁물바람.
오랑쥬껍질씹는젊은나그네의시름.
압천십리벌에
해가저물어……저물어……
―「압천」에서(32쪽)
973년시작한역사적인[세계시인선]
43년간가장긴생명력을이어온시리즈
민음사50주년기념리뉴얼발간
지금의한국시인들에게영혼의양식을제공한세계시인선
“탄광촌에서초등학교교사를할때세계시인선을읽으면서상상력을키웠다.”-최승호시인
“세계시인선을읽으며어른이됐고,시인이됐다.”-허연시인
“나에게세계시인선은시가지닌고유한넋을폭넓고진지하게성찰할수있는기회였다.”
-김경주시인
세계시인선은문청들이“상상력의벽에막힐때마다세계적수준의현대성”을맛볼수있게해준영혼의양식이었다.특히지금한국의중견시인들에게세계시인선탐독은예술가로서성장하는밑바탕이었다.문화는외부의접촉을독창적으로수용할때더욱발전한다.그렇게우리독자들은우리시뿐만아니라세계적인시성들과조우했고,그속에서건강하고독창적인우리시인들이자라났다.
하지만한국독서시장이그렇게시의시대를맞이할수있었던것은시문학전통이깊은한국인의DNA에잠재된자신감이아니었을까?이러한토대에서자라난시문학은또한번의르네상스를맞이했다.국내출판역사에서시집이몇권씩한꺼번에종합베스트셀러랭킹에자리를차지하는것은이례적인현상이다.속도가점점더빨라지는세상을향해보다더인상적인메시지를던져야만하는현대인에게생략과압축의미로강렬한이미지를발산하면서도감동과깊이까지품은시는점점더매력적으로다가오고있다.그씨앗을심어왔던세계시인선이지금까지의독자호응에감사하는마음으로리뉴얼을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