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베오울프

$13.00
Description
베오울프는 예아트족의 나라(오늘날 남부 스웨덴 지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젊은 용사다. 바다 건너 데인족의 나라(오늘날의 덴마크 지역)에서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는 끔찍한 괴물 그렌델이 등장하자, 이를 없애기 위해 용감하게 출정한다. 그렌델, 그리고 그 어미와 치르는 두 번째 결투를 포험한 모험에서 승리한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 왕위에 오르고, 50년 동안 평화롭게 통치한다. 이 백전노장의 왕에게 일생일대의 마지막 결투가 찾아온다. 백성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용에 맞서 싸워야 하는 베오울프. 그는 이 대결에서 결국 용을 처치하나 자신 역시 죽음을 맞이하고, 백성들 사이에 고귀한 명성을 지닌 전설로 남는다.
저자

셰이머스히니

SeamusHeaney,1939-2013
아일랜드대표시인.1939년북아일랜드에서아홉형제중첫째로태어났다.농민이었던아버지와방직공장노동자로일했던어머니의집안사이에서,전통적농가문화와산업혁명의흔적을몸소느끼며자랐다.서로다른두문화사이의긴장감,북아일랜드출신으로서의역사적,정치적정체성은그의시세계에큰영향을주었다.벨파스트의퀸스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했고,테드휴스의작품을접하면서본격적으로시를쓰기시작했다.1965년첫시집을펴낸후,2013년세상을떠나기전까지시짓기를멈추지않았고다수의시집을남겼다.이외에평론,희곡창작,고대아일랜드및영시번역등다양한문학활동에힘썼다.특히『베오울프』의번역으로는'휘트브레드상'을수상했다.퀸스대학교,옥스포드대학교,하버드대학교등유수의대학에서문학을가르쳤다.1995년,아일랜드작가로서윌리엄버틀러예이츠,조지버나드쇼,사뮈엘베케트에이어네번째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가계도

베오울프BEOWULF

작품에대하여:언어의첫지층으로돌아가(셰이머스히니)
옮긴이의글:영문학최초의영웅서사시(허현숙)

출판사 서평

"고대앵글로색슨문화의신비로운자산을보여주는가장완벽한작품!"
-《가디언》
우리시대가장위대한아일랜드시인,노벨문학상수상작가셰이머스히니의충실한번역이자독창적인창작!
오늘날까지영미권에서배출하고있는모든영웅담의원형!

●영문학의근간이되는신화적작품『베오울프』,
‘노벨문학상’수상작가셰이머스히니의가장충실하면서도독창적인시로만나다!

“그리고지금이것이유산이다.
오래전,곧바르게,기초적인,흔들리지않게판자를댄,
앞을향해다시다시그리고다시
의지를발휘할수있는.”
-셰이머스히니

오늘날세계에서강력한문학자원을제공하고있는영문학.그역사의흐름을거슬러올라가면,근원에자리한작품이바로고대영어로쓰인최초의시『베오울프』다.이번민음사세계시인선47번으로출간된『베오울프』는아일랜드출신의‘노벨문학상’수상시인인셰이머스히니가현대영어로옮긴것을저본으로삼았다.원서는영문학의고전을내는가장권위있는시리즈중하나인『노튼영문학선집』의한권이며,히니는이번역으로‘휘트브레드상’을수상했다.우리시대가장위대한시인이직접가장원본에충실한번역이면서도,그자체로하나의독창적인시작품을남겼다는데대한찬사였다.
지금영문학의세계적위상에비해,그역사는유럽어권다른문학에비해그다지길지않다.영국의역사를이어온앵글로색슨족이원래거주하던북유럽을떠나영국섬에거주하기시작한시기가대략450년경으로추정되고있으며,영국거주민이창작한첫문학작품인『베오울프』는7세기중후반혹은10세기쯤의것으로전해져온다.고대영어,즉지금의현대영어와는다른이앵글로색슨언어로쓰인작품을누가창작했는지에대해서는여전히알려져있지않다.앵글로색슨족은영국섬에정착한후유럽문화와기독교를받아들이는한편,자신들의선조인북유럽의전통역시간직하고있었다.『베오울프』는이러한배경에서사람들의입에서입으로전해지던노래와이야기가문자로비로소남은작품이다.오늘날의덴마크,스웨덴등에해당하는스칸디나비아반도및북유럽지역을배경으로,여러부족국가의왕과전사들이펼치는영웅적모험,괴물과용에맞서싸우는장렬한전투가등장한다.창작당시의기준에서도‘옛날’,즉전설과도같은이야기를남긴것이다.
서양문화의고대그리스로마신화속이름들은익숙할지라도,흐로트가르,베오울프,위대한실드세아프손,휘엘락왕,괴물그렌델등은매우낯설다.셰이머스히니는처음『베오울프』를접하는독자들의당혹스러움을없애기위해,줄거리를정리하는짧은안내와세심한주석등을붙였다.가본적도들어본적도없는‘암흑의시대’를마주했다는느낌은,오히려신선함으로다가온다.또한히니는고대영어의낯선어휘와리듬을현대어로옮기면서,자신의모어인아일랜드어의풍부한자원을활용했다.그자체로신화적힘을가진이오래되고도새로운텍스트는,인간과문학을이해하는보고다.

“불투명한자료의‘방패장벽’과오래되고낯선‘말저장고’사이에사로잡혀있다는느낌에도불구하고,독자들은또한어떤‘새로운충격’을느낄것이다.이것은이작품이신화적가능성을지니고있기때문이다.실드세아프손처럼,그것은우리경험의영역너머어딘가에서왔다가그목적을달성하고,다시저너머로사라진다.그사이시인은작품을실드의장례배가수평선을향해떠나가는것처럼머나먼것으로,흐로트가르연회장의뿔솟은지붕들처럼당당하게,마지막에불타오르는베오울프의장례식장작처럼엄숙하고휘황찬란하게길어올린다.이첫장면과마지막장면은마음속에잊을수없는존재성을획득한다.그것들은조각으로제시되지만,어떤꿈을지닌삶의표식처럼힘을지닌다.그들은뿔의문(『오뒷세이아』에묘사된진실의꿈이나오는문)의기둥들과같아,그문을통해진실한예술의현명한꿈들이지나간다고여전히말할수있는것이다.”
-셰이머스히니의해설,「작품에대하여:언어의첫지층으로돌아가」에서

●칼과방패,괴물에맞선전투,용사와왕,용과보물……모든영웅담의원형!
전세계의영어권문학을가르치는고급교과과정에서,이작품은절대빠지지않고등장한다.수많은창작자들이『베오울프』에크고작은영향을받았다.그중가장긴밀한연결점을갖고있는이는언어학자이자,『반지의제왕』의작가인J.R.R.톨킨일것이다.그는1936년논문을발표하여,이작품을민속학적이고역사학적으로분석해야하는사료가아닌,상상력이풍부한예술가로서한시인이창작한,예술작품으로서의통일성과독특함을지닌문학으로감상해야한다는주장을펼쳤다.이로부터『베오울프』를적극적인문학자원으로삼는흐름이시작되었다.톨킨자신의작품『반지의제왕』에서도이를찾아볼수있다.동굴속보물을지키고있는사악한용과그에맞서는용사의모습,공동체를구원하기위해스스로나서는영웅과그운명을받아들이는슬프고도담담한태도등은매우익숙한모티프다.최근영상기술의발전으로,『베오울프』는로버트저메키스감독의애니메이션영화와잇달아출시된게임등으로새롭게선보이기도했다.이러한직접적연관관계가아닐지라도,『베오울프』는일종의영웅서사의원형으로,문학뿐만아니라영화,게임등다양한문화콘텐츠영역에강력한자원을제공하고있다.

자,옛날쉴딩족과
그들을통치했던왕들은용감하고위대했도다.
우리는그들의영웅적인전투들에대하여들은바있노라.
-본문에서

싸움이끝나도,
복수하려는자가여전히살아
음험하게숨어때를노린다는것이
명백해졌고모든사람들에게알려졌도다.그렌델의어미,
끔찍스러운지옥의신부는자신의불행을곱씹었도다.
카인이아버지의아들인자기형제를
칼로찔러죽인이후,
그녀는차갑고깊은
무서운물속으로쫓겨났도다.무법자로,
살인자로낙인찍혀그는황야로도망쳐,
친구들과기쁨을피해다녔나니.카인에게서
사생아같은영령들이튀어나왔으니,그중하나가그렌델,
소외되고저주받아,결국헤오로트에서전투를기다리며
저지켜보던자와맞붙었도다.
-본문에서

슬픔에잠기기보다
사랑하는사람의복수를행하는것이항상더좋은법입니다.
우리각자이세상에살고있다는것은
우리의끝을기다린다는것을의미합니다.누구든할수있다면
죽기전영광을얻도록합시다.무사가죽을때,
그것은그의최선이자유일한지지대입니다.
-본문에서

이것은교수대에매달린아들의육체를
늙은이가여전히살아있으면서
볼때느끼는처참함과같도다.그는그가매달려있는
곳에서까마귀가고소해하는모습을
지켜보면서,아들을향해통곡하며
흐느껴울기시작하노니.그는아무도움이될수가없도다.
노년의지혜는그에게아무가치가없도다.
아침마다그는깨어나아들이떠났다는것을기억하고,
또다른후계자가궁에태어날때까지
살아갈마음이들지않는다,
그의첫아이가죽음의세계로
영원히들어간지금.
-본문에서

역전의왕은절벽꼭대기에앉았도다.
그는그의집과금을나누었던예아트인들에게
안녕을고했도다.그의마음은슬프고,
불안했지만,자신의죽음을예감하며준비했도다.
그의운명은알수없지만분명히가까이어른거리고있었도다.
운명이곧그의육신에갇힌영혼을데려가,
사지에서생명을가를것이로다.곧왕의영혼은
그의몸으로부터자유롭게날아갈것이도다.
-본문에서

왕은다시한번
힘을내어,허리춤에차고있던,
전투를위해벼린,칼을뽑았도다.
그는그칼을용의옆구리에깊이찔렀도다.
베오울프가치명적인상처를입힌것이었도다.
그들이적을죽였으니,용기가그의생명을잠재웠도다.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