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슨

패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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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셔널북 어워드’를 처음으로 받은 시인 & 퓰리처상 수상 작가!
짐 자무쉬 감독 & 영화 「패터슨」의 패터슨이 가장 사랑한 시인!
이미지즘에서 시작하여 가장 일상적인 언어로 최고의 시적 경지를 보여준 20세기 미국 시인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선집이다. 시인으로서는 최초로 ‘내셔널북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퓰리처상’ 등을 받았다. T. S. 엘리엇, 에즈라 파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비트제너레이션에 큰 영감을 주었던 윌리엄스의 시집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처음이다.

에즈라 파운드가 “단 한 행도 무의미한 부분이 없다.”라고 평했던 초기 시집 〈원하는 이에게〉를 비롯하여 〈신 포도〉, 〈봄 그리고 모든 것〉 등 1938년까지의 작품들은 〈꽃의 연약함이 공간을 관통한다〉에 담았다. 후기 작품들과 연작시 「패터슨」은 〈패터슨〉에 담았는데, 특히 「패터슨」은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제목이 된다.

윌리엄스를 사랑하는 영화감독 짐 자무쉬가 시인의 고향 패터슨을 여행하다가 영화 「패터슨」을 구상하게 된다. 영화 주인공 패터슨은 자기 이름과 같은 패터슨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버스를 운전하며 매일 시를 쓴다. 감독 자신처럼 윌리엄스의 시에 이끌려 패터슨을 찾아온 독자는 패터슨에게 “때론 텅 빈 페이지가 가장 많은 가능성을 선사하죠.”라는 말을 남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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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윌리엄칼로스윌리엄스

WilliamCarlosWilliams,1883~1963
20세기미국대표시인으로에즈라파운드와함께이미지즘의개척자이다.1883년미국뉴저지주러더퍼드에서영국인아버지와푸에르토리코계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대를졸업하고독일에서전문의훈련을받은후에미국으로돌아와평생을고향에서소아과의사로일하며시를썼다.“한쪽이나를지치게할때다른쪽이나를쉬게한다.”라고말하면서의사‐시인으로사람들을정성껏‘보는’일을했다.
윌리엄스는미국인들이일상에서쓰는구어를다양한시적실험안에녹여내어그림을그리듯시를썼다.이미지즘에서시각예술,일상어의시적활용외에도역사적질료를시에과감히활용하는등초기에서후기까지수많은변모를거듭하며동시대사람들과풍경을사실적이고압축적으로표현했다.신비평이문단을휩쓸던20세기초에는큰주목을받지못했으나말년에이르러그성취를인정받기시작하여,지금은현대미국문학사에서가장미국적인시인으로자리매김된다.연작시『패터슨』으로1950년에는미국에서시장르최초로‘내셔널북어워드’를,1952년에는‘볼링겐상’을수상했고,『브뤼겔의그림들에서』로‘퓰리처상’을수상했다.

목차

1부단절된기간TheBrokenSpan
내영국할머니의마지막말들TheLastWordsofMyEnglishGrandmother10
굶주림을예언하는이ThePredicterofFamine16
시절의초상APortraitoftheTimes18
하늘을배경으로AgainsttheSky22

2부쐐기TheWedge
일종의노래ASortofaSong26
패터슨:그폭포Paterson:theFalls28
축제의춤TheDance34
크리스마스초록나무들불태우며BurningtheChristmasGreens36
시ThePoem46
닮은것들TheSemblables48
폭풍TheStorm54
잊혀진그도시TheForgottenCity56
노란굴뚝TheYellowChimney60
벌거벗은나무TheBareTree62

3부구름들TheClouds
프랭클린광장FranklinSquare66
래브라도Labrador70
은행앞어떤여인AWomaninFrontofaBank72
봄그쓰라린세계TheBitterWorldofSpring76
깃발든이TheBannerBearer80
그의딸HisDaughter82
그신기한동작TheManoeuvre84
말TheHorse86
힘든시절HardTimes90
모터달린바지선TheMotor-Barge92
잘훈련된바지선선장TheWellDisciplinedBargeman96
청미래덩굴에맺힌빗방울RaindropsonaBriar98
수잔Suzanne102
망설이는마음TheMindHesitant104
필로메나안드로니코PhilomenaAndronico108

4부후기시편모음집TheCollectedLaterPoems
날마다EveryDay116
어떤메모ANote118
뱃사람Seafarer120
파도소리TheSoundofWaves124
아름다움의단단한핵심TheHardCoreofBeauty128
교훈TheLesson134
귀걸이펜던트둘에서fromTwoPendants:fortheEars138

5부사막의음악과다른시들TheDesertMusic
다프네와버지니아에게ToDaphneandVirginia172
오케스트라TheOrchestra186
주인노릇TheHost196

6부사랑으로가는길JourneytoLove
담쟁이덩굴왕관TheIvyCrown208
참새TheSparrow218
화가들에게바치는헌사TributetothePainters232
분홍아카시아ThePinkLocust242
아스포델,그연초록꽃에서fromAsphodel,ThatGreenyFlower250

7부브뤼겔의그림들PicturesfromBrueghel
브뤼겔의그림들PicturesfromBrueghel276
1자화상276
2이카로스의추락과함께하는풍경280
3눈속의사냥꾼284
4동방박사의경배288
5농가의결혼식292
6건초만들기296
7추수하는농부들300
8결혼잔치한마당춤304
9장님의우화308
10아이들의놀이312
노래Song322
개똥지빠귀TheWoodthrush324
북극곰ThePolarBear326
춤TheDance328
뉴저지서정시JerseyLyric334
마저리키넌롤링스의유령에게TotheGhostofMarjorieKinnanRowlings336
저자를찾고있는소네트SonnetinSearchofanAuthor340

8부패터슨Paterson
패터슨Paterson344
거인들스케치하기TheDelineamentsoftheGiants352
일요일공원에서SundayinthePark392
도서관TheLibrary462

주(註)479
작품에대하여:사소하고따뜻하고분명한‘접촉’(정은귀)481

출판사 서평

●“20세기가장위대한시인,격렬한시적혁명가!”-《뉴욕타임스》

이미지즘에서시작하여가장일상적인언어로최고의시적경지를보여준20세기미국시인윌리엄칼로스윌리엄스의시선집이민음사세계시인선53번『꽃의연약함이공간을관통한다』,54번『패터슨』으로출간되었다.시인으로서는최초로‘내셔널북어워드’를수상했으며,‘퓰리처상’등을받았다.T.S.엘리엇,에즈라파운드와어깨를나란히하며비트제너레이션에큰영감을주었던윌리엄스의시집이국내에소개된것은처음이다.
에즈라파운드가“단한행도무의미한부분이없다.”라고평했던초기시집『원하는이에게』를비롯하여『신포도』,『봄그리고모든것』등1938년까지의작품들은『꽃의연약함이공간을관통한다』에담았다.후기작품들과연작시「패터슨」은『패터슨』에담았는데,특히「패터슨」은짐자무쉬감독의영화제목이된다.

꽃잎가장자리에서하나의선이시작된다
하염없이가늘고하염없이
단단한그강철의존재가
은하수를
뚫고들어간다
접촉도없이-거기에서
올라간다-매달리지도않고
밀지도않고-

멍들지않은
꽃의연약함이
공간을관통한다.
-「그장미」,『꽃의연약함이공간을관통한다』에서

●“완벽하다!”-옥타비오파스(1990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

윌리엄스는시안에서언어와형식의해방을구현하고자했다.특히,영미시사에서가장독특하고아름다운시로널리읽히는「그빨간외바퀴수레」는시인의언어적실험이두드러진다.

너무나많은것이
기댄다

빨간외바퀴
수레에

반짝반짝빗물
젖은

그곁엔하얀
병아리들.
-「그빨간외바퀴수레」,『꽃의연약함이공간을관통한다』에서

비문으로읽힐수있는한문장을간명한리듬으로적으면서도비내리는날농가의풍경을아름답게표현했다.이처럼윌리엄스의시세계는보잘것없어보이고남루한현실을새롭게배치하여보여준다.

“화가들이색채의해방을꿈꾸었다면,시인윌리엄스는언어의해방,형식의해방을꿈꾸었다.”
-정은귀(영문학자)

●“시인이되는첫째조건은외로움을아는것이다.”-윌리엄칼로스윌리엄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대를졸업하고독일에서전문의훈련을받은윌리엄스는이후미국으로돌아와평생을고향러더퍼드에서소아과의사로일하며시를썼다.낮에는진료를하며사람들을‘보는’일을했으며,저녁에는일상의풍경과사람들을‘관찰하여’시를썼다.압축적이고구체적인시어로실제삶을포착했던윌리엄스는당시유럽으로떠난다른시인들과달리낙후된고향에서직업의사로서삶의자리를지키면서초라한고향사람들을떠나지않았다.「사과」에서윌리엄스는글을쓰는이유가“별볼일없는이들,그끔찍한얼굴의아름다움”이라고말한다.

오늘나는왜글을쓰는가?

우리의별볼일없는이들
그끔찍한얼굴의
아름다움이
나를흔들어그리하라하네.

까무잡잡한여인들,
일당노동자들-
나이들어경험많은-
푸르딩딩늙은떡갈나무같은
얼굴을하고선
옷을벗어던지며
해질무렵집으로돌아가는.
-「사과」,『꽃의연약함이공간을관통한다』에서

시인으로서윌리엄스의성취는미국의평범한시민들의일상을살아있는언어로그림그리듯생생하게그려냈다는데있다.정은귀영문학자는“화가들이색채의해방을꿈꾸었다면시인
윌리엄스는언어의해방,형식의해방을꿈꾸었다.”고설명한다.
윌리엄스의시가낮은자리로향하는이유는,의사로서소명의식을갖고아픈사람들을돌보기위해끊임없이대화하고찾아가고또그들이처한환경까지끊임없이살폈기때문이다.그것은의사로서예리한시선인동시에시인으로서외로운관찰자의시선이다.윌리엄스는감정의주관성을배제하여오히려거꾸로독자에게슬픔이나비애의감정을스스로느끼게만드는데,그래서객관주의(Objectivism)시인이라고도불린다.

●“시인은슬픔을나누는공동체를상상한다.”-정은귀(영문학자)

윌리엄스는“풀어야할공통언어는무엇인가?”에대해고민했다.그의시는철저하게삶에대한충실함에서비롯되며,그래서관념에머물지않고구체적인것들에집중하게된다.‘공통언어(commonlanguage)’는윌리엄스에게무척중요한시적과제였다.공동체를잇는공감의언어이자공감각의언어다.정은귀영문학자는“한개인의일생이건한도시의역사건일방적으로되돌아가는길은없다.만나야하고섞여야하고세심히들여다봐야하고전체로조망해야한다.”라는말로윌리엄스특유의작가적성취에대해설명한다.

더젊었을때는
뭔가를이루는게
중요했지.
지금은나이더들어
뒷골목을걸으며
저초라한이들의
집들을대단타바라보네,
(…)
적절히풍화된
푸르스름한초록얼룩이
모든색깔중에서
가장나를기쁘게하네.
-「목가」,『꽃의연약함이공간을관통한다』에서

●“윌리엄스의시에이끌려영화「패터슨」을구상하게되었다.”─짐자무쉬(영화감독)

윌리엄스를사랑하는영화감독짐자무쉬가시인의고향패터슨을여행하다가영화「패터슨」을구상하게된다.영화주인공패터슨은자기이름과같은패터슨이라는작은마을에서버스를운전하며매일시를쓴다.감독자신처럼윌리엄스의시에이끌려패터슨을찾아온독자는패터슨에게“때론텅빈페이지가가장많은가능성을선사하죠.”라는말을남긴다.

개별적인것에서부터
시작할것,
그리고그것들을흠있는방식으로
총계를내어일반화하라-
-「패터슨」,『패터슨』에서

미국시문학사에서윌리엄스의가치는시간이지날수록점점높아져갔다.윌리엄스의시가학계뿐만아니라예술가들과일반독서대중들을모두매혹하는이유는무엇인가?그의시는난해한언어실험이아니라삶과밀착된언어로문학적완성도에이르는모험이었으며,무엇보다도과학적이리만큼날카로운관찰을따듯한시선으로해냈기때문이다.윌리엄스에따르면,“예술가의목적은자신이보는모든것들의생명을가장높은존엄성의위치로올려놓는것이다.”

패터슨은퍼세이크폭포아래계곡에누워있다
흘려보낸물이그의등줄기를이루고.그의
꿈을가득채우며떨어지는천둥같은물곁에머리를
두고그는오른쪽에누워있다!영원히잠든채,
그의꿈들만이그가익명으로남아있기를고집하는
도시를어슬렁거린다.
-「거인들스케치하기」,『패터슨』에서

●1973년시작하여가장긴생명력을이어온최고의문학시리즈!

“탄광촌에서초등학교교사를할때세계시인선을읽으면서상상력을키웠다.”-최승호
“세계시인선을읽으며어른이됐고,시인이됐다.”-허연

〈민음사세계시인선〉은1973년시작하여반세기동안새로운자극으로국내시문학의바탕을마련함으로써,한국문단과민음사를대표하는가장중요한문학총서가되었다.1970-1980년대에는시인들뿐만아니라한국독자들도모더니즘의세례를적극적으로받아들였다.때로는부러움으로,때로는경쟁의대상으로,때로는경이에차서,우리독자는낯선번역어에도불구하고새로움과언어실험에흠뻑빠져들었다.이러한시문학르네상스에박차를가한것이바로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1966년창립이후한국문학의힘과세련된인문학,그리고고전소설의깊이를선보이며종합출판사로성장했다.특히민음사가한국문단에기여하며문학출판사로발돋움하는계기가바로‘세계시인선’과‘오늘의시인총서’였다.1973년12월이백과두보의작품을실은『당시선』,폴발레리의『해변의묘지』,라이너마리아릴케의『검은고양이』,로버트프로스트의『불과얼음』네권으로시작한세계시인선은박맹호회장이김현선생에게건넨제안에서비롯되었다.

“우리가보는외국시인의시집이라는게대부분일본판을중역한것들이라서제대로번역이된건지신뢰가안가네.(…)원본을함께실어놓고한글번역을옆에나란히배치하면신뢰가높아지지않을까.제대로번역한시집을내볼생각이없는가?”

대부분번역이일본어중역이던시절,원문과함께제대로된원전번역을시작함으로써세계시인선은우리나라번역수준을한단계높이는데기여하게되었다.당시독자와언론에서는이런찬사가이어졌다.“우리나라에서는처음있는일이요,또책임있는출판사의책임있는일이라이제는안심하고세계시인선을구할수있게되었다.”
이처럼세계시인선은문청들이“상상력의벽에막힐때마다세계적수준의현대성”을맛볼수있게해준영혼의양식이었다.특히지금한국의중견시인들에게세계시인선탐독은예술가로서성장하는밑바탕이었다.문화는외부의접촉을독창적으로수용할때더욱발전한다.그렇게우리독자들은우리시뿐만아니라세계적인시성들과조우했고,그속에서건강하고독창적인우리시인들이자라났다.
하지만한국독서시장이그렇게시의시대를맞이할수있었던것은시문학전통이깊은한국인의DNA에잠재된자신감이아니었을까?이러한토대에서자라난시문학은또한번의르네상스를맞이했다.국내출판역사에서시집이몇권씩한꺼번에종합베스트셀러랭킹에자리를차지하는것은이례적인현상이다.속도가점점더빨라지는세상을향해보다더인상적인메시지를던져야만하는현대인에게생략과압축의미로강렬한이미지를발산하면서도감동과깊이까지숨어있는시는점점더매력적으로다가오고있다.그씨앗을심어왔던세계시인선이지금까지의독자호응에감사하는마음으로,새시대에필요한새로운고전을다시만들어나간다.